변호사시험 답안 모음
변호사시험 금답안 · 제14회 민사법 사례형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사례형 금답안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사례형 모범답안 — 쟁점·법리·포섭·결론과 근거 법령·판례를 국가법령정보센터 대조로 제공합니다.

답안 개요
  •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사례형 제1문(150점).
제1문의1
  • 제1문의1은 불법행위 손해배상의 명시적 일부청구를 소재로, 1.(25점)에서 잔부 추가 청구와 소멸시효·시효중단의 범위를, 2.(30점)에서 전부승소 원고의 항소심 청구 추가(부대항소 의제)와 주된 항소취하에 따른 부대항소 실효·제1심판결 확정·소송종료선언을 묻는다.
  • 제1문의2는 공시송달 판결에 대한 추후보완항소를 소재로, 1.(15점)에서 항소심 반소의 심급이익과 소의 이익을, 2.(15점)에서 실체 없는 종중 명의 등기와 대표자 변경 부기등기의 말소 상대방을 묻는다.
  • 제1문의3(20점)은 인영에 의한 사문서 진정성립의 2단 추정과 그 번복을, 제1문의4는 수권표시 표현대리와 대리권 남용(1. 25점: 민법 제107조 유추와 선의의 전득자), 그리고 丙이 선의·무과실인 경우 대리인 乙과 대금을 변제받은 악의 채권자 戊에 대한 금전청구 권원(2. 20점)을 묻는다.
  • 제14회 민사법 사례형 제2문(100점).
제2문의1
  • 제2문의1은 매매목적물이 강제수용된 경우의 위험부담으로서, ① 매도인이 이행제공 없이 민법 제538조 제1항(채권자 귀책·수령지체)을 들어 잔대금을 청구할 수 있는지(10점), ② 매수인의 계약금·중도금 반환청구의 인용 범위(부당이득·선의 수익자의 이자 기산점, 10점), ③ 대위채권자의 처분금지가처분 후 이행제공 없는 해제와 공탁금 수령에 의한 합의해제의 대항력(10점)을 묻는다.
  • 제2문의2는 분양권 가압류 후 제3채무자가 목적물을 제3자에게 이전한 데 대한 불법행위책임을 두고 대물변제의 요물성, 제2차 대물변제약정의 성질(채권양도·합의해제), 채무자에의 채권양도와 혼동, 확정일자 대항요건을 검토하는 문제(40점)이다.
제2문의3
  • 제2문의3은 매도인 선의의 계약명의신탁에서 반환약정의 효력과 명의신탁자의 간접점유·자주점유(20점), 매도인 선·악의 불명 시 명의신탁자의 점유취득시효와 상속인의 점유 승계(10점)를 다룬다.
  •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사례형 제3문(상법, 100점).
  • 제3문의1(20점)은 임기 중 해임된 이사의 손해배상청구에서 '정당한 이유'의 의미와 증명책임(10점), 질권설정 주주 乙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않고 등록질권자 丙이 의결권을 행사한 해임결의의 취소 여부(10점)를 묻는다.
  • 제3문의2(45점)는 주권발행 전 주식양도 후 명의개서 미필 상태에서 배당금청구권의 귀속(15점), 배당가능이익 산정과 평이사 소집에 따른 절차상 위법배당 및 반환절차(20점), 이사회 결의에 의한 자기주식 현물배당의 요건(10점)을 묻는다.
  • 제3문의3(35점)은 설비상인의 상인성과 부대체물 제작물공급계약에 대한 상법 제69조 적용 여부(15점), 원인관계 해제를 안 피배서인에 대한 해의의 항변(10점), 상속으로 단절된 배서의 연속과 소지인 추정(10점)을 묻는다.
문제 원문 보기 — 쟁점을 도출한 지문 표시 지문 117곳

2025년도 시행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제1문의 1〉

< 기초적 사실관계 >

甲은 친구 乙의 2020. 5. 1. 01:00경 폭행행위로 인하여3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소극적 손해 300만 원, 정신적 손해 100만 원, 합계 90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1. 이후 甲은 2022. 4. 1. 乙을 상대로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으로서, 乙과의 친분을 고려하여4 위 900만 원의 손해 중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여,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소극적 손해 100만 원, 합계 600만 원의 지급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1(이하 ‘이 사건 소송’이라 한다). 甲이 乙의 폭행행위로 인하여 합계 900만 원의 각 손해를 입은 사실에 관하여는 다툼이 없다5.

[※ 아래 각 설문은 서로 독립적이며, 이자 등 부수적 청구와 공휴일은 고려하지 말 것]

< 문제 >

1. 이 사건 소송 진행 중 甲은 자신의 가족까지 비방하는 乙의 태도에 입장을 바꾸어4 2024. 6. 1. 기존에 지급을 구한 합계 6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손해 중 소극적 손해 200만 원의 지급을 추가로 구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였고2, 이에 대하여 乙의 소멸시효 완성의 항변과 甲의 소멸시효 중단의 재항변이 이어졌다3. 위 추가 청구를 포함한 甲의 청구에 대하여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서술하시오5. (25점)

2. 甲의 600만 원 청구를 전부 인용한 이 사건 소송의 제1심판결에 대하여 乙이 항소하자6·7, 이에 격분한 甲은 2023. 4. 1. 이 사건 소송의 항소심에서6, 기존에 지급을 구한 합계 6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손해 중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의 지급을 추가로 구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였다11. 그 후 乙이 2024. 6. 1. 위 항소를 취하하였고8, 이에 대하여 甲이 乙의 항소취하의 효력을 다투면서 기일지정신청을 하였다10. 乙의 항소취하가 유효하다면,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서술하시오9. (30점)

〈제1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甲은 2019. 5. 31. 乙을 상대로 X 토지의 소유권이전등기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제1심법원은 소장에 기재된 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소장부본을 송달하려 하였으나, 여러 차례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아 공시송달명령에 따라 공시송달하였고13, 이후 변론기일통지서 등도 전부 공시송달하였다. 제1심법원은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2019. 11. 13. 甲의 청구를 인용하는 판결(이하 ‘이 사건 판결’이라 한다)을 선고하였다. 제1심법원은 판결정본 또한 공시송달하였고, 이 사건 판결은 2019. 12. 20. 확정되었다. 甲은 2019. 12. 30. 이 사건 판결에 기하여 X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乙은 2021. 8. 13. 이 사건 판결에 대한 추후보완항소를 제기하였다. 항소심법원의 심리 결과 추후보완사유는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되었다13.

[※ 아래 각 설문은 서로 독립적임]

< 문제 >

1. 이 사건 항소심에서 乙은 반소로 甲 명의의 2019. 12. 30. 자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를 구하였다12. 이에 대하여 甲은 ① 항소심에서 제기한 乙의 반소는 甲의 심급의 이익을 침해하고12, ② 甲 명의의 등기는 이 사건 판결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어서 이 사건 판결이 취소되면 乙은 甲 명의의 등기를 말소할 수 있으므로, 乙의 반소는 부적법하다고 주장하였다14. 甲의 위 각 주장은 타당한지 설명하시오. (15점)

2. 이 사건 항소심법원은 심리를 거쳐 2022. 3. 24. 이 사건 판결을 취소하고 甲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선고하였으며 위 판결은 그 무렵 확정되었다15. 그런데 이 사건 항소심 진행 중 甲은 조부 戊를 대표자로 하여 실체가 없는 A종중을 임의로 만든 후 2022. 1. 13. X 토지에 관하여 A종중 명의로 증여를 원인으로 하는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16. 그 후 戊가 노환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甲은 2022. 7. 29. A종중의 대표자를 백부 丁으로 변경하는 부기등기를 마쳤다17. 乙은 丙 변호사에게 X 토지의 등기명의 회복을 위한 소송을 의뢰하였는데, 소 제기일 기준 X 토지의 등기부등본은 [다음]과 같다.

아래 각 등기별로 丙 변호사가 말소를 구할 상대방과 그 이유를, 말소 청구가 불필요한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진정명의 회복을 위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는 고려하지 말 것). (15점)

① 2019. 12. 30. 자 甲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15

② 2022. 1. 13. 자 A종중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16

③ 2022. 7. 29. 자 A종중의 대표자 변경 부기등기17

[다 음]
【 표 제 부 】 (토지의 표시)
표시번호접 수소재지번지 목면 적등기원인 및 기타사항
1
(전 2)
1995년 3월 17일경기도 파주시 운정동 374전3,314㎡
부동산등기법 제177조의6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1999년 6월 23일 전산이기
【 갑 구 】 (소유권에 관한 사항)
순위번호등 기 목 적접 수등 기 원 인권 리 자 및 기 타 사 항
1
(전 5)
소유권이전1996년 2월 3일
제1487호
1996년 1월 17일
매매
소유자 乙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57
부동산등기법 제177조의6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1999년 6월 23일 전산이기
2소유권이전2019년 12월 30일
제28157호
2019년 11월 13일
확정판결
소유자 甲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135
3소유권이전2022년 1월 13일
제1795호
2022년 1월 3일
증여
소유자 A종중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135
대표자 戊
3-13번등기명의인 표시변경2022년 7월 29일
제8756호
2022년 7월 25일
대표자 변경
대표자 丁
〈제1문의 3〉

甲은 2024. 6. 2. 乙을 상대로 대여금 1억 원의 지급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甲은 소장에 乙 명의의 차용증을 서증으로 첨부하여 제출하였는데, 차용증에는 ‘乙은 甲으로부터 1억 원을 정히 차용함. 이자는 없고, 차용금은 2023. 12. 31.까지 변제하겠음. 2023. 4. 1. 차용인 乙21’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차용인 乙의 이름 옆에는 乙의 도장이 날인되어 있다18. 乙은 제1회 변론기일에서 甲으로부터 돈을 차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진술하였다21. 제2회 변론기일에서 차용증에 대하여 증거조사를 하였는데, 乙은 ‘차용증에 날인된 도장은 내가 사용하던 도장이 맞다18. 그러나 차용증에 날인한 사람은 내가 아니고, 그 무렵 도장을 분실하여 누가 차용증에 날인했는지는 모르겠다19.’고 진술하였다. 이후 甲과 乙은 실제 날인 행위자가 누구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고, 차용증 이외에는 특별한 증거가 제출되지 않은 채로 변론이 종결되었다20. 甲의 청구에 대하여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서술하시오. (20점)

〈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甲은 자기 소유인 X 토지의 매도를 乙에게 부탁하고 일이 성사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기로 하는 위임계약을 乙과 체결하였다28. 그 과정에서 甲은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하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으나 X 토지의 매매계약 체결과 그 이행에 관한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의 사용은 허락하였다22. 이에 乙은 甲으로부터 받은 직함을 사용하여 甲의 이름으로 丙과 X 토지에 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런데 乙은 평소 丙의 도움을 받던 터라 X 토지의 시가가 2억 원 상당임에도 그에 비하여 턱없이 낮은 1억 원의 매매대금을 제시하였다23. 매매계약 당시 丙은 乙이 丙을 위하여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X 토지를 처분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았으나 乙에게 甲을 대리할 권한이 있다고 믿고 이에 응하였다23.

乙은 丙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주면서, 丙으로부터 약정한 매매대금 1억 원을 받은 후 甲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채권자인 戊에게 채무변제를 위하여 이를 지급하였다28. 이 과정에서 戊는 乙이 丙으로부터 받은 매매대금을 甲에게 넘겨주어야 함에도 그 대금을 자신에게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30. 그 후 丙은 X 토지에 대한 분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이전의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丁과 X 토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매대금 2억 원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丁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주었다25.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甲은 X 토지의 소유권을 회복하거나 최소한 乙이 丙으로부터 받은 매매대금 상당액이라도 받기를 원한다. 이에 甲은 우선 丙과 丁을 피고로 하여 甲과 丙 사이의 매매계약이 무효임을 이유로 X 토지에 관한 그 명의의 각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26.

甲의 각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에 대하여, 丙과 丁은 ① ‘甲이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함을 표시하였으므로 각 매매계약과 丙·丁 명의의 각 등기는 모두 유효하다22.’, ② ‘丁은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으므로 丁 명의의 등기는 유효하다25.’고 하면서 甲의 청구는 이유 없다고 주장하였다.

소송과정에서 甲은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하지 않았으나, 丙이 乙에게 대리권이 있다고 믿은 점에 대한 과실은 없었고, 각 매매계약 체결 당시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丙은 이를 알았으나 丁은 이를 알 수 없었음이 밝혀졌다24.

[※ 아래 각 설문은 서로 독립적임]

< 문제 >

1. 甲의 각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에 대하여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서술하시오26. (25점)

2. 위 < 기초적 사실관계 >와 달리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丙이 과실 없이 알지 못한 경우27, 甲이 乙과 戊를 상대로 금전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모든 권원과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29. (20점)

〈제2문의 1〉

< 기초적 사실관계 >

乙은 2023. 4. 5. 甲으로부터 甲 소유의 X 건물을 매매대금 10억 원에 매수하되, 계약금 1억 원은 계약 당일, 중도금 3억 원은 2023. 5. 10.에 각 지급하고, 잔금 6억 원은 2023. 10. 31.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받음과 동시에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이하 ‘이 사건 매매계약’이라 한다)을 체결한 후 계약금과 중도금을 모두 지급하였다.

[※ 이하의 추가적 사실관계 1, 2는 각각 독립적인 별개의 사실관계임]

< 추가적 사실관계 1 >

乙이 잔금지급기일에 잔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자 甲은 여러 차례에 걸쳐 乙에게 잔금의 지급을 청구하였고, 乙은 X 건물이 병원으로 용도변경이 이루어져야 잔금을 지급할 수 있는데 용도변경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므로 이 사건 매매계약이 실효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잔금의 지급을 거부하고31 甲에게 계약금 및 중도금의 반환을 요구하였다. 이후 甲은 용도변경 여부는 이 사건 매매계약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함이 없이 거듭 잔금의 지급을 청구하였고32, 乙 역시 이 사건 매매계약의 실효를 재차 주장하며 甲에게 계약금 및 중도금의 반환을 요구하였다.

한편 X 건물은 2024. 2. 3. 강제수용되어 甲이 수용보상금 4억 3,000만 원을 수령하였다31. 甲은 이 사건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두로 乙이 추진하는 X 건물에 대한 병원으로의 용도변경에 협력하기로 하였고, 위 용도변경은 이 사건 매매계약 체결 이후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사실상 승인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 문제 >

1. 甲이 乙을 상대로‘X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의무의 이행제공이 있더라도 乙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수령을 거절하고 잔금지급의무를 이행할 의사가 없었음이 명백하므로, X 건물이 수용되어 이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된 것은 ①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거나31, ② 사실상 乙의 수령지체 중에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인한 것32’이라고 주장하면서 乙을 상대로 매매잔대금 1억 7,000만 원(= 잔금 6억 원 – 수용보상금 4억 3,000만 원)의 지급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을 경우, 甲의 乙에 대한 청구는 인용될 수 있는지 판단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 (10점)

2. 乙이 2024. 6. 24. 甲을 상대로 이 사건 매매계약이 강제수용에 의해 종료되었음을 이유로 계약금 1억 원 및 중도금 3억 원과 위 각 돈에 대하여 각 지급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의 지급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고33 같은 달 26일에 소장 부본이 甲에게 송달되었을 경우34,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① 결론(소 각하/청구 기각/청구 인용/청구 일부 인용 - 일부 인용의 경우 인용 범위를 특정할 것)과 ②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지연손해금 및 손해배상은 고려하지 말 것). (10점)

< 추가적 사실관계 2 >

乙의 대여금 채권자 丙은 2023. 9. 11. 乙을 대위하여 甲을 상대로 X 건물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여 인용결정을 받았고, 2023. 9. 14. 乙에게 위 결정문이 송달되었다37. 甲은 乙이 이 사건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자 乙에게 2024. 1. 5.까지 잔금의 지급을 최고하면서 위 기한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아니할 경우 이 사건 매매계약을 해제한다는 의사표시를 하였다35. 그런데 乙이 위 기한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자 甲은 이 사건 매매계약을 해제하고자 2024. 2. 28. 원상회복의무의 이행을 원인으로 하여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 상당액만 공탁하였고, 乙은 아무런 이의 없이 공탁의 취지에 따라 공탁금을 수령하였다36. 다만 甲이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한 적은 없다35.

< 문제 >

3. 丙이 乙을 대위하여 2024. 4. 5. 甲을 상대로 X 건물에 대하여 이 사건 매매계약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절차의 이행 및 인도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자, 甲은‘이 사건 매매계약은 乙이 공탁금을 공탁의 취지에 따라 수령함으로써 적법하게 해제되었으므로37, X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절차 및 인도의무의 이행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甲의 주장이 타당한지 판단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채권자대위권 행사를 위한 다른 요건들은 고려하지 말 것). (10점)

〈제2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상가분양업자인 乙은 2021. 3. 23. 甲 소유의 X 토지 위에 3층 오피스텔인 Y 건물을 신축하고 이를 분양하기 위해 甲으로부터 X 토지를 90억 원에 매수하고 甲에게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60억 원을 지급하였다. 그리고 매매잔대금 30억 원의 지급에 갈음하여, 甲과 乙은 乙이 향후 신축하는 Y 건물 1층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을 甲에게 양도하고, 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는 甲 또는 甲이 정하는 자에게로 하는 내용의 대물변제합의(이하 ‘제1차 대물변제약정’이라 한다)를 하였으며, 乙은 2021. 9. 5. X 토지에 대하여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다만 분양권명의변경 및 그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는 乙이 Y 건물에 대한 소유권보존등기를 마친 후에 해 주기로 하였다.

이후 甲은 乙 및 丁에게 각 15억 원씩을 차용하였는데 이를 변제하지 못하자, 甲은 2022. 9. 13. 위 각 차용금채무의 변제에 갈음하여 乙의 승낙을 받아 101호에 대한 분양권을 다시 乙에게 양도하고,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甲이 丁에게 양도하는 내용의 각 대물변제합의40(乙, 丁에 대한 분양권 양도를 통틀어 이하 ‘제2차 대물변제약정’이라 한다)를 하였다. 마찬가지로 분양권명의변경 및 그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는 乙이 Y 건물에 대한 소유권보존등기를 마친 후에 해 주기로 하였다.

한편 甲에게 30억 원의 대출금 채권을 가지고 있던 丙은 2023. 2. 1. 위 대출금 채권을 청구채권으로 하고 甲을 채무자, 乙을 제3채무자로 하여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라 甲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에 관하여 양도·처분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압류를 신청하였고38, 인용된 가압류결정문이 2023. 2. 22. 乙에게 송달되었다. 그 후 丙이 甲을 상대로 30억 원의 대출금지급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2023. 6. 7. 丙의 전부승소 판결이 확정되었다.

2023. 7. 5. Y 건물에 대한 소유권보존등기를 마친 후 乙은 丙의 가압류결정에도 불구하고, 2023. 7. 13. 101호에 대한 분양권을 戊에게 16억 원에 매도하고 戊 명의로 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주었고38, 102호에 대해 丁 명의로 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주었다45.

< 소송의 경과 >

丙이 乙을 상대로, 101호 및 102호에 대해 戊 및 丁에게 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 준 행위는 丙의 가압류결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이에 대해 乙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丙의 가압류는 무효이므로 불법행위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① 丙의 가압류결정 이전에 이미 대물변제로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이 소멸하였다39.

② 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실질적으로 제1차 대물변제약정을 합의해제한 것이므로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였다41.

③ 나아가 101호의 경우, 乙이 제2차 대물변제약정에 의해 甲의 101호에 대한 분양권을 이전받았으므로 甲의 101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였다43.

그러자 丙은 乙의 각 주장에 대응하여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① 제2차 대물변제약정만 체결되었을 뿐 그에 따른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른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지 않았다39.

② 제2차 대물변제약정을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대한 합의해제로 볼 수 없으며, 설령 합의해제로 보더라도 그 해제로써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42.

③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甲의 101호에 대한 분양권이 소멸하지 않았고, 설령 소멸하였더라도 그 채권의 양도에 대하여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대항요건을 갖추지 않았으므로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44.

< 문제 >

乙 및 丙의 각 주장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법원의 결론(소 각하/청구 기각/청구 인용/청구 일부 인용 - 일부 인용의 경우 인용 범위를 특정할 것)을 서술하시오45. (40점)

〈제2문의 3〉

< 기초적 사실관계 >

甲은 2004. 7. 8. 친구인 乙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시가 상승이 예상되는 X 토지에 관한 매수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였고, 乙이 이를 승낙함에 따라 甲과 乙 사이에 X 토지에 관한 명의신탁약정이 체결되었다. 더불어 甲과 乙은 같은 날 ‘X 토지의 소유자가 甲임을 인정하고, 甲이 요구하는 경우 乙은 즉시 甲에게 X 토지를 반환한다47’는 취지의 반환약정(이하 ‘X 토지 반환약정’이라 한다)을 체결하였다. 乙은 2004. 8. 9. X 토지의 소유자인 丙으로부터 X 토지를 매수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46. 乙은 2004. 9. 9. 甲으로부터 X 토지 매수자금을 제공받아 위 매매계약에 따른 대금을 모두 丙에게 지급하고, 같은 날 X 토지에 관하여 자신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 이하의 추가적 사실관계 1, 2는 각각 독립적인 별개의 사실관계임]

< 추가적 사실관계 1 >

丙은 甲과 乙 사이에 X 토지에 관한 명의신탁약정이 체결되었다는 사정을 모르고 있었다46. 乙은 X 토지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이후 계속하여 X 토지를 점유하였다48. 甲은 2024. 10. 15. 乙을 상대로 X 토지를 반환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乙은 이를 거절하였다49. 이에 甲은 2024. 12. 10. 乙을 상대로 X 토지에 관하여 자신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절차의 이행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위 소송에서 甲의 주요 주장은 아래 ①, ②와 같다.

① 甲과 乙 사이에 X 토지에 관한 명의신탁약정과 더불어 X 토지 반환약정이 유효하게 체결된 이상 乙은 甲에게 X 토지 반환약정을 원인으로 X 토지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47.

② 甲은 X 토지 반환약정에 기하여 乙의 X 토지에 관한 직접점유를 통해 X 토지를 간접점유하였고48, 위와 같은 甲의 간접점유 기간이 20년을 경과한 이상 甲의 X 토지에 관한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되었으므로49, 乙은 甲에게 X 토지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

< 문제 >

1. 甲의 각 주장이 타당한지 판단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X 토지 반환약정과 관련된 소멸시효는 고려하지 말 것). (20점)

< 추가적 사실관계 2 >

甲은 乙이 X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2004. 9. 9.부터 X 토지를 계속 점유하며 사용·수익하다가50 2024. 10. 10.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甲의 아들 丁이 甲의 지위를 단독으로 상속하였고, 현재까지 X 토지를 점유하고 있다51.

한편 丙이 甲과 乙 사이에 X 토지에 관한 명의신탁약정이 체결된 사정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고50, 甲이 X 토지를 20년 이상 평온·공연하게 점유한 사실은 인정된다. 丁은 ‘甲의 X 토지에 관한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된 이상 丁은 X 토지에 관하여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51’는 주장을 하고자 한다.

< 문제 >

2. 丁의 주장이 타당한지 판단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 (10점)

〈제3문의 1〉

A주식회사는 주식의 전자등록을 하지 않은 비상장회사이다. 甲은 A회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 6. 9.부터 정관에 따라 임기를 3년으로 하는 이사로 선임되었다52. 한편, A회사의 발행주식총수의 1%를 소유하는 乙56(주주명부상 명의개서를 완료함)은 丙에 대한 채무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하여 자신이 소유한 A회사 주식 전부에 질권을 설정하였고, 丙은 2024. 10. 초순54 「상법」상 등록질권자로서의 요건을 갖추었다. 2024. 11. 중순 소집된 A회사의 이사회는, 甲을 이사에서 해임하는 건을 의제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2025. 1. 10. 개최하기로 적법하게 결의하였다(의결권 행사 기준일: 2024. 12. 1.). A회사는 임시주주총회 소집통지 과정에서 乙에게는 소집통지를 하지 아니하고 丙에게만 소집통지를 하였다54. 이후 2025. 1. 10.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甲을 이사에서 해임하는 안(案)이 가결되었고, 丙은 위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위 해임안에 대하여 의결권을 행사하였다55. 이에 甲은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 만료 전에 해임되었음을 이유로 A회사를 상대로53 「상법」 제385조 제1항 후문에 따른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1.「상법」 제385조 제1항 후문의 ‘정당한 이유’란 무엇이고52, A회사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甲과 A회사 중 누가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증명책임을 부담하는가53? (10점)

2.乙이 A회사를 상대로 위 해임 결의의 효력을 다투는55 「상법」상 소를 제기한 경우, 법원은 이를 인용할 것인가56? (10점)

〈제3문의 2〉

A주식회사는 건설업을 하는 비상장회사(대표이사 甲)로서 감사를 두고 있으며65, 설립된 지 5년이 경과하였지만 주권을 발행하지 않고 있고, 주식을 전자등록하고 있지도 않다57. A회사는 보통주만을 10만 주(1주 액면금액: 2만 원) 발행하였는데60, 乙은 그중 1천5백 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주명부에 주주로 기재되어 있다. A회사의 2023년 영업년도 말 대차대조표상 순자산액은 35억 원, 기적립이익준비금은 12억 원, 기적립자본준비금은 0원, 미실현이익은 0원이었다60. 한편, 주주총회 소집통지 권한이 없는 A회사의 평이사가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를 하여 2024. 3. 15.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되었다62. 위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영업년도의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안(1주당 2천 원)에 대한 승인 결의가 이루어졌다(2023년 결산기에 이익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함61). 乙은 위 정기주주총회 종료 후 이익배당의 기준일이 도래하기 전에 A회사 주식 1천5백 주 전부를 丙에게 양도하였으나57, 이후에도 丙은 계속하여 주주명부의 명의개서를 청구하지 않고 있다58.

1.甲이 A회사를 대표하여 乙의 A회사 주식 1천5백 주 양도 행위를 양도일에 승낙한 경우58, 乙과 丙 중 누가 A회사에 대하여 3백만 원의 배당금 지급을 청구할 권리를 가지는가59? (15점)

2.A회사가 2억 원의 이익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경우61, 이러한 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을 초과한 위법배당 또는 배당절차상 하자가 있는 위법배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62? 만약 위 배당이 위법하다면, A회사는 지급한 배당금을 주주들로부터 반환받기 위해서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가63? (20점)

3.만약 A회사가 이사회 결의만으로65 자신이 유효하게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A회사 자신을 제외한 주주들에게 각자의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배당하려면, 어떠한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가64? (자기주식에 의한 배당은 허용되는 것으로 전제함) (10점)

〈제3문의 3〉

농부 甲은 도시 근교에서 점포 및 대규모 생산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상인적 방법으로 사과를 재배하여 판매하는 자로서66, 자신이 재배하는 사과가 유기농으로 3개월 보관이 가능한 품종이라는 점을 홍보하고자 한다. 이에 甲은 A주식회사와 사이에, A회사가 甲이 디자인한 도안과 규격에 맞춘 포장지를 제작하여 甲에게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67. 甲은 A회사로부터 포장지를 인도받고 즉시 그 하자 유무에 관하여 검사하지 않은 채 보관하다가, 5개월이 지난 후에야 甲 자신이 디자인한 도안 및 규격과 달라서 사용할 수 없음을 발견하고 이를 A회사에 통지하였다68. 한편 乙은 2024. 10. 5. 甲으로부터 사과를 구입하고, 그 매매대금의 지급을 위하여 어음금액 10,000,000원, 만기 2024. 12. 16.인 약속어음을 甲에게 발행하였다69. 乙은 3개월 보관이 가능한 품종의 사과라는 甲의 말을 믿고 이를 구입하였으나, 수령한 날로부터 1주일 만에 사과가 썩기 시작하여 절반 이상의 사과가 상품 가치를 상실하게 되었다. 이에 乙은 2024. 10. 25. 위 사과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였다69. 甲은 위 사과 매매계약이 해제된 사실을 알고 있는 丙에게 2024. 10. 27. 위 약속어음을 배서·교부하였다70.

1.甲은 상인인가?66 甲은 A회사와 체결한 포장지 공급계약을 「상법」 제69조에 따라 해제할 수 없는 것인가? (15점)

2.丙이 위 약속어음을 계속 소지하고 있다가 2024. 12. 16. 위 약속어음 발행인인 乙에게 지급제시한 경우, 乙은 丙에게 어음금을 지급하여야 하는가?70 (10점)

3.만약 丙이 위 약속어음을 소지하던 중 사망한 후 유일한 상속인인 丁이 2024. 12. 1. 위 약속어음을 戊에게 배서·교부하였다면71, 戊가 乙에게 어음상 권리를 행사하고자 할 때 적법한 어음의 소지인으로 추정되는가?72 (10점)

확 인 : 법무부 법조인력과장

제1문의1 1.25점
쟁점 1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의 소송물 — 손해 3분설과 이 사건의 일부청구5점
문제 지문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소극적 손해 300만 원, 정신적 손해 100만 원, 합계 90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제1문의 1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위 900만 원의 손해 중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여,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소극적 손해 100만 원, 합계 600만 원의 지급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제1문의 1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불법행위로 신체의 상해를 입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그 소송물인 손해는 적극적 재산상 손해, 소극적 재산상 손해 및 정신적 손해(위자료)의 3가지로 나누어진다(대법원 1976. 10. 12. 선고 76다1313 판결). 따라서 각 손해는 별개의 소송물이고, 같은 손해항목 안에서 금액의 일부만 구하는 것이 수량적 일부청구가 된다. (민법 제750조)
사안의 적용甲은 폭행으로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소극적 손해 300만 원,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을 입었고, 이 사건 소송에서 적극적 손해 500만 원(전부)과 소극적 손해 100만 원(300만 원 중 일부)을 구하였다. 폭행으로 신체에 침해를 입은 사안에 위 판례의 3분설을 적용하면, 적극적 손해는 전부청구, 소극적 손해는 일부청구이고, 정신적 손해는 아예 청구되지 않은 별개의 소송물이다. 또한 甲은 친분을 고려하여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였으므로, 소극적 손해 100만 원 청구는 '명시적 일부청구'에 해당한다. 2024. 6. 1. 추가로 구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은 기존 소극적 손해 청구와 같은 소송물의 잔부이다.
소결추가 청구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은 기존 소극적 손해 청구(명시적 일부청구)의 잔부로서 같은 소송물에 속한다.
쟁점 2잔부의 추가 청구 — 청구취지 확장(청구의 변경)의 적법성5점
문제 지문
“기존에 지급을 구한 합계 6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손해 중 소극적 손해 200만 원의 지급을 추가로 구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였고”제1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원고는 청구의 기초가 바뀌지 아니하는 한도 안에서 변론을 종결할 때까지 청구의 취지 또는 원인을 바꿀 수 있고, 다만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키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민사소송법 제262조 제1항). 청구취지의 변경은 서면으로 신청하여야 하고(같은 조 제2항), 그 서면은 상대방에게 송달하여야 한다(같은 조 제3항). (민사소송법 제262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은 같은 폭행이라는 사실관계에 기초하여 소극적 손해의 금액을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늘리는 것이므로 청구의 기초에 변경이 없고, 소송 진행 중 변론종결 전에 서면(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으로 신청하였다. 손해 발생 사실은 다툼이 없어 새로운 심리로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킨다고 볼 사정도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다.
소결甲의 청구취지 확장은 적법하므로 법원은 추가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에 관하여 본안 판단(소멸시효 항변 등)으로 나아가야 한다.
쟁점 3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 기간·기산점·완성 시점5점
문제 지문
“甲은 친구 乙의 2020. 5. 1. 01:00경 폭행행위로 인하여”제1문의 1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의 소멸시효 완성의 항변과 甲의 소멸시효 중단의 재항변이 이어졌다”제1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은 피해자가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소멸하고(민법 제766조 제1항),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이 지난 때에도 같다(같은 조 제2항). 기간을 연으로 정한 때에는 초일을 산입하지 아니하되, 그 기간이 오전 영시로부터 시작하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민법 제157조). 재판상 청구는 소를 제기한 때 또는 청구취지 변경 서면을 법원에 제출한 때에 시효중단의 효력이 생긴다(민사소송법 제265조). (민법 제766조 제1항)
사안의 적용폭행은 2020. 5. 1. 01:00경 친구 乙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므로, 문제의 사실관계상 甲은 그날 손해와 가해자를 알았다고 보인다. 기간이 오전 영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므로 초일을 산입하지 않고 2020. 5. 2.부터 기산하면 3년의 단기소멸시효는 2023. 5. 1. 24:00 만료된다. 이 사건 소 제기일(2022. 4. 1.)은 그 이전이고, 추가 청구의 변경신청서 제출일(2024. 6. 1.)은 그 이후이다.
소결추가 청구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에 대하여는 2024. 6. 1. 당시 독자적으로 보면 이미 3년의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있으므로, 결론은 2022. 4. 1. 소 제기의 시효중단 효력이 잔부에 미치는지에 달려 있다.
쟁점 4명시적 일부청구와 시효중단의 범위 — 甲의 재항변의 당부5점
문제 지문
“이후 甲은 2022. 4. 1. 乙을 상대로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으로서, 乙과의 친분을 고려하여”제1문의 1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이 사건 소송 진행 중 甲은 자신의 가족까지 비방하는 乙의 태도에 입장을 바꾸어”제1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하나의 채권 중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여 소송을 제기한 경우에는 소제기에 의한 소멸시효중단의 효력이 그 일부에 관하여만 발생하고 나머지 부분에는 발생하지 아니한다. 다만 소장에서 일부만 청구하면서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고 당해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실제로 청구금액을 확장한 경우에는 소제기 당시부터 채권 전부에 관하여 판결을 구한 것으로 해석되어 채권 전부에 관하여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다(대법원 2020. 2. 6. 선고 2019다223723 판결). (민법 제168조 제1호)
사안의 적용甲은 소 제기 당시 乙과의 친분을 고려하여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였을 뿐,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였다는 사정은 문제에 없다. 오히려 확장은 소송 중 乙의 비방 태도에 '입장을 바꾸어' 비로소 결심한 것이다. 따라서 위 판례의 예외(확장 의사 표시 후 실제 확장)에 해당하지 않고, 2022. 4. 1. 소 제기에 의한 시효중단의 효력은 소극적 손해 중 청구한 100만 원에만 미친다. 잔부 200만 원에 대한 재판상 청구는 2024. 6. 1. 변경신청서 제출 시에 비로소 있었는데(민사소송법 제265조), 그때는 이미 시효기간(2023. 5. 1. 만료)이 지난 뒤이다. 확장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이상 소송 계속 중 잔부에 관하여 최고가 계속되고 있었다고 볼 근거도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다.
소결甲의 시효중단 재항변은 이유 없고, 乙의 소멸시효 완성 항변은 추가 청구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 부분에 관하여 이유 있다.
쟁점 5법원의 판단 — 청구별 결론5점
문제 지문
“甲이 乙의 폭행행위로 인하여 합계 900만 원의 각 손해를 입은 사실에 관하여는 다툼이 없다”제1문의 1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위 추가 청구를 포함한 甲의 청구에 대하여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서술하시오”제1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법원은 소송물별로 판단하되, 소멸시효 항변은 당사자가 주장한 범위에서 판단한다. 시효중단 효력은 명시적 일부청구의 경우 청구한 부분에 한정된다(대법원 2020. 2. 6. 선고 2019다223723 판결). (민법 제766조 제1항)
사안의 적용(1)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전부청구로서 2022. 4. 1. 소 제기로 시효가 중단되었고 손해 발생에 다툼이 없으므로 인용한다. (2) 소극적 손해 중 당초 청구한 100만 원: 소 제기로 시효가 중단되었으므로 인용한다. (3) 소극적 손해 중 추가 청구한 200만 원: 소멸시효가 완성되었으므로 기각한다.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은 이 설문에서 청구되지 않았으므로 판단 대상이 아니다.
소결법원은 '乙은 甲에게 600만 원을 지급하라. 원고의 나머지 청구(추가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를 기각한다.'는 일부인용 판결을 하여야 한다.
제1문의1 2.30점
쟁점 6전부승소 원고의 항소심 청구 추가 — 부대항소의 의제5점
문제 지문
“甲의 600만 원 청구를 전부 인용한 이 사건 소송의 제1심판결에 대하여 乙이 항소하자”제1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이에 격분한 甲은 2023. 4. 1. 이 사건 소송의 항소심에서”제1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피항소인은 항소권이 소멸된 뒤에도 변론이 종결될 때까지 부대항소를 할 수 있다(민사소송법 제403조). 부대항소란 피항소인의 항소권이 소멸하여 독립하여 항소를 할 수 없게 된 후에도 상대방이 제기한 항소의 존재를 전제로 이에 부대하여 원판결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변경을 구하는 제도이다. 제1심에서 전부 승소한 원고도 항소심 계속 중 부대항소로서 청구취지를 확장할 수 있다(대법원 2003. 9. 26. 선고 2001다68914 판결). 제1심에서 원고가 전부 승소하여 피고만이 항소한 경우에 원고는 항소심에서도 청구취지를 확장할 수 있고 이는 부대항소를 한 것으로 의제된다(대법원 1992. 12. 8. 선고 91다43015 판결). (민사소송법 제403조)
사안의 적용제1심은 甲의 600만 원 청구를 전부 인용하였고 乙만 항소하였다. 甲은 2023. 4. 1. 항소심에서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의 지급을 추가로 구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정신적 손해는 적극적·소극적 손해와 별개의 소송물이므로(대법원 1976. 10. 12. 선고 76다1313 판결) 이는 새로운 청구를 추가하는 추가적 변경에 해당하나, 피항소인이 항소심에서 청구를 확장하여 제1심판결보다 유리한 판결을 구한다는 점에서 위 판례에 따라 부대항소로 의제된다고 본다(추가적 변경에 관한 판시 자체가 아니라 청구취지 확장에 관한 판시에서의 추론이다).
소결甲의 2023. 4. 1. 청구 추가는 부대항소로서의 성질을 가지며, 그 운명은 乙의 주된 항소에 종속된다.
쟁점 7부대항소의 종속성 — 독립항소로 보는 예외의 해당 여부5점
문제 지문
“甲의 600만 원 청구를 전부 인용한 이 사건 소송의 제1심판결”제1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부대항소는 항소가 취하되거나 부적법하여 각하된 때에는 그 효력을 잃는다. 다만 항소기간 이내에 한 부대항소는 독립된 항소로 본다(민사소송법 제404조). (민사소송법 제404조)
사안의 적용문제에는 제1심판결의 선고일·송달일이 나타나 있지 않으나, 乙의 항소 후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인 2023. 4. 1.에 한 청구 추가는 통상 항소기간(판결서 송달일부터 2주)이 지난 뒤의 것이다. 설령 항소기간 내였더라도, 甲은 제1심에서 청구 전부를 인용받았고 정신적 손해는 제1심에서 청구하지도 않은 별개 소송물이어서 별소로 구할 수 있으므로 독립항소의 요건인 항소의 이익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렵다(이 부분은 판례 인용 없이 조문과 항소이익의 일반 법리에 따른 판단이다).
소결甲의 부대항소는 제404조 단서의 독립항소로 볼 수 없고, 乙의 항소가 취하되면 함께 효력을 잃는다.
쟁점 8항소취하의 요건 — 부대항소가 있어도 피항소인 동의 불요5점
문제 지문
“그 후 乙이 2024. 6. 1. 위 항소를 취하하였고”제1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항소는 항소심의 종국판결이 있기 전에 취하할 수 있다(민사소송법 제393조 제1항). 항소는 항소심의 종국판결이 있기 전에 취하할 수 있는 것으로서(구 민사소송법 제363조 제1항, 현행 제393조 제1항에 해당), 항소인은 피항소인이 부대항소를 제기하였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항소를 취하할 수 있고, 그 때문에 피항소인이 부대항소의 이익을 잃게 되어도 이는 그 이익이 본래 상대방의 항소에 의존한 은혜적인 것으로 주된 항소의 취하에 따라 소멸되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으므로, 이미 부대항소가 제기되어 있다 하더라도 주된 항소의 취하는 그대로 유효하다(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51543 판결). (민사소송법 제393조 제1항)
사안의 적용乙은 항소심 종국판결 전인 2024. 6. 1. 항소를 취하하였다. 甲이 그 전에 부대항소(청구 추가)를 하였더라도 乙의 항소취하에 甲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甲이 '부대항소의 이익을 잃는다'는 이유로 취하의 효력을 다툴 수는 없다. 설문은 항소취하가 유효함을 전제로 하고 있고, 위 법리에 비추어도 취하는 유효하다.
소결乙의 항소취하는 甲의 동의 없이도 유효하다.
쟁점 9항소취하의 효과 — 제1심판결의 확정과 그 시기5점
문제 지문
“乙의 항소취하가 유효하다면,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서술하시오”제1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항소의 취하가 있으면 소송은 처음부터 항소심에 계속되지 아니한 것으로 보게 되나(민사소송법 제393조 제2항, 제267조 제1항), 항소취하는 소의 취하나 항소권의 포기와 달리 제1심 종국판결이 유효하게 존재하므로, 항소기간 경과 후에 항소취하가 있는 경우에는 항소기간 만료 시로 소급하여 제1심판결이 확정된다(대법원 2016. 1. 14. 선고 2015므3455 판결). (민사소송법 제393조 제2항)
사안의 적용乙의 항소취하는 항소기간이 지난 뒤인 2024. 6. 1.에 이루어졌으므로, 항소심 계속은 소급하여 소멸하고 甲의 600만 원 청구를 전부 인용한 제1심판결은 항소기간 만료 시로 소급하여 확정된다. 항소취하는 소의 취하가 아니므로 제1심 판결 자체는 그대로 효력을 가진다.
소결제1심판결(600만 원 전부 인용)은 항소기간 만료 시로 소급하여 확정된다.
쟁점 10항소취하의 효력을 다투는 기일지정신청의 처리 절차5점
문제 지문
“甲이 乙의 항소취하의 효력을 다투면서 기일지정신청을 하였다”제1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소의 취하가 부존재 또는 무효라는 것을 주장하는 당사자는 기일지정신청을 할 수 있고, 법원은 변론을 열어 신청사유에 관하여 심리하여야 하며, 심리 결과 신청이 이유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판결로 소송의 종료를 선언하여야 한다(민사소송규칙 제67조 제1항 내지 제3항). 항소심 소송절차에는 그 성질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제1심 소송절차에 관한 규정이 준용된다(민사소송규칙 제128조). 판례도 부대항소가 제기되어 있던 사건에서 주된 항소의 취하가 유효하다고 보아 소송종료선언을 하였다(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51543 판결). (민사소송규칙 제67조 제3항)
사안의 적용甲이 乙의 항소취하의 효력을 다투며 기일지정신청을 하였으므로, 항소법원은 변론을 열어 항소취하의 효력에 관하여 심리하여야 한다. 설문의 전제대로 항소취하가 유효하다면 기일지정신청은 이유 없다.
소결항소법원은 판결로 '이 사건 소송은 2024. 6. 1. 항소취하로 종료되었다.'는 소송종료선언을 하여야 한다.
쟁점 11추가된 정신적 손해 청구의 처리 — 법원의 최종 판단5점
문제 지문
“기존에 지급을 구한 합계 6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손해 중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의 지급을 추가로 구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였다”제1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부대항소는 항소가 취하되면 그 효력을 잃는다(민사소송법 제404조 본문). 피항소인이 부대항소의 이익을 잃게 되어도 그 이익은 상대방의 항소에 의존한 은혜적인 것으로 주된 항소의 취하에 따라 소멸된다(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51543 판결). (민사소송법 제404조)
사안의 적용甲이 항소심에서 추가한 정신적 손해 100만 원 청구는 부대항소로서 乙의 항소취하로 효력을 잃었으므로, 항소법원은 그 부분에 관하여 본안 판단을 하여서는 안 된다. 600만 원 부분은 제1심판결대로 확정되어 더 이상 심판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소송종료선언의 범위에는 추가 청구 부분까지 포함되며, 정신적 손해에 관하여 인용·기각의 판단을 하는 것은 위법하다.
소결법원은 정신적 손해 100만 원 부분을 포함하여 소송 전체에 관하여 소송종료선언을 하고, 600만 원 부분은 확정된 제1심판결에 따르며, 추가 청구 100만 원에 관하여는 판단하지 않는다.
제1문의2 1.15점
쟁점 12항소심 반소의 요건 —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5점
문제 지문
“이 사건 항소심에서 乙은 반소로 甲 명의의 2019. 12. 30. 자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를 구하였다”제1문의 2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항소심에서 제기한 乙의 반소는 甲의 심급의 이익을 침해하고”제1문의 2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항소심에서 반소는 상대방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 또는 상대방의 동의를 받은 경우에 제기할 수 있다(민사소송법 제412조 제1항). 여기서 '상대방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라 함은 반소청구의 기초를 이루는 실질적인 쟁점이 제1심에서 본소의 청구원인 또는 방어방법과 관련하여 충분히 심리되어 상대방에게 제1심에서의 심급의 이익을 잃게 할 염려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대법원 2005. 11. 24. 선고 2005다20064, 20071 판결). 그 밖에 반소 일반의 요건(본소와의 관련성,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키지 않을 것 등, 민사소송법 제269조 제1항)도 갖추어야 한다. (민사소송법 제412조 제1항)
사안의 적용乙의 반소(甲 명의 2019. 12. 30. 자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청구)는 이 사건 판결에 기한 甲 명의 등기의 원인무효를 주장하는 것으로서, 그 실질적 쟁점은 甲에게 X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이 있는지 여부이다. 이는 바로 제1심 본소의 청구원인으로서 제1심에서 변론을 거쳐 심리·판단된 쟁점이다. 甲은 본소 원고로서 그 쟁점에 관하여 제1심에서 주장·증명의 기회를 이미 가졌다.
소결乙의 반소는 甲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甲의 동의가 없어도 항소심에서 제기할 수 있다.
쟁점 13추후보완항소심에서의 반소 — 甲의 ① 주장의 당부5점
문제 지문
“여러 차례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아 공시송달명령에 따라 공시송달하였고”제1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은 2021. 8. 13. 이 사건 판결에 대한 추후보완항소를 제기하였다. 항소심법원의 심리 결과 추후보완사유는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되었다”제1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소송서류 등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되어 확정된 제1심판결문을 기초로 등기권리자가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으나 이후 제기된 추후보완항소에서 제1심판결이 취소되고 등기권리자의 청구가 기각되었다면, 등기의무자로서는 이미 등기명의를 이전받은 등기권리자를 상대로 위 추후보완항소 절차에서 반소를 제기하거나 별도로 소를 제기하여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절차를 구할 수 있다(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1다276225, 276232 판결). (민사소송법 제173조 제1항)
사안의 적용이 사건 판결은 소장부본부터 판결정본까지 모두 공시송달되어 확정되었고, 甲은 그 판결로 2019. 12. 30.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乙의 추후보완항소는 추후보완사유가 인정되어 적법하므로 항소심은 통상의 항소심과 같이 속행된다. 위 판례는 바로 이와 같은 추후보완항소 절차에서 반소로 말소등기를 구할 수 있음을 인정하였고, 앞서 본 대로 반소의 실질적 쟁점은 제1심 본소에서 이미 심리되었다. 乙이 제1심에 관여하지 못한 것은 乙의 심급이익 문제일 뿐, 반소 상대방인 甲의 심급이익이 침해되는 것은 아니다.
소결甲의 ① 주장(심급의 이익 침해)은 타당하지 않다.
쟁점 14반소의 소의 이익 — 甲의 ② 주장의 당부5점
문제 지문
“甲 명의의 등기는 이 사건 판결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어서 이 사건 판결이 취소되면 乙은 甲 명의의 등기를 말소할 수 있으므로, 乙의 반소는 부적법하다고 주장하였다”제1문의 2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등기절차의 이행을 명한 판결에 의한 등기는 승소한 등기권리자 또는 등기의무자가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으나(부동산등기법 제23조 제4항), 여기서 말하는 '등기절차의 이행을 명한 판결'은 주문에 반드시 등기절차를 이행하라는 등기의무자의 등기신청 의사를 진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추후보완항소에서 제1심판결이 취소되고 등기권리자의 청구가 기각된 경우에도 등기의무자는 등기권리자를 상대로 추후보완항소 절차에서 반소를 제기하여 말소등기절차를 구할 수 있다(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1다276225, 276232 판결). (부동산등기법 제23조 제4항)
사안의 적용이 사건 판결이 항소심에서 취소되고 甲의 청구가 기각되더라도, 그 판결은 甲 명의 등기의 말소절차 이행을 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므로 乙이 그 판결만으로 甲 명의 등기의 말소를 단독 신청할 수는 없다. 따라서 甲의 주장처럼 '이 사건 판결이 취소되면 乙은 甲 명의의 등기를 말소할 수 있'다고 볼 수 없고, 乙로서는 말소등기절차의 이행을 명하는 집행권원이 필요하므로 반소로 이를 구할 이익이 있다.
소결甲의 ② 주장(소의 이익 흠결)도 타당하지 않으며, 乙의 반소는 적법하다.
제1문의2 2.15점
쟁점 15① 2019. 12. 30. 자 甲 명의 소유권이전등기 — 말소 상대방은 甲5점
문제 지문
“이 사건 항소심법원은 심리를 거쳐 2022. 3. 24. 이 사건 판결을 취소하고 甲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선고하였으며 위 판결은 그 무렵 확정되었다”제1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① 2019. 12. 30. 자 甲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제1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등기의무자, 즉 등기부상의 형식상 그 등기에 의하여 권리를 상실하거나 기타 불이익을 받을 자(등기명의인이거나 그 포괄승계인)가 아닌 자를 상대로 한 등기의 말소절차이행을 구하는 소는 당사자적격이 없는 자를 상대로 한 부적법한 소이다(대법원 2019. 5. 30. 선고 2015다47105 판결). 순차 경료된 소유권이전등기의 각 말소 청구소송은 보통공동소송이므로 그 중의 어느 한 등기명의자만을 상대로 말소를 구할 수 있고, 최종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수 있는지에 관계없이 중간의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있다(대법원 1998. 9. 22. 선고 98다23393 판결). (민법 제214조)
사안의 적용甲 명의 등기는 이 사건 판결에 기한 것인데, 그 판결은 추후보완항소심에서 취소되고 甲의 청구가 기각되어 확정되었으므로 등기원인이 없는 원인무효 등기이다. 이 등기의 등기명의인은 甲이고, 甲이 그 후 A종중 명의로 이전등기를 마쳤더라도 甲 명의 등기는 여전히 등기부에 남아 乙의 소유권을 방해하고 있다. 따라서 乙은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로서 등기명의인 甲을 상대로 그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현재 명의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말소가 불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
소결①등기는 甲을 상대로 원인무효(판결 취소·청구기각 확정)를 이유로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
쟁점 16② 2022. 1. 13. 자 A종중 명의 소유권이전등기 — 실제 등기행위자 甲5점
문제 지문
“甲은 조부 戊를 대표자로 하여 실체가 없는 A종중을 임의로 만든 후 2022. 1. 13. X 토지에 관하여 A종중 명의로 증여를 원인으로 하는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제1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② 2022. 1. 13. 자 A종중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제1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등기부상 진실한 소유자의 소유권에 방해가 되는 불실등기가 존재하는 경우에 그 등기명의인이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인 때에는 소유자는 그와 같은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 명의로 실제 등기행위를 한 자에 대하여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로서 등기행위자를 표상하는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 명의 등기의 말소를 구할 수 있다(대법원 2019. 5. 30. 선고 2015다47105 판결). 법인 아닌 사단은 대표자가 있는 경우 그 이름으로 당사자가 될 수 있으나(민사소송법 제52조), 사단으로서의 실체가 없으면 당사자능력이 없다. (민법 제214조)
사안의 적용A종중은 甲이 조부 戊를 대표자로 하여 임의로 만든 실체가 없는 단체이므로 당사자능력이 없어 피고가 될 수 없고, 그 명의의 등기는 무권리자 甲으로부터의 이전등기로서 원인무효이다. 이 등기의 실제 등기행위자는 甲이므로, 乙은 甲을 상대로 'A종중 명의 등기'의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 대표자로 기재된 戊나 丁은 등기명의인이 아니어서 등기의무자가 아니다.
소결②등기는 실제 등기행위자 甲을 상대로, 실체 없는 단체 명의의 원인무효 등기라는 이유로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
쟁점 17③ 2022. 7. 29. 자 대표자 변경 부기등기 — 말소청구 불필요5점
문제 지문
“甲은 2022. 7. 29. A종중의 대표자를 백부 丁으로 변경하는 부기등기를 마쳤다”제1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③ 2022. 7. 29. 자 A종중의 대표자 변경 부기등기”제1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등기명의인표시의 변경 등기는 부기로 하고(부동산등기법 제52조 제1호), 해당 권리의 등기명의인이 단독으로 신청한다(같은 법 제23조 제6항). 등기명의인의 표시변경(경정)의 등기는 등기명의인의 동일성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등기부상의 표시를 실제와 합치시키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것에 불과할 뿐 어떠한 권리변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므로 거기에는 등기의무자의 관념이 있을 수 없다(대법원 2019. 5. 30. 선고 2015다47105 판결). 또 근저당권변경 부기등기에 관하여, 부기등기는 기존의 주등기에 종속되어 주등기와 일체를 이루는 것이어서 주등기의 말소만을 구하면 되고 그에 기한 부기등기는 주등기가 말소되는 경우 직권으로 말소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므로 그 부기등기의 말소청구는 권리보호의 이익이 없다고 한 판례가 있다(대법원 2000. 10. 10. 선고 2000다19526 판결). (부동산등기법 제52조)
사안의 적용③등기는 A종중의 대표자를 戊에서 丁으로 바꾸는 '3번등기명의인 표시변경' 부기등기로서 권리변동을 가져오지 않으므로 등기의무자가 없고, 丁을 상대로 말소를 구하는 소는 당사자적격이 없는 자를 상대로 한 부적법한 소가 된다. 또한 주등기인 ②등기가 말소되면 이에 종속된 부기등기도 함께 말소되므로, 별도로 말소를 구할 필요가 없다(근저당권변경 부기등기에 관한 2000다19526의 판시를 표시변경 부기등기에 넘겨 적용하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소결③등기는 별도의 말소청구가 불필요하다(丁은 피고적격이 없고, 주등기 말소로 함께 정리된다).
제1문의320점
쟁점 18사문서의 진정성립 증명과 '2단의 추정'5점
문제 지문
“차용인 乙의 이름 옆에는 乙의 도장이 날인되어 있다”제1문의 3 · 원문에서 보기
“차용증에 날인된 도장은 내가 사용하던 도장이 맞다”제1문의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사문서는 그것이 진정한 것임을 증명하여야 하나(민사소송법 제357조), 본인 또는 대리인의 서명이나 날인 또는 무인이 있는 때에는 진정한 것으로 추정한다(같은 법 제358조). 문서에 날인된 작성명의인의 인영이 그의 인장에 의하여 현출된 것이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인영의 진정성립, 즉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임이 사실상 추정되고, 일단 인영의 진정성립이 추정되면 문서 전체의 진정성립이 추정된다(대법원 2003. 4. 8. 선고 2002다69686 판결). 판시의 구 민사소송법 제329조는 현행 제358조에 해당한다. (민사소송법 제358조)
사안의 적용乙은 '차용증에 날인된 도장은 내가 사용하던 도장이 맞다'고 진술하였으므로, 차용증의 乙 인영이 乙의 인장에 의하여 현출된 사실은 다툼이 없다. 따라서 ① 날인행위가 乙의 의사에 기한 것임이 사실상 추정되고(1단계), ② 이를 전제로 민사소송법 제358조에 따라 차용증 전체의 진정성립이 추정된다(2단계).
소결차용증은 2단의 추정에 따라 진정성립이 추정된다.
쟁점 19추정의 번복 — 반증의 정도와 증명책임5점
문제 지문
“그러나 차용증에 날인한 사람은 내가 아니고, 그 무렵 도장을 분실하여 누가 차용증에 날인했는지는 모르겠다”제1문의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인영의 진정성립 추정은 그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지거나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반하여 혹은 의사에 기하지 않고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는 깨어진다. 이 추정은 사실상의 추정이므로 인영의 진정성립을 다투는 자가 반증을 들어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임에 관하여 법원으로 하여금 의심을 품게 할 수 있는 사정을 입증하면 깨어진다(대법원 1997. 6. 13. 선고 96재다462 판결).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는 문서제출자가 그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정당한 권원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까지 입증할 책임이 있다(대법원 2003. 4. 8. 선고 2002다69686 판결). (민사소송법 제358조)
사안의 적용따라서 乙이 추정을 깨려면 도장 분실·도용 등 날인이 자신의 의사에 기하지 않았다는 사정을 반증으로 들어 법원이 의심을 품게 하여야 하고, 그렇게 되어야 비로소 甲이 정당한 권원에 의한 날인임을 증명할 부담을 진다.
소결추정의 번복을 위한 반증 제출 부담은 乙에게 있다.
쟁점 20사안 적용 — 乙의 진술만으로 추정이 깨지는지5점
문제 지문
“이후 甲과 乙은 실제 날인 행위자가 누구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고, 차용증 이외에는 특별한 증거가 제출되지 않은 채로 변론이 종결되었다”제1문의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법원은 변론 전체의 취지와 증거조사의 결과를 참작하여 자유로운 심증으로 사실주장이 진실한지 아닌지를 판단한다(민사소송법 제202조). 인영의 진정성립 추정은 반증으로 법원이 의심을 품게 할 사정이 입증되어야 깨어진다(대법원 1997. 6. 13. 선고 96재다462 판결). (민사소송법 제202조)
사안의 적용乙은 '차용증에 날인한 사람은 내가 아니고, 그 무렵 도장을 분실하여 누가 차용증에 날인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하였을 뿐, 분실 사실이나 제3자의 날인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 甲과 乙 모두 실제 날인자에 관한 증거를 내지 않은 채 변론이 종결되었으므로, 날인행위가 乙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 법원이 의심을 품을 만한 사정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따라서 甲이 정당한 권원(위임)에 의한 날인임을 증명할 책임을 지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소결乙의 단순한 진술만으로는 인영 및 문서의 진정성립 추정이 깨지지 않으므로, 차용증의 진정성립이 인정된다.
쟁점 21처분문서의 증명력과 대여금 청구에 대한 결론5점
문제 지문
“乙은 甲으로부터 1억 원을 정히 차용함. 이자는 없고, 차용금은 2023. 12. 31.까지 변제하겠음. 2023. 4. 1. 차용인 乙”제1문의 3 · 원문에서 보기
“乙은 제1회 변론기일에서 甲으로부터 돈을 차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진술하였다”제1문의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처분문서는 진정성립이 인정되면 그 기재 내용을 부정할 만한 분명하고도 수긍할 수 있는 반증이 없는 이상 문서의 기재 내용에 따른 의사표시의 존재 및 내용을 인정하여야 한다(대법원 2003. 4. 8. 선고 2001다29254 판결). 소비대차는 금전 등의 소유권 이전과 같은 종류·품질·수량으로의 반환 약정으로 효력이 생긴다(민법 제598조). (민법 제598조)
사안의 적용차용증은 '乙은 甲으로부터 1억 원을 정히 차용함. 이자는 없고, 차용금은 2023. 12. 31.까지 변제하겠음.'이라는 소비대차의 의사표시와 금전 수령 사실을 담은 처분문서이다. 진정성립이 인정되므로 그 기재 내용을 부정할 반증이 없는 이 사안에서는 甲이 乙에게 1억 원을 무이자로 대여하고 변제기를 2023. 12. 31.로 정한 사실이 인정된다. 변제기는 소 제기일(2024. 6. 2.) 전에 이미 도래하였다. 甲은 원금 1억 원의 지급만 구하였고, 차용증에도 이자는 없다고 기재되어 있다.
소결법원은 甲의 청구를 인용하여 '乙은 甲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하여야 한다.
제1문의4 1.25점
쟁점 22丙·丁의 항변 ① — 대리권 수여의 표시에 의한 표현대리의 성립5점
문제 지문
“甲은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하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으나 X 토지의 매매계약 체결과 그 이행에 관한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의 사용은 허락하였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甲이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함을 표시하였으므로 각 매매계약과 丙·丁 명의의 각 등기는 모두 유효하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제3자에 대하여 타인에게 대리권을 수여함을 표시한 자는 그 대리권의 범위 내에서 행한 그 타인과 그 제3자 간의 법률행위에 대하여 책임이 있고, 제3자가 대리권 없음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민법 제125조). 이 표현대리는 본인과 대리행위를 한 자 사이의 기본적인 법률관계의 성질이나 효력과 직접 관계없이 성립할 수 있고, 대리권 수여의 표시는 사회통념상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이나 명칭 등의 사용을 승낙 또는 묵인한 경우에도 인정된다(대법원 1998. 6. 12. 선고 97다53762 판결). (민법 제125조)
사안의 적용甲은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하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으나, X 토지의 매매계약 체결과 그 이행에 관한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의 사용을 허락하였으므로 대리권 수여의 표시가 있다. 乙은 그 직함을 사용하여 표시된 범위(X 토지의 매매) 안에서 甲 이름으로 丙과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丙이 乙에게 대리권이 있다고 믿은 데 과실이 없었다는 점도 밝혀졌다.
소결甲·丙 사이의 매매계약에는 민법 제125조의 표현대리 요건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다른 사정이 없다면 甲은 그 계약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쟁점 23대리권 남용 —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유추적용5점
문제 지문
“乙은 평소 丙의 도움을 받던 터라 X 토지의 시가가 2억 원 상당임에도 그에 비하여 턱없이 낮은 1억 원의 매매대금을 제시하였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매매계약 당시 丙은 乙이 丙을 위하여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X 토지를 처분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았으나 乙에게 甲을 대리할 권한이 있다고 믿고 이에 응하였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진의 아닌 의사표시가 대리인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그 대리인의 진의가 본인의 이익이나 의사에 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한 배임적인 것임을 그 상대방이 알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에는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유추해석상 그 대리인의 행위는 본인의 대리행위로 성립할 수 없으므로 본인은 대리인의 행위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이 없다(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민법 제107조 제1항)
사안의 적용乙은 평소 丙의 도움을 받던 터라 시가 2억 원인 X 토지를 1억 원이라는 턱없이 낮은 가격에 丙에게 처분하였으므로, 본인 甲의 이익에 반하여 제3자 丙의 이익을 꾀한 배임적 대리행위이다. 丙은 乙이 丙을 위하여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처분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았다.
소결乙의 대리행위는 대리권 남용에 해당하고 상대방 丙이 이를 알았으므로,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 유추에 따라 그 효과가 甲에게 미치지 않는다.
쟁점 24표현대리에 대한 대리권 남용 법리의 적용 — 丙의 항변 ①의 배척5점
문제 지문
“丙이 乙에게 대리권이 있다고 믿은 점에 대한 과실은 없었고, 각 매매계약 체결 당시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丙은 이를 알았으나 丁은 이를 알 수 없었음이 밝혀졌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표현대리가 성립하면 본인은 유권대리와 같은 책임을 지게 되나, 그 책임은 유효한 대리권이 있는 것과 같은 정도를 넘을 수 없다. 대리권 남용에 관한 위 법리(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는 유권대리인의 배임적 대리행위에 관한 것인데, 표현대리에서 상대방이 보호받는 범위도 대리권이 실제로 있었던 경우를 넘을 수 없으므로 표현대리에도 같은 법리가 적용된다고 본다(이 부분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의 추론이다). (민법 제125조)
사안의 적용丙은 乙의 대리권 존부에 관하여는 선의·무과실이어서 제125조의 요건은 갖추었으나, 乙의 배임적 의도는 알고 있었다. 乙에게 실제로 대리권이 있었더라도 대리권 남용으로 甲에게 효과가 미치지 않을 계약이므로, 표현대리라는 이유로 丙을 그보다 더 보호할 수 없다. 따라서 甲·丙 사이 매매계약은 甲에게 효력이 없고, 丙 명의 소유권이전등기는 원인무효이다. 丁의 항변 ①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 표현대리의 '제3자'는 표현대리행위의 직접 상대방만을 가리키므로(대법원 1994. 5. 27. 선고 93다21521 판결), 전득자 丁은 스스로 표현대리를 주장할 지위에 있지 않다. 민법 제126조에 관한 이 판시를 제125조에 넘겨 적용하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소결'甲이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함을 표시하였으므로 각 매매계약과 丙·丁 명의의 각 등기는 모두 유효하다.'는 丙·丁의 항변 ①은 이유 없다.
쟁점 25丁의 항변 ② — 민법 제107조 제2항의 유추적용과 선의의 제3자5점
문제 지문
“그 후 丙은 X 토지에 대한 분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이전의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丁과 X 토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매대금 2억 원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丁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주었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丁은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으므로 丁 명의의 등기는 유효하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법정대리인인 친권자의 대리행위가 본인에게 경제적 손실만을 초래하고 친권자나 제3자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행위로서 상대방이 이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에는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를 유추적용하여 행위의 효과가 본인에게 미치지 않으나, 그에 따라 외형상 형성된 법률관계를 기초로 하여 새로운 법률상 이해관계를 맺은 선의의 제3자에 대하여는 같은 조 제2항을 유추적용하여 누구도 그와 같은 사정을 들어 대항할 수 없으며, 제3자가 악의라는 사실에 관한 주장·증명책임은 무효를 주장하는 자에게 있다(대법원 2018. 4. 26. 선고 2016다3201 판결). 이 판시는 법정대리 사안이나, 임의대리인의 대리권 남용에도 제107조 제1항 단서가 유추되는 이상(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제2항의 유추도 같이 미친다고 본다(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민법 제107조 제2항)
사안의 적용丁은 丙 명의로 외형상 형성된 소유권을 기초로 丙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억 원을 지급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 새로운 법률상 이해관계를 맺은 제3자이다. 丁은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하여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으므로 선의(나아가 무과실)이다. 따라서 甲은 대리권 남용에 따른 무효를 丁에게 대항할 수 없고, 丁은 X 토지의 소유권을 유효하게 취득한다.
소결'丁은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으므로 丁 명의의 등기는 유효하다.'는 丁의 항변 ②는 이유 있다.
쟁점 26법원의 판단 — 丁에 대한 청구와 丙에 대한 청구5점
문제 지문
“이에 甲은 우선 丙과 丁을 피고로 하여 甲과 丙 사이의 매매계약이 무효임을 이유로 X 토지에 관한 그 명의의 각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甲의 각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에 대하여 법원은 어떠한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 서술하시오”제1문의 4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순차 경료된 소유권이전등기의 각 말소 청구소송은 보통공동소송이므로 그 중의 어느 한 등기명의자만을 상대로 말소를 구할 수 있고, 최종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수 있는지에 관계없이 중간의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있다(대법원 1998. 9. 22. 선고 98다23393 판결). 다만 말소청구는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민법 제214조)이므로 원고가 현재 소유자여야 인용될 수 있다. (민법 제214조)
사안의 적용(1) 丁에 대한 청구: 丁이 제107조 제2항 유추로 보호되는 선의의 제3자로서 소유권을 취득하였으므로 丁 명의 등기는 실체관계에 부합하는 유효한 등기이다. (2) 丙에 대한 청구: 甲·丙 사이에서는 매매가 무효이고 丙 명의 등기는 원인무효이며, 위 판례에 따라 중간 등기명의자 丙에 대한 말소청구도 소의 이익은 있다. 그러나 丁이 소유권을 유효하게 취득함으로써 甲은 X 토지의 소유권을 잃었으므로,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소의 이익이 있다는 판시에서 나아가 본안에서 소유권 상실로 기각된다는 부분은 판례 인용 없는 법리 판단이다).
소결법원은 甲의 丁에 대한 청구와 丙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하여야 한다.
제1문의4 2.20점
쟁점 27전제 — 丙이 선의·무과실인 경우 매매계약과 대금 지급의 효력5점
문제 지문
“위 < 기초적 사실관계 >와 달리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丙이 과실 없이 알지 못한 경우”제1문의 4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대리권 수여의 표시는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 사용의 승낙으로도 인정되고(대법원 1998. 6. 12. 선고 97다53762 판결), 대리권 남용은 상대방이 대리인의 배임적 의도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에만 본인에게 효과가 미치지 않는다(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민법 제125조)
사안의 적용이 설문에서는 丙이 乙의 배임적 의도를 과실 없이 알지 못하였으므로 대리권 남용 법리로 계약의 효력을 부정할 수 없고, 제125조의 표현대리가 성립하여 甲·丙 사이 매매계약은 甲에게 효력이 있다. 甲이 허락한 직함은 매매계약 체결뿐 아니라 '그 이행'에 관한 대리권을 추단하게 하는 것이었으므로, 丙이 乙에게 대금 1억 원을 지급한 것도 甲에 대한 유효한 변제가 된다. 결국 甲은 X 토지를 잃고 대금도 받지 못한 상태이며, 그 손실은 乙의 대금 유용과 저가 처분에서 비롯되었다.
소결甲은 丙에게 더 이상 대금을 청구할 수 없고, 乙과 戊를 상대로 금전 지급을 구할 권원을 검토하여야 한다.
쟁점 28乙에 대한 청구(1) — 수임인의 취득물 인도의무와 금전소비 책임5점
문제 지문
“甲은 자기 소유인 X 토지의 매도를 乙에게 부탁하고 일이 성사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기로 하는 위임계약을 乙과 체결하였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丙으로부터 약정한 매매대금 1억 원을 받은 후 甲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채권자인 戊에게 채무변제를 위하여 이를 지급하였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수임인은 위임사무의 처리로 인하여 받은 금전 기타의 물건을 위임인에게 인도하여야 하고(민법 제684조 제1항), 위임인에게 인도할 금전을 자기를 위하여 소비한 때에는 소비한 날 이후의 이자를 지급하여야 하며 그 외의 손해가 있으면 배상하여야 한다(민법 제685조). (민법 제684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과 乙 사이에는 X 토지 매도를 맡기는 유상 위임계약이 있고, 乙은 그 사무처리로 丙으로부터 매매대금 1억 원을 받았다. 乙은 이를 甲에게 인도하지 않고 자신의 채권자 戊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하였으므로 자기를 위하여 소비한 것이다.
소결甲은 乙에게 제684조 제1항에 따라 1억 원의 인도를 청구할 수 있고, 제685조에 따라 소비한 날 이후의 이자와 그 밖의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쟁점 29乙에 대한 청구(2) — 선관주의의무 위반의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5점
문제 지문
“甲이 乙과 戊를 상대로 금전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모든 권원과 그 근거를 서술하시오”제1문의 4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수임인은 위임의 본지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써 위임사무를 처리하여야 하고(민법 제681조), 채무자가 채무의 내용에 좇은 이행을 하지 아니한 때에는 채권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390조).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민법 제750조). (민법 제681조)
사안의 적용乙은 시가 2억 원인 X 토지를 丙을 위하여 1억 원에 매도함으로써 위임의 본지에 반하여 甲에게 시가와 대금의 차액 1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고, 받은 대금 1억 원마저 유용하였다. 이는 위임계약상 선관주의의무 위반의 채무불이행(제390조)이자, 甲의 재산을 고의로 침해한 불법행위(제750조)에 해당한다. 각 청구권은 경합하며 甲은 선택하여 행사할 수 있다.
소결甲은 乙에게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저가 매도로 인한 손해(시가와의 차액)와 대금 유용으로 인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손해를 이중으로 받을 수는 없다.
쟁점 30戊에 대한 청구 — 횡령금으로 변제받은 악의 채권자의 부당이득과 채권자취소권5점
문제 지문
“이 과정에서 戊는 乙이 丙으로부터 받은 매매대금을 甲에게 넘겨주어야 함에도 그 대금을 자신에게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제1문의 4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채무자가 피해자로부터 횡령한 금전을 그대로 채권자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하는 경우 피해자의 손실과 채권자의 이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이 명백하고, 채권자가 그 변제를 수령함에 있어 악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채권자의 금전 취득은 피해자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법률상 원인을 결여한 것으로 본다(대법원 2003. 6. 13. 선고 2003다8862 판결). 악의의 수익자는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하고 손해가 있으면 배상하여야 한다(민법 제748조 제2항). 한편 채무초과 상태의 채무자가 특정 채권자에게 한 변제는 채무자가 특히 일부의 채권자와 통모하여 다른 채권자를 해할 의사를 가지고 한 경우가 아닌 한 원칙적으로 사해행위가 되지 아니한다(대법원 2003. 6. 24. 선고 2003다1205 판결). (민법 제741조)
사안의 적용乙은 甲에게 인도하여야 할 대금 1억 원을 그대로 자신의 채권자 戊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하였고, 戊는 그 돈이 甲에게 넘겨주어야 할 대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받았다. 따라서 戊의 금전 취득은 甲에 대한 관계에서 법률상 원인이 없으므로, 甲은 戊에게 부당이득으로 1억 원과 받은 날부터의 이자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또 甲은 乙에 대한 제684조의 인도청구권 등을 가진 채권자이므로 乙의 戊에 대한 변제를 사해행위로 취소하는 채권자취소권(민법 제406조)도 검토할 수 있으나, 문제에는 乙의 무자력이나 乙과 戊의 통모 사실이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만약 乙이 채무초과 상태에서 戊와 통모하여 변제하였다면 이를 취소하고 원상회복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소결甲은 戊에게 부당이득반환(민법 제741조, 제748조 제2항)으로 1억 원과 이자를 청구할 수 있고, 乙의 무자력과 통모가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채권자취소권에 기한 원상회복도 구할 수 있다. 乙과 戊에 대한 청구는 같은 손해에 관한 것이어서 어느 한쪽에서 변제받으면 그 범위에서 다른 쪽 청구는 소멸한다.
제2문의1 1.10점
쟁점 31민법 제538조 제1항 제1문 — 채권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이행불능인지5점
문제 지문
“乙은 X 건물이 병원으로 용도변경이 이루어져야 잔금을 지급할 수 있는데 용도변경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므로 이 사건 매매계약이 실효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잔금의 지급을 거부하고”제2문의 1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한편 X 건물은 2024. 2. 3. 강제수용되어 甲이 수용보상금 4억 3,000만 원을 수령하였다”제2문의 1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①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거나”제2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쌍무계약의 당사자 일방의 채무가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는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하지 못하나(민법 제537조), 채권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는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538조 제1항 제1문). 여기에서 '채권자의 책임 있는 사유'란 채권자의 어떤 작위나 부작위가 채무자의 이행의 실현을 방해하고 그 작위나 부작위는 채권자가 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의칙상 비난받을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대법원 2004. 3. 12. 선고 2001다79013 판결). (민법 제537조, 민법 제538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의 소유권이전등기의무가 이행불능이 된 직접 원인은 2024. 2. 3. X 건물의 강제수용이다. 수용은 공법상 원인에 의한 것으로서, 乙이 잔금 지급을 거부하고 계약 실효를 주장하였다는 사정이 수용 자체를 일으키거나 甲의 이행 실현을 방해한 것은 아니다. 乙의 잔금 지급 거절은 乙 자신의 이행지체 문제일 뿐, 이행불능의 원인이 된 작위·부작위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수용으로 인한 이행불능을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없어 甲의 주장 ①은 받아들일 수 없다. 甲이 용도변경에 협력하기로 구두 약정하였고 용도변경이 법령 개정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사정도 수용과는 무관하여 위 판단을 바꾸지 않는다.
소결X 건물의 수용으로 인한 이행불능은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므로 주장 ①은 이유 없다.
쟁점 32민법 제538조 제1항 제2문 — 수령지체 중 이행불능과 이행제공의 요부5점
문제 지문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함이 없이 거듭 잔금의 지급을 청구하였고”제2문의 1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② 사실상 乙의 수령지체 중에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인한 것”제2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채권자의 수령지체 중에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도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538조 제1항 제2문). 그러나 채권자지체가 성립하려면 민법 제460조의 변제 제공이 있어야 하고, 채권자가 변제를 받지 아니할 의사가 확고하여 구두의 제공조차 필요 없는 경우라도 이는 채무자가 채무불이행책임을 면한다는 것에 불과하며, 민법 제538조 제1항 제2문의 '채권자의 수령지체 중에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현실 제공이나 구두 제공이 필요하다(대법원 2004. 3. 12. 선고 2001다79013 판결). (민법 제538조 제1항, 민법 제400조, 민법 제460조)
사안의 적용甲은 잔금 지급을 거듭 청구하였을 뿐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이를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한 사실이 없다. 乙이 계약 실효를 주장하며 잔금 지급을 거부해 수령거절 의사가 확고하였다 하더라도, 위 법리에 따르면 甲은 등기서류를 준비하여 두고 수령을 최고하는 구두 제공이라도 하였어야 乙을 수령지체에 빠뜨릴 수 있다. 결국 乙은 수령지체 중에 있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수용에 의한 이행불능은 민법 제537조의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인한 이행불능일 뿐이다. 따라서 甲은 잔금 6억 원은 물론 수용보상금을 공제한 1억 7,000만 원(민법 제538조 제2항의 상환을 전제로 한 금액)도 청구할 수 없다.
소결1) 결론: 甲의 청구는 인용될 수 없다(청구 기각). 2) 근거: 이행불능은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고, 甲이 현실·구두 제공을 하지 않아 乙의 수령지체도 성립하지 않으므로 민법 제538조 제1항이 적용되지 않고, 민법 제537조에 따라 甲은 반대급부(잔대금)를 청구하지 못한다.
제2문의1 2.10점
쟁점 33위험부담에 따른 계약관계의 소멸과 기지급 대금의 부당이득반환5점
문제 지문
“乙이 2024. 6. 24. 甲을 상대로 이 사건 매매계약이 강제수용에 의해 종료되었음을 이유로 계약금 1억 원 및 중도금 3억 원과 위 각 돈에 대하여 각 지급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의 지급을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고”제2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민법 제537조는 채무자위험부담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쌍무계약에서 당사자 쌍방의 귀책사유 없이 채무가 이행불능된 경우 채무자는 급부의무를 면함과 더불어 반대급부도 청구하지 못하고, 쌍방 급부가 없었던 경우에는 계약관계는 소멸하고 이미 이행한 급부는 법률상 원인 없는 급부가 되어 부당이득의 법리에 따라 반환청구할 수 있다(대법원 2009. 5. 28. 선고 2008다98655, 98662 판결). (민법 제537조, 민법 제741조)
사안의 적용앞의 1.에서 본 바와 같이 2024. 2. 3. 강제수용으로 甲의 소유권이전등기의무는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불능이 되었고, 乙의 수령지체도 성립하지 않으므로 민법 제538조 제1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사건 매매계약은 소멸하고, 甲이 받은 계약금 1억 원과 중도금 3억 원 합계 4억 원은 법률상 원인 없는 급부가 되어 甲은 이를 乙에게 부당이득으로 반환하여야 한다. 乙은 대상청구권(수용보상금)을 행사하지 않고 계약 소멸을 전제로 기지급금 반환만을 구하므로, 법원은 그 범위에서 판단한다(민사소송법 제203조).
소결甲은 乙에게 원금 4억 원을 부당이득으로 반환할 의무가 있다.
쟁점 34반환범위 — 선의의 수익자와 민법 제749조 제2항(이자의 기산점)5점
문제 지문
“같은 달 26일에 소장 부본이 甲에게 송달되었을 경우”제2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선의의 수익자는 받은 이익이 현존한 한도에서, 악의의 수익자는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한다(민법 제748조). 여기서 '악의'란 자신의 이익 보유가 법률상 원인 없는 것임을 인식하는 것을 말하고, 부당이득반환의무의 발생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대법원 2018. 10. 25. 선고 2016다42800, 42817, 42824, 42831 판결). 선의의 수익자가 패소한 때에는 그 소를 제기한 때부터 악의의 수익자로 간주되고(민법 제749조 제2항), 악의의 수익자는 그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하여야 하며, '패소한 때'는 그 효과가 패소 확정 시 발생한다는 것일 뿐 확정 전에 이를 전제로 한 청구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대법원 2016. 7. 29. 선고 2016다220044 판결). 여기서 '그 소를 제기한 때'란 소송이 계속된 때, 즉 소장 부본이 피고에게 송달된 때를 말한다. 판례는 같은 문언인 민법 제197조 제2항의 '소가 제기된 때'를 소장 부본이 피고에게 송달된 때로 보고(대법원 2016. 12. 29. 선고 2016다242273 판결), 민법 제749조 제2항에 관하여도 수익자가 악의로 의제되는 소장 부본 송달일부터 법정이자를 반환하여야 한다고 본 원심을 수긍하였다(대법원 2018. 10. 25. 선고 2016다42800, 42817, 42824, 42831 판결). 위험부담에 의한 계약 소멸은 해제가 아니므로 받은 날부터 이자를 가산하는 민법 제548조 제2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민법 제748조, 민법 제749조 제2항, 민법 제379조)
사안의 적용甲은 계약금·중도금을 유효한 매매계약에 따라 수령하였고, 수용 후에도 민법 제538조 제1항에 따라 잔대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을 뿐 자신의 이익 보유가 법률상 원인 없음을 인식하였다고 볼 사정이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선의의 수익자이다. 금전은 현존이익이 추정되므로 원금 4억 원 전액을 반환하되, 이자는 선의의 수익자인 甲이 패소하는 이 사건에서 민법 제749조 제2항에 따라 '소를 제기한 때'부터 붙는다. 이는 소장 부본이 甲에게 송달된 때를 말하므로, 기산일은 소장 제출일(2024. 6. 24.)이 아니라 소장 부본 송달일인 2024. 6. 26.이고, 이자율은 민법 제379조의 연 5%이다. 각 지급일부터 2024. 6. 25.까지의 이자 청구는 이유 없다(지연손해금은 문제의 지시에 따라 고려하지 않는다).
소결1) 결론: 청구 일부 인용 — 甲은 乙에게 4억 원 및 이에 대하여 2024. 6. 26.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나머지 청구 기각). 2) 근거: 쌍방 무책의 이행불능으로 계약이 소멸하여 기지급금 4억 원은 부당이득이 되나, 甲은 선의의 수익자이므로 민법 제749조 제2항에 따라 악의로 의제되는 소장 부본 송달일부터만 법정이자를 부담한다.
제2문의1 3.10점
쟁점 35甲의 이행지체 해제의 효력 — 동시이행관계와 자기 채무의 이행제공3점
문제 지문
“乙에게 2024. 1. 5.까지 잔금의 지급을 최고하면서 위 기한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아니할 경우 이 사건 매매계약을 해제한다는 의사표시를 하였다”제2문의 1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다만 甲이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한 적은 없다”제2문의 1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동시이행 관계에 있는 쌍무계약에서 상대방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려는 자는 동시이행 관계에 있는 자기 채무의 이행을 제공하여야 하고, 그 채무 이행에 상대방의 행위를 필요로 할 때에는 언제든지 현실로 이행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고 그 뜻을 상대방에게 통지하여 수령을 최고하여야만 상대방을 이행지체에 빠지게 할 수 있다(대법원 1987. 1. 20. 선고 85다카2197 판결). (민법 제536조 제1항, 민법 제544조)
사안의 적용乙의 잔금지급의무와 甲의 소유권이전등기서류 제공의무는 동시이행관계에 있다. 甲은 2024. 1. 5.까지 잔금 지급을 최고하며 해제의 의사표시를 하였으나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한 적이 없다. 따라서 乙은 이행지체에 빠지지 않았고, 甲에게 민법 제544조의 법정해제권이 발생하지 않아 甲의 일방적 해제는 효력이 없다.
소결甲의 이행지체를 이유로 한 법정해제는 무효이다.
쟁점 36공탁금의 이의 없는 수령 — 합의해제의 성립3점
문제 지문
“2024. 2. 28. 원상회복의무의 이행을 원인으로 하여 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 상당액만 공탁하였고, 乙은 아무런 이의 없이 공탁의 취지에 따라 공탁금을 수령하였다”제2문의 1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매도인인 제3채무자가 매매계약을 해제하려고 원상회복의 방법으로 지급받은 매매대금을 공탁한 데 대하여, 매수인인 채무자가 아무런 이의 없이 공탁의 취지에 따라 공탁금을 수령하면 계약당사자 사이의 합의에 의하여 매매계약이 해제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대법원 1993. 4. 27. 선고 92다44350 판결). (민법 제543조 제1항, 민법 제548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이 2024. 2. 28. 원상회복을 원인으로 중도금 상당액을 공탁하고 乙이 아무런 이의 없이 공탁의 취지에 따라 이를 수령하였으므로, 甲·乙 사이에서는 합의해제의 효과가 발생한다. 甲의 법정해제가 무효인 이상, 이 사건 매매계약의 해소는 오로지 이러한 합의에 근거한 것이다. 계약금을 공탁 대상에서 제외하였다는 사정은 합의 내용의 문제일 뿐 乙이 이의 없이 수령한 이상 합의해제의 성립을 막지 않는다.
소결甲·乙 사이에서는 공탁금 수령에 의하여 매매계약이 합의해제되었다.
쟁점 37채권자대위권 행사 후 합의해제의 대항력4점
문제 지문
“乙의 대여금 채권자 丙은 2023. 9. 11. 乙을 대위하여 甲을 상대로 X 건물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여 인용결정을 받았고, 2023. 9. 14. 乙에게 위 결정문이 송달되었다”제2문의 1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이 사건 매매계약은 乙이 공탁금을 공탁의 취지에 따라 수령함으로써 적법하게 해제되었으므로”제2문의 1 · 문제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채무자가 채권자대위권행사의 통지를 받은 후에는 그 권리를 처분하여도 이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하지 못하고(민법 제405조 제2항), 채권자가 채무자와 제3채무자 사이에 체결된 부동산매매계약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보전하기 위해 채무자를 대위하여 제3채무자의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여 가처분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피보전권리인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행사한 것과 같이 볼 수 있으므로, 채무자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 매매계약을 합의해제하더라도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고 제3채무자 또한 그 계약해제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대법원 2007. 6. 28. 선고 2006다85921 판결). 매수인인 채무자가 대위 사실을 안 이후 제3채무자가 공탁한 매매대금을 이의 없이 수령함으로써 매매계약이 해제되는 효과를 발생하도록 승인한 경우에도 같다(대법원 1993. 4. 27. 선고 92다44350 판결). 한편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제3채무자가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한 경우에는 그 해제로써 대위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채무자와 제3채무자 사이의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경우에는 대항할 수 없다(대법원 2012. 5. 17. 선고 2011다87235 전원합의체 판결). (민법 제405조 제2항)
사안의 적용丙은 2023. 9. 11. 乙을 대위하여 X 건물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여 인용결정을 받았고 2023. 9. 14. 乙에게 그 결정문이 송달되었으므로, 乙은 그때 丙의 대위권 행사 사실을 알게 되었다. 甲의 법정해제는 이행제공이 없어 무효이므로 甲이 위 전원합의체 판결이 대항을 허용한 적법한 법정해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고, 이 사건 매매계약의 해소는 그 후인 2024. 2. 28. 이후 乙의 공탁금 수령에 의한 합의해제에 근거한 것이다. 이는 乙이 대위의 목적인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처분한 것에 해당하므로 乙은 물론 제3채무자인 甲도 이 해제로써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
소결1) 결론: 甲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2) 근거: 甲의 법정해제는 이행제공이 없어 효력이 없고, 공탁금 수령에 의한 합의해제는 乙이 丙의 대위권 행사(처분금지가처분) 사실을 안 뒤의 처분이므로 甲은 이로써 대위채권자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
제2문의240점
쟁점 38분양권(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 가압류의 효력과 가압류 위반 이전에 따른 제3채무자의 불법행위5점
문제 지문
“甲을 채무자, 乙을 제3채무자로 하여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라 甲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에 관하여 양도·처분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압류를 신청하였고”제2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은 丙의 가압류결정에도 불구하고, 2023. 7. 13. 101호에 대한 분양권을 戊에게 16억 원에 매도하고 戊 명의로 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주었고”제2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채권의 가압류에는 제3채무자에게 채무자에 대한 지급을 금지하는 명령을 하고(민사집행법 제296조 제3항, 제291조, 제227조 제1항),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한 가압류가 있으면 그 변제금지의 효력에 의하여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게 임의로 이전등기를 이행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러한 가압류에는 목적물인 부동산 자체의 처분을 금지하는 대물적 효력은 없어 이전등기를 마친 제3자에게 말소를 구할 수는 없으나, 제3채무자가 가압류결정을 무시하고 이전등기를 이행하고 채무자가 다시 제3자에게 이전등기를 경료하여 준 결과 채권자에게 손해를 입힌 때에는 불법행위를 구성한다(대법원 1999. 6. 11. 선고 98다22963 판결). (민사집행법 제291조, 민사집행법 제296조 제3항, 민사집행법 제227조 제1항, 민법 제750조)
사안의 적용丙은 甲을 채무자, 乙을 제3채무자로 하여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라 甲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101호·102호 분양권(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가압류하였고 그 결정은 2023. 2. 22. 乙에게 송달되었다. 乙은 가압류결정을 알면서도 2023. 7. 13. 101호를 戊에게, 102호를 丁에게 각 명의변경·소유권이전등기해 주었다. 위 판례는 제3채무자가 채무자에게 이전한 뒤 채무자가 다시 제3자에게 이전한 사안이나, 제3채무자가 가압류된 청구권의 목적물을 곧바로 제3자에게 이전하여 가압류의 집행을 불가능하게 한 경우에도 같은 법리가 적용된다고 보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의 추론이다. 결국 乙의 불법행위책임은 각 호실에 대한 丙의 가압류가 유효한지, 즉 가압류 송달 당시 甲의 분양권이 존재하였고 이를 丙에게 대항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소결가압류가 유효한 호실에 관하여는 乙의 이전행위가 丙에 대한 불법행위가 된다. 이하 乙의 주장 ①~③과 丙의 반박을 차례로 본다.
쟁점 39乙의 주장 ①·丙의 반박 ① — 대물변제의 요물성과 제1차 대물변제약정5점
문제 지문
“丙의 가압류결정 이전에 이미 대물변제로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이 소멸하였다”제2문의 2 · 소송의 경과 · 원문에서 보기
“제2차 대물변제약정만 체결되었을 뿐 그에 따른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른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지 않았다”제2문의 2 · 소송의 경과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대물변제는 본래 채무의 이행에 갈음하여 다른 급여를 현실적으로 하는 때에 성립하는 계약이므로, 다른 급여가 부동산의 소유권이전인 경우 등기를 완료하면 대물변제가 성립되어 기존채무가 소멸한다(대법원 2023. 2. 2. 선고 2022다276789 판결). (민법 제466조)
사안의 적용제1차 대물변제약정은 乙이 잔대금 30억 원에 갈음하여 101호·102호 분양권을 甲에게 이전하기로 한 것인데,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는 Y 건물 보존등기 후에 하기로 하였고 가압류 송달(2023. 2. 22.) 당시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제1차 대물변제는 아직 성립하지 않았고, 甲은 가압류 당시 乙에 대하여 101호·102호에 관한 분양권명의변경·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丙의 가압류결정 이전에 이미 대물변제로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이 소멸하였다는 乙의 주장 ①은 그 자체로는 이유 없다. 다만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甲의 분양권이 乙·丁에게 '양도'되었는지는 대물변제의 성립과는 별개로 채권양도의 법리에 따라 따로 보아야 한다(다음 쟁점).
소결제1차 대물변제약정만으로는 甲의 분양권이 소멸하지 않으므로 乙의 주장 ①은 이유 없고, 丙의 반박 ①은 그 한도에서 타당하다.
쟁점 40제2차 대물변제약정의 성질 — 분양권의 채권양도와 그 효력발생 시기5점
문제 지문
“甲은 2022. 9. 13. 위 각 차용금채무의 변제에 갈음하여 乙의 승낙을 받아 101호에 대한 분양권을 다시 乙에게 양도하고,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甲이 丁에게 양도하는 내용의 각 대물변제합의”제2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채권양도는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에 채권을 그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이전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으로서, 채권양도에 의하여 채권은 동일성을 잃지 않고 양도인으로부터 양수인에게 이전되고 이는 대항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며, 채권의 귀속주체 변경의 효과는 원칙적으로 채권양도에 따른 처분행위 시 발생한다(대법원 2022. 1. 13. 선고 2019다272855 판결). (민법 제450조 제1항, 민법 제466조)
사안의 적용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甲이 乙·丁에 대한 각 15억 원 차용금채무의 변제에 갈음하여 자신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101호 분양권을 乙에게, 102호 분양권을 丁에게 양도하기로 한 것이므로, 대물급부의 내용은 甲의 분양권(채권)의 양도이다. 이 경우 분양권의 귀속 변경은 양도의 처분행위가 있은 2022. 9. 13.에 발생하고, 그 후 乙이 명의변경·소유권이전등기를 하기로 한 것은 양도된 채권의 이행 문제일 뿐이다. 따라서 제2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른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른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지 않았다는 丙의 반박 ①은 제2차 약정에 의한 채권양도의 효력까지 부정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2022. 9. 13. 이후 101호 분양권은 乙에게, 102호 분양권은 丁에게 귀속되었고, 그것이 丙에게 어떤 효력을 가지는지는 아래 ③과 102호 부분에서 본다.
소결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분양권의 채권양도로서 2022. 9. 13. 처분행위 시 효력이 생겼다.
쟁점 41乙의 주장 ② — 제2차 대물변제약정이 제1차 약정의 합의해제인지5점
문제 지문
“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실질적으로 제1차 대물변제약정을 합의해제한 것이므로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였다”제2문의 2 · 소송의 경과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합의해제는 계약당사자가 기존 계약을 해소하여 계약이 없었던 것과 같은 상태로 복귀시키기로 하는 새로운 계약이므로, 그 성립 여부는 당사자의 의사해석 문제이다(조문·법리상 일반론이며 이 부분에 관하여 판례를 원용하지 않는다). (민법 제543조 제1항)
사안의 적용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甲이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라 취득한 분양권이 유효하게 존재함을 전제로, 그 분양권을 자신의 채권자들(乙·丁)에게 양도하여 甲 자신의 차용금채무를 소멸시키려는 것이다. 특히 102호 분양권을 제3자인 丁에게 양도하는 부분은 제1차 약정의 효력 유지를 전제로 해서만 의미가 있고, 乙이 101호 분양권을 다시 넘겨받는 부분도 乙의 잔대금 채무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甲의 乙에 대한 15억 원 차용금채무의 변제에 갈음한 것이다. 당사자들은 제1차 약정을 소급적으로 해소할 의사가 아니라 그 결과물을 처분할 의사를 가졌다고 해석된다.
소결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제1차 대물변제약정의 합의해제가 아니므로 乙의 주장 ②는 이유 없고, 丙의 반박 ② 전단은 타당하다.
쟁점 42丙의 반박 ② 후단 — 합의해제로 보더라도 丙에게 대항할 수 없는지5점
문제 지문
“제2차 대물변제약정을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대한 합의해제로 볼 수 없으며, 설령 합의해제로 보더라도 그 해제로써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제2문의 2 · 소송의 경과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에서 말하는 제3자란 일반적으로 그 해제된 계약으로부터 생긴 법률효과를 기초로 하여 해제 전에 새로운 이해관계를 가졌을 뿐 아니라 등기, 인도 등으로 완전한 권리를 취득한 자를 말하므로, 계약상의 채권을 양수한 자나 그 채권 자체를 압류 또는 전부한 채권자는 여기서 말하는 제3자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대법원 2000. 4. 11. 선고 99다51685 판결). (민법 제548조 제1항)
사안의 적용설령 제2차 대물변제약정을 제1차 약정의 합의해제로 본다면, 그 해제는 2022. 9. 13.에 이루어져 丙의 가압류(2023. 2. 22. 송달)보다 앞서므로 丙은 이미 소멸한 분양권을 가압류한 것이 된다. 더구나 丙은 해제 전에 이해관계를 맺은 자도 아니고, 계약상 채권 자체를 가압류한 채권자는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제3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설령 합의해제로 보더라도 그 해제로써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는 丙의 반박 ② 후단은 타당하지 않다. 다만 앞서 본 바와 같이 제2차 약정은 합의해제가 아니므로 이 부분은 결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소결丙의 반박 ② 후단은 부당하나, 합의해제 자체가 인정되지 않아 결론에는 영향이 없다.
쟁점 43乙의 주장 ③ — 101호 분양권의 채무자(乙)에의 양도와 혼동에 의한 소멸5점
문제 지문
“나아가 101호의 경우, 乙이 제2차 대물변제약정에 의해 甲의 101호에 대한 분양권을 이전받았으므로 甲의 101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였다”제2문의 2 · 소송의 경과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채권과 채무가 동일한 주체에 귀속한 때에는 채권은 소멸한다(민법 제507조 본문). 지명채권 양수인이 '양도되는 채권의 채무자'인 경우에는 채권양도에 따른 처분행위 시 채권과 채무가 동일한 주체에 귀속한 때에 해당하므로 민법 제507조 본문에 따라 채권이 혼동에 의하여 소멸한다(대법원 2022. 1. 13. 선고 2019다272855 판결). (민법 제507조)
사안의 적용101호 분양권은 甲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채권인데,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그 채무자인 乙 자신에게 양도되었다. 따라서 2022. 9. 13. 처분행위 시 채권과 채무가 모두 乙에게 귀속되어 101호 분양권은 혼동으로 소멸하였다. 그 채권이 제3자의 권리의 목적이었다는 사정(민법 제507조 단서)도 그 당시에는 없었다.
소결101호 분양권은 丙의 가압류 전에 혼동으로 소멸하였으므로 乙의 주장 ③은 타당하다.
쟁점 44丙의 반박 ③ — 혼동으로 소멸한 채권과 확정일자 대항요건5점
문제 지문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甲의 101호에 대한 분양권이 소멸하지 않았고, 설령 소멸하였더라도 그 채권의 양도에 대하여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대항요건을 갖추지 않았으므로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제2문의 2 · 소송의 경과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민법 제450조 제2항에서 정한 지명채권양도의 제3자에 대한 대항요건은 양도된 채권이 존속하는 동안에 그 채권에 관하여 양수인의 지위와 양립할 수 없는 법률상의 지위를 취득한 제3자가 있는 경우에 적용되므로, 지명채권 양수인이 양도되는 채권의 채무자여서 양도된 채권이 혼동에 의하여 소멸한 경우에는 그 후에 그 채권에 관한 압류 또는 가압류결정이 제3채무자에게 송달되더라도 그 가압류결정은 존재하지 아니하는 채권에 대한 것으로서 무효이고, 가압류채권자는 민법 제450조 제2항에서 정한 제3자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대법원 2022. 1. 13. 선고 2019다272855 판결). (민법 제450조 제2항)
사안의 적용101호 분양권은 2022. 9. 13. 혼동으로 소멸하였고, 丙의 가압류결정은 그 후인 2023. 2. 22. 乙에게 송달되었다. 따라서 101호에 관한 가압류는 존재하지 않는 채권에 대한 것으로 무효이고, 丙은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대항요건의 흠결을 주장할 수 있는 제3자가 아니다. 101호 부분 가압류가 무효인 이상 乙이 101호를 戊에게 16억 원에 매도하여 이전해 준 것은 丙에 대한 불법행위가 되지 않는다.
소결丙의 반박 ③은 타당하지 않고, 101호에 관한 손해배상청구는 이유 없다.
쟁점 45102호 — 丁에 대한 분양권 양도의 대항력과 법원의 결론5점
문제 지문
“102호에 대해 丁 명의로 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주었다”제2문의 2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 및 丙의 각 주장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법원의 결론(소 각하/청구 기각/청구 인용/청구 일부 인용 - 일부 인용의 경우 인용 범위를 특정할 것)을 서술하시오”제2문의 2 · 문제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지명채권의 양도는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통지나 승낙이 없으면 채무자 이외의 제3자에게 대항하지 못하고(민법 제450조 제2항), 채권양수인과 동일 채권에 대하여 가압류명령을 집행한 자 사이의 우열은 확정일자 있는 채권양도 통지와 가압류결정 정본의 제3채무자(채권양도의 경우는 채무자)에 대한 도달의 선후에 의하여 결정한다(대법원 1994. 4. 26. 선고 93다24223 전원합의체 판결). (민법 제450조 제2항, 민법 제750조)
사안의 적용102호 분양권은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甲에게서 丁에게 양도되었고(문제의 '乙의 승낙'이 102호 양도에까지 걸리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어느 쪽이든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것이라는 사정은 없다), 양수인이 채무자가 아니므로 혼동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乙의 승낙이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하였다는 사정은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丁은 그 양도로써 같은 채권을 가압류한 丙에게 대항할 수 없고, 丙과의 관계에서 102호 분양권은 여전히 甲의 채권으로서 丙의 가압류는 유효하다. 따라서 102호에 관하여는 乙의 주장 ①·②가 모두 이유 없고, 丙의 반박 ①·②(전단)가 결론에서 타당하다. 그럼에도 乙은 가압류결정을 알면서 2023. 7. 13. 丁에게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주어 丙이 가압류를 본압류로 이전하여 102호로부터 30억 원의 확정 판결채권을 회수할 가능성을 잃게 하였으므로 고의의 불법행위가 성립한다. 손해액은 丙이 102호에 관한 집행으로 회수할 수 있었던 금액(102호의 가액을 기준으로 하되 丙의 채권액 30억 원을 한도로 함)이며, 구체적 액수는 문제에 주어진 사실만으로는 특정되지 않는다.
소결1) 결론: 청구 일부 인용 — 102호 관련 손해배상청구(丙이 102호에 대한 집행으로 회수할 수 있었던 금액 상당, 30억 원 한도)는 인용하고, 101호 관련 청구는 기각한다. 2) 근거: 乙의 주장 ①·②는 이유 없고 주장 ③은 타당하며, 丙의 반박 ①은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관하여는 타당하나 제2차 약정에 의한 채권양도의 효력을 부정하지 못하고, 반박 ②는 전단만 타당하며, 반박 ③은 혼동으로 소멸한 101호 분양권에 관하여 부당하다.
제2문의3 1.20점
쟁점 46계약명의신탁에서 매도인 선의 — 명의수탁자의 완전한 소유권 취득5점
문제 지문
“乙은 2004. 8. 9. X 토지의 소유자인 丙으로부터 X 토지를 매수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제2문의 3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丙은 甲과 乙 사이에 X 토지에 관한 명의신탁약정이 체결되었다는 사정을 모르고 있었다”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명의신탁약정은 무효이고 명의신탁약정에 따른 등기로 이루어진 물권변동도 무효이나, 명의수탁자가 계약의 한쪽 당사자가 되고 상대방 당사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지 못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제2항). 따라서 부동산의 소유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지 못한 채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명의수탁자 앞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면 명의신탁약정이 무효라도 소유권이전등기는 유효하고 명의수탁자는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
사안의 적용甲은 乙에게 매수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고 매수자금을 제공하였으며, 乙이 매도인 丙과 직접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04. 9. 9. 자기 명의로 등기를 마쳤으므로 이는 계약명의신탁이다. 매도인 丙이 명의신탁약정을 몰랐으므로 甲·乙 사이의 명의신탁약정은 무효이지만 乙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는 유효하고, 乙이 X 토지의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하였다.
소결X 토지의 소유자는 乙이고, 甲·乙 사이의 명의신탁약정은 무효이다.
쟁점 47甲의 주장 ① — X 토지 반환약정의 효력5점
문제 지문
“X 토지의 소유자가 甲임을 인정하고, 甲이 요구하는 경우 乙은 즉시 甲에게 X 토지를 반환한다”제2문의 3 · 기초적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은 甲에게 X 토지 반환약정을 원인으로 X 토지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부동산을 매수함에 있어 매수대금의 실질적 부담자와 명의인 간에 명의신탁관계가 성립한 경우, 그들 사이에 매수대금의 실질적 부담자의 요구에 따라 부동산의 소유 명의를 이전하기로 하는 등의 약정을 하였더라도, 이는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무효인 명의신탁약정을 전제로 명의신탁 부동산 자체 또는 그 처분대금의 반환을 구하는 범주에 속하는 것이어서 역시 무효이다(대법원 2024. 8. 23. 선고 2024다239128 판결).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사안의 적용X 토지 반환약정은 명의신탁약정과 같은 날 체결된 것으로서 'X 토지의 소유자가 甲임을 인정하고, 甲이 요구하는 경우 乙은 즉시 甲에게 X 토지를 반환한다'는 내용이므로, 무효인 명의신탁약정이 유효함을 전제로 명의신탁 부동산 자체의 반환을 약속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반환약정도 무효이고, 甲은 이를 원인으로 乙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청구할 수 없다. 甲으로서는 乙에게 제공한 매수자금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을 구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민법 제741조), 부동산 자체의 이전을 구할 수는 없다.
소결반환약정은 무효이므로 甲의 주장 ①은 타당하지 않다.
쟁점 48甲의 주장 ② — 반환약정에 기한 간접점유의 성립 여부5점
문제 지문
“甲은 X 토지 반환약정에 기하여 乙의 X 토지에 관한 직접점유를 통해 X 토지를 간접점유하였고”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乙은 X 토지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이후 계속하여 X 토지를 점유하였다”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지상권, 전세권, 질권, 사용대차, 임대차, 임치 기타의 관계로 타인으로 하여금 물건을 점유하게 한 자는 간접으로 점유권이 있다(민법 제194조). 간접점유가 인정되려면 직접점유자가 간접점유자에게 반환할 의무를 지는 점유매개관계가 있어야 한다(조문의 해석론이며 이 부분에 관하여 판례를 원용하지 않는다). (민법 제194조, 민법 제245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이 내세우는 점유매개관계는 무효인 X 토지 반환약정뿐이다. 乙은 X 토지의 완전한 소유자로서 자기 물건을 점유하고 있고, 甲의 반환 요구를 거절하였다는 점에서도 乙이 甲을 위하여 점유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甲의 간접점유가 성립하는지부터 의문이다. 다만 점유매개관계는 사실적 관계로서 그 기초가 된 계약이 무효여도 성립할 수 있다는 견해에 따라 간접점유를 인정하더라도, 아래에서 보듯 그 점유는 소유의 의사가 없는 점유이므로 결론은 같다.
소결甲의 간접점유는 인정되기 어렵고, 인정되더라도 시효취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다음 쟁점).
쟁점 49명의신탁자의 점유와 자주점유 추정의 번복5점
문제 지문
“위와 같은 甲의 간접점유 기간이 20년을 경과한 이상 甲의 X 토지에 관한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되었으므로”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甲은 2024. 10. 15. 乙을 상대로 X 토지를 반환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乙은 이를 거절하였다”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점유자는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점유자가 점유개시 당시에 소유권 취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법률행위 기타 법률요건이 없이 그와 같은 사실을 잘 알면서 타인 소유의 부동산을 무단점유한 것임이 증명되었다면 소유의 의사가 있는 점유라는 추정은 깨어진다. 계약명의신탁에서 명의신탁자는 부동산의 소유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부동산의 소유권을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매매계약의 당사자도 아니어서 소유자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를 할 수 없고 이는 명의신탁자도 잘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하므로, 명의신탁자가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부동산을 점유한다면 점유할 다른 권원이 인정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다는 추정은 깨어진다(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민법 제197조 제1항, 민법 제245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은 명의신탁약정과 그에 부수한 반환약정에 근거하여 점유한다고 주장하므로, 그 점유는 명의신탁약정에 따른 점유이다. 위 판례는 명의신탁자가 스스로 점유한 경우에 관한 것이나, 甲이 주장하듯 乙을 통하여 간접점유한다고 보더라도 그 권원이 명의신탁약정이라는 점은 같으므로 자주점유 추정이 깨어진다고 보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의 추론이다. 甲에게 점유할 다른 권원이 있다는 특별한 사정도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다. 따라서 2004. 9. 9.부터 20년이 지났더라도 甲의 점유취득시효는 완성되지 않는다.
소결甲의 점유는 타주점유이므로 점유취득시효를 원인으로 한 甲의 주장 ②도 타당하지 않다.
제2문의3 2.10점
쟁점 50매도인 丙의 선·악의 불명과 명의신탁자 甲의 점유의 성질5점
문제 지문
“甲은 乙이 X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2004. 9. 9.부터 X 토지를 계속 점유하며 사용·수익하다가”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한편 丙이 甲과 乙 사이에 X 토지에 관한 명의신탁약정이 체결된 사정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고”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계약명의신탁에서 명의신탁자는 부동산의 소유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부동산의 소유권을 갖지 못하고 소유자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를 할 수 없으며 이는 명의신탁자도 잘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하므로, 명의신탁자가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부동산을 점유한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다는 추정은 깨어진다(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 민법 제197조 제1항)
사안의 적용丙이 악의라면 乙 명의 등기는 무효로서 X 토지의 소유권은 丙에게 남고, 丙이 선의라면 乙이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한다(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 어느 경우든 명의신탁자 甲은 소유권을 취득할 수 없음을 알면서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2004. 9. 9.부터 X 토지를 점유한 것이므로, 丙의 선·악의가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甲의 점유는 자주점유의 추정이 깨어진 타주점유이다. 평온·공연한 20년 점유 사실이 인정되더라도 소유의 의사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
소결丙의 선·악의와 관계없이 甲의 점유는 타주점유이므로 甲의 점유취득시효는 완성되지 않았다.
쟁점 51상속인 丁의 점유 승계와 소유권 취득 주장5점
문제 지문
“甲의 아들 丁이 甲의 지위를 단독으로 상속하였고, 현재까지 X 토지를 점유하고 있다”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甲의 X 토지에 관한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된 이상 丁은 X 토지에 관하여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제2문의 3 · 추가적 사실관계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점유권은 상속인에 이전한다(민법 제193조). 상속에 의하여 점유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상속인이 새로운 권원에 의하여 자기 고유의 점유를 시작하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점유를 떠나 자기만의 점유를 주장할 수 없고, 선대의 점유가 타주점유인 경우 상속에 의하여 점유를 승계한 자의 점유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주점유로 될 수 없다(대법원 1997. 12. 12. 선고 97다40100 판결). 또한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되더라도 점유자는 등기함으로써 비로소 소유권을 취득한다(민법 제245조 제1항). (민법 제193조, 민법 제245조 제1항)
사안의 적용丁은 2024. 10. 10. 甲의 지위를 단독상속하여 甲의 점유를 그 성질 그대로 승계하였고, 새로운 권원에 의하여 소유의 의사로 점유를 시작하였다는 사정은 없다. 따라서 丁의 점유도 타주점유이고, 甲의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이상 丁이 이를 원용할 수도 없다. 가사 시효가 완성되었다고 보더라도 이는 시효완성 당시 소유자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이 생기는 데 그칠 뿐, 丁이 등기 없이 곧바로 소유권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다.
소결1) 결론: 丁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2) 근거: 甲의 점유는 명의신탁약정에 따른 타주점유로서 丙의 선·악의와 관계없이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되지 않았고, 丁은 그 점유를 성질 그대로 승계하였을 뿐이다.
제3문의1 1.10점
쟁점 52상법 제385조 제1항 후문의 '정당한 이유'의 의미5점
문제 지문
“甲은 A회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 6. 9.부터 정관에 따라 임기를 3년으로 하는 이사로 선임되었다”제3문의 1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제385조 제1항 후문의 ‘정당한 이유’란 무엇이고”제3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이사는 언제든지 주주총회 특별결의(상법 제434조)로 해임할 수 있으나, 이사의 임기를 정한 경우에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전에 해임한 때에는 그 이사는 회사에 대하여 해임으로 인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상법 제385조 제1항). 이는 주주의 해임 자유와 임기에 대한 이사의 신뢰를 조화시키는 규정이다. 판례는 '정당한 이유'란 주주와 이사 사이에 불화 등 단순히 주관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하였거나 정신적·육체적으로 경영자로서의 직무를 감당하기 현저하게 곤란한 경우, 회사의 중요한 사업계획 수립이나 그 추진에 실패함으로써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경우 등과 같이 당해 이사가 경영자로서 업무를 집행하는 데 장해가 될 객관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고 한다(대법원 2004. 10. 15. 선고 2004다25611 판결). (상법 제385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은 2023. 6. 9.부터 정관에 따라 임기 3년으로 선임되었으므로 '임기를 정한 이사'이고, 2025. 1. 10.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중에 해임되었다. 따라서 해임에 위 의미의 '정당한 이유'가 없었다면 甲은 A회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문제에는 甲의 법령·정관 위반이나 직무수행 곤란 등 해임 사유가 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정당한 이유의 존부는 증명책임의 소재(다음 쟁점)에 따라 판가름 난다.
소결'정당한 이유'란 단순한 주관적 신뢰관계 상실로는 부족하고, 법령·정관 위반, 직무수행의 현저한 곤란,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 신뢰 상실 등 이사가 업무를 집행하는 데 장해가 될 객관적 상황을 말한다.
쟁점 53'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증명책임의 소재5점
문제 지문
“이에 甲은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 만료 전에 해임되었음을 이유로 A회사를 상대로”제3문의 1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甲과 A회사 중 누가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증명책임을 부담하는가”제3문의 1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판례는 주식회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전에 이사를 해임한 때에 그 이사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입증책임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이사가 부담한다고 한다(대법원 2006. 11. 23. 선고 2004다49570 판결).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되었다'는 사정은 손해배상청구권의 발생요건(권리근거사실)이기 때문이다. (상법 제385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은 상법 제385조 제1항 후문에 따른 손해배상을 구하는 원고이므로, 甲 스스로 자신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전에 해임되었다는 점, 즉 정당한 이유의 부존재를 증명하여야 한다. A회사가 정당한 이유의 존재를 증명할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이유의 부존재가 증명되지 않으면 그 불이익은 甲에게 돌아가 청구는 기각된다.
소결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증명책임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甲이 부담한다.
제3문의1 2.10점
쟁점 54질권설정 주주 乙의 지위와 소집통지·의결권의 귀속4점
문제 지문
“丙에 대한 채무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하여 자신이 소유한 A회사 주식 전부에 질권을 설정하였고, 丙은 2024. 10. 초순”제3문의 1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A회사는 임시주주총회 소집통지 과정에서 乙에게는 소집통지를 하지 아니하고 丙에게만 소집통지를 하였다”제3문의 1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등록질권자는 회사로부터 이익배당, 잔여재산의 분배 등 금전의 지급을 받아 다른 채권자에 우선하여 자기채권의 변제에 충당할 수 있을 뿐이고(상법 제340조 제1항), 의결권은 주주에게 남는다. 판례도 주식에 대해 질권이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질권자가 담보제공자인 주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약정하는 등의 특별한 약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질권설정자인 주주는 여전히 주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대법원 2017. 8. 18. 선고 2015다5569 판결). 주주총회를 소집할 때에는 주주총회일의 2주 전에 각 주주에게 서면 또는 동의를 받은 전자문서로 통지를 발송하여야 하고(상법 제363조 제1항), 회사가 기준일을 정한 때에는 그날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를 권리를 행사할 주주로 볼 수 있다(상법 제354조 제1항). (상법 제340조 제1항)
사안의 적용乙은 주주명부상 명의개서를 마친 주주로서 의결권 행사 기준일인 2024. 12. 1. 현재 주주명부상 주주이다. 丙은 2024. 10. 초순 등록질권자의 요건을 갖추었으나, 문제에 丙이 乙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았다는 등 특별한 약정은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의결권과 소집통지를 받을 지위는 여전히 乙에게 있고, 丙은 의결권이 없다. 그런데도 A회사는 乙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않고 丙에게만 통지하였으며, 丙이 총회에 참석하여 해임안에 대하여 의결권을 행사하였다.
소결乙에 대한 소집통지 누락은 상법 제363조 제1항 위반이고, 의결권 없는 丙의 의결권 행사는 결의방법상의 하자이다.
쟁점 55결의취소의 소의 대상 하자·원고적격·제소기간3점
문제 지문
“丙은 위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위 해임안에 대하여 의결권을 행사하였다”제3문의 1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이 A회사를 상대로 위 해임 결의의 효력을 다투는”제3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총회의 소집절차 또는 결의방법이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거나 현저하게 불공정한 때에는 주주·이사 또는 감사는 결의의 날로부터 2월 내에 결의취소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상법 제376조 제1항). 판례는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하여 소집된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아니한 하자는 주주총회결의의 부존재 또는 무효사유가 아니라 단순한 취소사유에 불과하다고 하고(대법원 1993. 10. 12. 선고 92다21692 판결), 주주총회가 적법하게 소집되어 개회된 이상 의결권 없는 자가 의결권을 행사하였다는 주장은 결의방법이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는 경우에 해당하여 결의취소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한다(대법원 1983. 8. 23. 선고 83도748 판결). (상법 제376조 제1항)
사안의 적용임시주주총회는 이사회의 적법한 결의에 따라 소집되었으므로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한 총회이고, 발행주식총수의 1%를 가진 주주 乙에 대한 통지 누락은 92다21692 판결의 기준에 따라 취소사유에 그친다. 丙의 의결권 행사도 83도748 판결에 따라 결의방법의 법령 위반으로서 취소사유이다. 乙은 주주이므로 원고적격이 있고, 상법이 정한 소는 결의취소의 소이며, 결의일인 2025. 1. 10.부터 2월 내에 제기되었어야 한다(문제에 제소일이 없으므로 기간 내 제기를 전제로 한다).
소결乙이 제기할 소는 상법 제376조의 결의취소의 소이고, 소집절차와 결의방법에 취소사유가 있다.
쟁점 56재량기각(상법 제379조) 여부와 결론3점
문제 지문
“A회사의 발행주식총수의 1%를 소유하는 乙”제3문의 1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법원은 이를 인용할 것인가”제3문의 1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결의취소의 소가 제기된 경우에 결의의 내용, 회사의 현황과 제반사정을 참작하여 그 취소가 부적당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법원은 그 청구를 기각할 수 있다(상법 제379조). 판례는 이 규정이 결의의 절차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 결의를 취소하여도 회사 또는 주주에게 이익이 되지 않든가 이미 결의가 집행되었기 때문에 이를 취소하여도 아무런 효과가 없든가 하는 때에 결의를 취소함으로써 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일반거래의 안전을 해치는 것을 막고 결의취소의 소의 남용을 방지하려는 취지라고 한다(대법원 2003. 7. 11. 선고 2001다45584 판결). (상법 제379조)
사안의 적용乙의 지분은 1%에 불과하여 乙이 출석하였더라도 표결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문제에는 해임 결의의 찬반 의결권 수가 나타나 있지 않아 하자가 결의 결과에 영향이 없었다고 단정할 자료가 없다. 또 이 사건 하자는 주주 乙의 의결권 행사 기회를 박탈하고 그 의결권을 의결권 없는 질권자 丙이 대신 행사하게 한 것이어서 의결권이라는 주주의 본질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해임 결의를 취소하면 甲이 이사 지위를 회복하는 실익이 있으므로, 취소하여도 회사나 주주에게 이익이 없다거나 이미 집행되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경우라고 보기 어렵다.
소결재량기각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법원은 乙의 결의취소 청구를 인용하여야 한다. 다만 출석·찬성 주식 수에 비추어 乙과 丙의 1% 의결권이 결과에 아무 영향이 없었음이 드러나는 등 사정이 있으면 재량기각의 여지가 있다.
제3문의2 1.15점
쟁점 57주권발행 전 주식양도의 효력5점
문제 지문
“설립된 지 5년이 경과하였지만 주권을 발행하지 않고 있고, 주식을 전자등록하고 있지도 않다”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은 위 정기주주총회 종료 후 이익배당의 기준일이 도래하기 전에 A회사 주식 1천5백 주 전부를 丙에게 양도하였으나”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주권발행 전에 한 주식의 양도는 회사에 대하여 효력이 없으나, 회사성립 후 또는 신주의 납입기일 후 6월이 경과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상법 제335조 제3항). 판례는 주권이 발행되기 전에는 당사자 사이에서 의사표시만으로 유효하게 주식을 양도할 수 있고, 주식을 양수하여 기명주식을 취득한 자가 회사에 대하여 주주의 권리를 행사하려면 자기의 성명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기재하여야 하며, 명의개서를 한 주식양수인은 의결권, 배당금청구권, 신주인수권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적법하게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7다221501 판결). (상법 제335조 제3항)
사안의 적용A회사는 설립 후 5년이 지나도록 주권을 발행하지 않았고 주식의 전자등록도 하지 않았으므로, 乙이 丙에게 한 1,500주의 양도는 의사표시만으로 효력이 생기고 회사에 대하여도 유효하다. 따라서 실질적 주주는 丙이다. 다만 그것만으로 丙이 회사에 대하여 배당금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회사에 대한 대항요건, 즉 명의개서의 문제로 남는다.
소결乙의 丙에 대한 주식양도는 유효하여 丙이 실질적 주주가 되지만, 회사에 대한 권리행사는 별도로 검토하여야 한다.
쟁점 58회사의 양도 승낙과 명의개서의 대항력 — 회사도 주주명부에 구속되는지5점
문제 지문
“이후에도 丙은 계속하여 주주명부의 명의개서를 청구하지 않고 있다”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甲이 A회사를 대표하여 乙의 A회사 주식 1천5백 주 양도 행위를 양도일에 승낙한 경우”제3문의 2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주식의 이전은 취득자의 성명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기재하지 아니하면 회사에 대항하지 못한다(상법 제337조 제1항). 판례는 회사 이외의 제3자에 대하여 주권발행 전 주식의 양도사실을 대항하기 위해서는 지명채권 양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양도통지 또는 회사의 승낙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여, 민법 제450조의 승낙은 제3자에 대한 대항요건으로 보고 회사에 대한 권리행사 요건은 명의개서로 본다(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7다221501 판결). 나아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주명부에 적법하게 주주로 기재되어 있는 자는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고, 회사 역시 주주명부상 주주 외에 실제 주식을 양수하고자 하였던 자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간에 주주명부상 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부인할 수 없으며 주주명부에 기재를 마치지 아니한 자의 주주권 행사를 인정할 수도 없고, 그 예외는 명의개서청구가 부당하게 지연되거나 거절된 경우 등에 한한다(대법원 2017. 3. 23. 선고 2015다248342 전원합의체 판결). 한편 명의개서청구권은 주식을 취득한 자만 행사할 수 있고 양도인은 회사에 양수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여 달라고 청구할 권리가 없다(대법원 2010. 10. 14. 선고 2009다89665 판결). (상법 제337조 제1항)
사안의 적용대표이사 甲이 A회사를 대표하여 양도일에 양도를 승낙하였으므로 민법 제450조의 대항요건은 갖추어졌다. 그러나 이는 지명채권 양도로서의 대항요건일 뿐 상법 제337조 제1항의 명의개서가 아니다. 丙은 그 뒤에도 명의개서를 청구하지 않고 있으므로 주주명부상 주주는 여전히 乙이다. 위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르면 A회사는 양도 사실을 알고 승낙까지 하였더라도 명의개서를 마치지 않은 丙의 주주권 행사를 인정할 수 없고, 명부상 주주 乙의 권리행사를 부인할 수도 없다. 丙이 스스로 명의개서를 청구하지 않은 것이므로 회사가 명의개서를 부당하게 지연·거절한 예외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乙이 회사에 丙 명의로의 명의개서를 청구할 수도 없다.
소결회사의 승낙에도 불구하고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丙은 A회사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고, A회사는 주주명부상 주주 乙을 주주로 취급하여야 한다.
쟁점 59이익배당 기준일과 배당금지급청구권의 귀속5점
문제 지문
“乙과 丙 중 누가 A회사에 대하여 3백만 원의 배당금 지급을 청구할 권리를 가지는가”제3문의 2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회사는 배당을 받을 자를 정하기 위하여 일정한 날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를 그 권리를 행사할 주주로 볼 수 있다(상법 제354조 제1항). 이익배당은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수에 따라 한다(상법 제464조). (상법 제354조 제1항)
사안의 적용乙은 정기주주총회 종료 후 배당 기준일이 도래하기 전에 주식을 양도하였으나 丙이 명의개서를 하지 않았으므로, 기준일 현재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는 乙이다. 배당금은 1,500주 × 1주당 2,000원 = 3,000,000원이다. 따라서 A회사에 대하여 300만 원의 배당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자는 주주명부상 주주 乙이다. 乙과 丙 사이에서 乙이 받은 배당금을 丙에게 넘겨야 하는지는 양도계약에 따른 당사자 내부관계로서 회사에 대한 관계와는 별개이다.
소결A회사에 대하여 300만 원의 배당금지급청구권을 가지는 자는 乙이다.
제3문의2 2.20점
쟁점 60배당가능이익의 산정 — 공제항목5점
문제 지문
“A회사는 보통주만을 10만 주(1주 액면금액: 2만 원) 발행하였는데”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A회사의 2023년 영업년도 말 대차대조표상 순자산액은 35억 원, 기적립이익준비금은 12억 원, 기적립자본준비금은 0원, 미실현이익은 0원이었다”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회사는 대차대조표의 순자산액으로부터 ① 자본금의 액, ② 그 결산기까지 적립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계액, ③ 그 결산기에 적립하여야 할 이익준비금의 액, ④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미실현이익을 공제한 액을 한도로 하여 이익배당을 할 수 있다(상법 제462조 제1항). 액면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자본금은 발행주식의 액면총액이다(상법 제451조 제1항). (상법 제462조 제1항)
사안의 적용A회사의 자본금은 100,000주 × 20,000원 = 20억 원이다. 순자산액 35억 원에서 자본금 20억 원, 기적립 준비금 합계 12억 원(이익준비금 12억 원 + 자본준비금 0원), 미실현이익 0원을 공제하면 3억 원이 남는다. 남은 것은 ③ 그 결산기에 적립하여야 할 이익준비금의 액이다.
소결③을 제외한 공제 후 금액은 3억 원이다.
쟁점 61그 결산기에 적립할 이익준비금과 배당가능이익 초과 여부5점
문제 지문
“2023년 결산기에 이익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함”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A회사가 2억 원의 이익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 경우”제3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회사는 그 자본금의 2분의 1이 될 때까지 매 결산기 이익배당액의 10분의 1 이상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여야 한다(상법 제458조).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음에도 이익의 배당을 하였다면 상법 제462조 제1항에 반하는 것으로 무효이고, 회사는 배당을 받은 주주에게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대법원 2021. 6. 24. 선고 2020다208621 판결). (상법 제458조)
사안의 적용A회사의 자본금의 2분의 1은 10억 원인데 기적립 이익준비금이 이미 12억 원이므로, 2023년 결산기에 이익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할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익준비금을 적립하지 않기로 한 승인 결의는 적법하고, 배당가능이익은 3억 원이다. 실제 배당총액은 1주당 2,000원 × 100,000주 = 2억 원으로 배당가능이익 3억 원 이내이다.
소결이 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을 초과한 위법배당이 아니다.
쟁점 62평이사의 소집에 의한 정기주주총회 결의의 하자 — 절차상 위법배당 여부5점
문제 지문
“주주총회 소집통지 권한이 없는 A회사의 평이사가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를 하여 2024. 3. 15.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되었다”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배당가능이익을 초과한 위법배당 또는 배당절차상 하자가 있는 위법배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제3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총회의 소집은 상법에 다른 규정이 있는 경우 외에는 이사회가 결정하고(상법 제362조), 그 집행으로서의 소집통지는 대표이사가 한다. 판례는 대표이사 아닌 이사가 이사회의 소집 결의에 따라서 주주총회를 소집한 것이라면 소집절차상 하자는 주주총회결의의 취소사유에 불과하고 그것만으로 바로 무효이거나 부존재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하고(대법원 1993. 9. 10. 선고 93도698 판결), 주주총회를 소집할 권한이 없는 자가 이사회의 주주총회 소집결정도 없이 소집한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결의는 1인 회사의 1인 주주에 의한 총회 또는 주주 전원이 참석하여 이의 없이 결의한 경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대법원 2010. 6. 24. 선고 2010다13541 판결). (상법 제362조)
사안의 적용A회사의 정기주주총회는 소집통지 권한이 없는 평이사가 소집통지를 하여 개최되었다. 문제에는 이사회의 소집결정이 없었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이사회의 소집결정은 있었고 그 통지만 권한 없는 평이사가 한 것으로 보면 93도698 판결에 따라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결의에는 취소사유가 있다. 만약 이사회의 소집결정조차 없었다면 2010다13541 판결에 따라 결의는 부존재가 된다. 어느 경우든 이익배당의 근거인 주주총회 결의(상법 제462조 제2항 본문)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
소결이 배당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이므로 실질적 위법배당은 아니지만, 배당결의에 소집절차상 하자(원칙적으로 취소사유, 이사회 소집결정도 없었다면 부존재 사유)가 있는 절차상 위법배당이다.
쟁점 63위법배당금 반환을 위한 절차5점
문제 지문
“만약 위 배당이 위법하다면, A회사는 지급한 배당금을 주주들로부터 반환받기 위해서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가”제3문의 2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판례는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하여 소집된 주주총회의 결의라면 소집절차상의 하자는 단순한 취소사유에 불과하고, 취소할 수 있는 결의는 법정기간 내에 제기된 소에 의하여 취소되지 않는 한 유효하다고 한다(대법원 1987. 4. 28. 선고 86다카553 판결). 결의취소의 소는 주주·이사 또는 감사가 결의의 날로부터 2월 내에 제기하여야 하고(상법 제376조 제1항), 취소판결에는 상법 제190조 본문이 준용되므로(상법 제376조 제2항) 판결이 확정되면 결의는 소급하여 효력을 잃는다. 결의부존재확인의 소에는 제소기간의 제한이 없다(상법 제380조). 판례는 주주총회결의의 효력이 회사 아닌 제3자 사이의 소송에서 선결문제가 된 경우 당사자는 언제든지 당해 소송에서 결의가 처음부터 무효 또는 부존재라고 주장할 수 있고 반드시 먼저 회사를 상대로 제소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대법원 1992. 9. 22. 선고 91다5365 판결). (상법 제376조 제2항)
사안의 적용① 취소사유인 경우: 배당결의는 취소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유효하므로 A회사는 곧바로 주주들에게 배당금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 먼저 이사 또는 감사(A회사는 감사를 두고 있다)나 주주가 A회사를 상대로 결의일 2024. 3. 15.부터 2월 내에 결의취소의 소를 제기하여야 하는데, 기간의 말일인 2024. 5. 15.(수)는 공휴일(부처님오신날)이어서 기간은 그 다음 날인 2024. 5. 16.(목)에 만료하므로, 그날까지 소를 제기하여 취소판결을 확정받아야 한다. 판결이 확정되어 배당결의가 소급하여 효력을 잃으면 배당금 지급은 법률상 원인이 없게 되므로, A회사는 주주들을 상대로 민법 제741조의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한다. 2020다208621 판결은 배당가능이익 없는 배당에 관한 것이나, 결의 취소로 배당의 근거가 소급하여 없어진 경우에도 부당이득으로 반환을 구한다는 것은 그 판시를 원용한 추론이다. 제소기간이 지나면 결의는 확정적으로 유효하게 되어 반환을 구할 수 없다. ② 부존재 사유인 경우: 결의가 처음부터 없으므로 제소기간의 제한 없이 결의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고, A회사가 주주를 상대로 하는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에서도 부존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 91다5365 판결은 회사 아닌 제3자 사이의 소송에 관한 판시이므로, 회사가 당사자인 반환청구 소송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③ 배당가능이익 초과의 경우에 회사채권자가 갖는 반환청구권(상법 제462조 제3항)은 이 사안이 배당가능이익 이내이므로 문제되지 않는다.
소결A회사는 원칙적으로 결의일부터 2월 내에 결의취소의 소를 통해 취소판결을 확정받은 다음 주주들에게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하여야 한다. 이사회 소집결정조차 없어 부존재인 경우에는 기간 제한 없이 부존재를 주장하여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제3문의2 3.10점
쟁점 64자기주식에 의한 현물배당의 정관 근거와 자기주식 처분 결정5점
문제 지문
“자신이 유효하게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A회사 자신을 제외한 주주들에게 각자의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배당하려면, 어떠한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가”제3문의 2 · 문제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회사는 정관으로 금전 외의 재산으로 배당을 할 수 있음을 정할 수 있고(상법 제462조의4 제1항), 그에 따라 배당을 결정한 회사는 주주가 금전 외의 재산 대신 금전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 그 금액과 청구기간, 일정 수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금전을 지급하는 경우 그 일정 수와 금액을 정할 수 있다(같은 조 제2항). 회사가 보유하는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경우 처분할 주식의 종류와 수, 처분가액, 처분 상대방 및 처분방법으로서 정관에 규정이 없는 것은 이사회가 결정한다(상법 제342조). 이익배당은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수에 따라 하여야 한다(상법 제464조). (상법 제462조의4 제1항)
사안의 적용자기주식은 금전 외의 재산이므로 이를 배당하는 것은 현물배당이다. 따라서 ① A회사 정관에 금전 외의 재산으로 배당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야 하고, ② 배당되는 자기주식의 종류와 수, 배당 대상 주주 등 자기주식 처분에 관한 사항을 정관이 정하지 않았다면 이사회가 결정하며, ③ 자기주식을 회사 자신을 제외한 주주들에게 각자의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배당하여 주주평등에 맞게 하여야 한다. 단주 처리를 위하여 일정 수 미만 주주에게 금전을 지급할지 등은 이사회가 정할 수 있다.
소결정관에 현물배당 규정이 있어야 하고, 자기주식 처분 사항을 이사회가 정하며, 보유 비율에 따른 평등배당이어야 한다.
쟁점 65이사회 결의로 이익배당을 정하기 위한 요건과 배당가능이익5점
문제 지문
“A주식회사는 건설업을 하는 비상장회사(대표이사 甲)로서 감사를 두고 있으며”제3문의 2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만약 A회사가 이사회 결의만으로”제3문의 2 · 문제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이익배당은 주주총회의 결의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나, 상법 제449조의2 제1항에 따라 재무제표를 이사회가 승인하는 경우에는 이사회의 결의로 정한다(상법 제462조 제2항). 이사회가 재무제표를 승인하려면 정관에 그 근거가 있고, 재무제표가 회사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외부감사인의 의견이 있으며, 감사(감사위원회 설치회사는 감사위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이 경우 이사는 재무제표의 내용을 주주총회에 보고하여야 한다(상법 제449조의2). 또는 연 1회의 결산기를 정한 회사는 영업년도 중 1회에 한하여 이사회 결의로 일정한 날을 정하여 그 날의 주주에게 중간배당을 할 수 있음을 정관으로 정할 수 있다(상법 제462조의3 제1항). 어느 경우든 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의 범위 안에서만 할 수 있다(상법 제462조 제1항, 제462조의3 제2항). (상법 제449조의2 제1항)
사안의 적용A회사는 감사를 두고 있으므로, 결산배당을 이사회 결의만으로 하려면 ① 정관에 재무제표를 이사회가 승인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고, ② 외부감사인의 적정 의견이 있으며, ③ 감사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승인 후 재무제표 내용을 주주총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중간배당 방식이라면 연 1회 결산기를 정한 회사로서 정관에 중간배당 규정이 있고, 영업년도 중 1회에 한하며, 직전 결산기 기준 한도와 당해 결산기에 결손이 날 우려가 없을 것(상법 제462조의3 제3항)을 지켜야 한다. 아울러 배당하는 자기주식의 가액이 배당가능이익을 넘어서는 안 된다. 다만 자본금의 2분의 1을 넘는 이익준비금이 이미 적립되어 있으므로 상법 제458조에 따른 추가 적립은 필요하지 않다.
소결정관의 현물배당 규정, 정관에 근거한 이사회의 재무제표 승인(외부감사인 적정의견과 감사 전원 동의) 또는 정관상 중간배당 규정, 배당가능이익 한도 준수, 주식 수에 따른 평등배당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제3문의3 1.15점
쟁점 66농부 甲의 상인성 — 설비상인5점
문제 지문
“농부 甲은 도시 근교에서 점포 및 대규모 생산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상인적 방법으로 사과를 재배하여 판매하는 자로서”제3문의 3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甲은 상인인가?”제3문의 3 · 문제 1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자기명의로 상행위를 하는 자는 상인이고(상법 제4조), 점포 기타 유사한 설비에 의하여 상인적 방법으로 영업을 하는 자는 상행위를 하지 아니하더라도 상인으로 본다(상법 제5조 제1항). 회사는 상행위를 하지 아니하더라도 상인으로 본다(같은 조 제2항). 상법 제46조가 열거하는 기본적 상행위에는 농업과 같은 원시산업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자기가 재배한 농산물을 파는 것은 유상으로 취득한 물건을 되파는 '매매'(상법 제46조 제1호)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상법 제5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은 스스로 재배한 사과를 판매하므로 상법 제46조의 기본적 상행위를 영업으로 하는 당연상인(상법 제4조)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甲은 도시 근교에서 점포 및 대규모 생산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상인적 방법으로 사과를 재배·판매하므로, 상법 제5조 제1항의 설비상인으로서 상인으로 본다. 포장지 공급 상대방인 A회사는 회사이므로 상인이다.
소결甲은 상법 제5조 제1항의 의제상인(설비상인)이고, A회사도 상인이므로 계약 당사자는 모두 상인이다.
쟁점 67포장지 공급계약의 법적 성질 — 부대체물 제작물공급계약5점
문제 지문
“A회사가 甲이 디자인한 도안과 규격에 맞춘 포장지를 제작하여 甲에게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제3문의 3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판례는 당사자의 일방이 상대방의 주문에 따라 자기소유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물건을 공급할 것을 약정하고 상대방이 대가를 지급하기로 하는 제작물공급계약은 매매와 도급의 성질을 함께 가지는데, 제작 공급할 물건이 대체물인 경우에는 매매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지만, 특정의 주문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불대체물인 경우에는 당해 물건의 공급과 함께 그 제작이 계약의 주목적이 되어 도급의 성질을 강하게 띠고 있으므로 매매에 관한 규정이 당연히 적용된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대법원 1987. 7. 21. 선고 86다카2446 판결). (민법 제664조)
사안의 적용A회사는 甲이 디자인한 도안과 규격에 맞추어 포장지를 제작하여 공급하기로 하였다. 그 포장지는 甲의 사과를 홍보하기 위한 甲 고유의 도안이 인쇄된 것으로서 甲만이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곳에 처분하기 어려운 부대체물이다. 따라서 이 계약은 도급의 성질이 강한 제작물공급계약이다.
소결포장지 공급계약은 부대체물의 제작물공급계약으로서 도급의 성질을 가지며, 매매 규정이 당연히 적용되지 않는다.
쟁점 68상법 제69조의 적용 여부와 甲의 해제 가능성5점
문제 지문
“甲은 A회사로부터 포장지를 인도받고 즉시 그 하자 유무에 관하여 검사하지 않은 채 보관하다가, 5개월이 지난 후에야 甲 자신이 디자인한 도안 및 규격과 달라서 사용할 수 없음을 발견하고 이를 A회사에 통지하였다”제3문의 3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상인간의 매매에서 매수인이 목적물을 수령한 때에는 지체없이 검사하여야 하며 하자를 발견하면 즉시 매도인에게 통지를 발송하지 아니하면 계약해제 등을 청구하지 못하고, 즉시 발견할 수 없는 하자는 6월 내에 발견한 때에도 같다(상법 제69조 제1항). 판례는 이 규정의 취지가 상인간의 매매에서 계약의 효력을 오랫동안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하는 폐단을 막기 위하여 하자를 용이하게 발견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매수인에게 신속한 검사와 통지의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상거래를 신속하게 결말짓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대법원 1987. 7. 21. 선고 86다카2446 판결). 같은 판결은 주문자가 제시한 도안과 규격에 따라 제작된 포장지가 불대체물에 해당하면 상법 제69조 제1항에 따라 거래관계를 신속하게 결말지을 필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없다고 보아, 위 규정을 적용한 원심을 파기하였다. 도급인은 완성된 목적물의 하자로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때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민법 제668조), 이는 목적물의 인도를 받은 날로부터 1년 내에 하여야 한다(민법 제670조 제1항). (상법 제69조 제1항)
사안의 적용甲은 포장지를 인도받고 즉시 검사하지 않다가 5개월이 지나서야 도안·규격 불일치를 발견하여 통지하였다. 이 하자는 인도 당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므로, 상법 제69조가 적용된다면 甲은 해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계약은 부대체물의 제작물공급계약으로서 상인간의 매매로 볼 수 없으므로 상법 제69조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도급에 관한 민법 규정이 적용되는데, 포장지는 도안·규격과 달라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인도받은 날로부터 1년 내(5개월 경과)이며, 포장지는 건물 기타 토지의 공작물도 아니다.
소결甲은 상인이지만 이 계약에는 상법 제69조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甲은 민법 제668조에 따라 포장지 공급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즉 '해제할 수 없는 것인가'에 대한 답은 '아니다'이다.
제3문의3 2.10점
쟁점 69원인관계 해제의 항변 — 인적항변과 그 절단5점
문제 지문
“그 매매대금의 지급을 위하여 어음금액 10,000,000원, 만기 2024. 12. 16.인 약속어음을 甲에게 발행하였다”제3문의 3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이에 乙은 2024. 10. 25. 위 사과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였다”제3문의 3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약속어음의 배서에는 환어음에 관한 어음법 제11조부터 제20조까지가 준용된다(어음법 제77조 제1항 제1호). 어음에 의하여 청구를 받은 자는 발행인 또는 종전의 소지인에 대한 인적 관계로 인한 항변으로써 소지인에게 대항하지 못하나, 소지인이 그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어음법 제17조). 판례는 어음행위에 관한 의사표시 하자의 항변도 인적항변에 불과하므로 어음채무자는 소지인이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한 경우가 아닌 한, 소지인이 중대한 과실로 그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종전 소지인에 대한 인적항변으로써 소지인에게 대항할 수 없다고 한다(대법원 1997. 5. 16. 선고 96다49513 판결). (어음법 제17조)
사안의 적용乙은 사과 매매대금 지급을 위하여 甲에게 약속어음을 발행하였고, 2024. 10. 25.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였다. 따라서 乙은 수취인 甲에 대하여는 원인관계 소멸을 이유로 어음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데, 이는 甲과의 인적 관계로 인한 항변이다. 丙은 甲으로부터 배서를 받은 제3취득자이므로 원칙적으로 위 항변은 절단되고, 乙이 丙에게 대항하려면 丙이 乙을 '해할 것을 알고' 취득하였어야 한다.
소결乙의 원인관계 해제 항변은 甲에 대한 인적항변이므로 丙에게 대항하려면 丙의 해의가 필요하다.
쟁점 70丙의 해의(害意) 여부와 어음금 지급 의무5점
문제 지문
“甲은 위 사과 매매계약이 해제된 사실을 알고 있는 丙에게 2024. 10. 27. 위 약속어음을 배서·교부하였다”제3문의 3 · 사실관계 · 원문에서 보기
“乙은 丙에게 어음금을 지급하여야 하는가?”제3문의 3 · 문제 2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판례는 어음법 제17조 단서에서 규정하는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하였을 때란 단지 항변사유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자기가 어음을 취득함으로써 항변이 절단되고 채무자가 손해를 입게 될 사정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까지도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한다(대법원 1996. 5. 28. 선고 96다7120 판결). (어음법 제17조)
사안의 적용丙은 2024. 10. 27. 어음을 취득할 때 그 원인인 사과 매매계약이 이미 2024. 10. 25. 해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원인관계가 해제로 소멸한 이상 乙은 甲에 대하여 어음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고, 丙이 어음을 취득하여 항변이 절단되면 乙은 대가 없이 어음금을 지급하는 손해를 입는다는 사정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원인계약이 해제된 사실을 아는 취득자는 그 결과까지 알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丙에게는 해의가 인정된다. 배서는 만기 전에 이루어졌고 丙은 만기일인 2024. 12. 16.에 지급제시하였으므로(어음법 제77조 제1항 제3호, 제38조 제1항) 제시 자체에는 흠이 없으나, 乙은 해의의 항변으로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소결乙은 丙에게 甲에 대한 원인관계 해제의 인적항변으로 대항할 수 있으므로 어음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제3문의3 3.10점
쟁점 71상속에 의한 어음상 권리의 이전과 배서의 연속5점
문제 지문
“만약 丙이 위 약속어음을 소지하던 중 사망한 후 유일한 상속인인 丁이 2024. 12. 1. 위 약속어음을 戊에게 배서·교부하였다면”제3문의 3 · 문제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어음의 점유자가 배서의 연속에 의하여 그 권리를 증명할 때에는 그를 적법한 소지인으로 추정한다(어음법 제77조 제1항 제1호, 제16조 제1항). 배서의 연속은 형식상 존재함으로써 족하고 또 형식상 존재함을 요한다(대법원 1995. 9. 15. 선고 95다7024 판결). 상속인은 상속개시된 때로부터 피상속인의 재산에 관한 포괄적 권리의무를 승계한다(민법 제1005조). (어음법 제16조 제1항)
사안의 적용어음상 배서는 甲→丙, 丁→戊로 기재되어 있다. 丙의 사망으로 유일한 상속인 丁이 어음상 권리를 포괄승계하였으나, 이는 배서에 의하지 않은 권리 이전이므로 어음면에는 丙에서 丁으로 이어지는 배서가 없다. 따라서 최후의 피배서인(丙)과 다음 배서인(丁)이 일치하지 않아 형식상 배서의 연속이 끊겨 있다.
소결戊의 어음은 배서의 연속이 형식상 단절되어 있으므로, 어음 점유만으로는 어음법 제16조 제1항의 추정을 받지 못한다.
쟁점 72단절 부분의 실질관계 증명과 적법한 소지인 추정5점
문제 지문
“戊가 乙에게 어음상 권리를 행사하고자 할 때 적법한 어음의 소지인으로 추정되는가?”제3문의 3 · 문제 3 · 원문에서 보기
근거 법리판례는 형식상 배서의 연속이 끊어진 경우에 딴 방법으로 그 중단된 부분에 관하여 실질적 관계가 있음을 증명한 소지인이 한 어음상의 권리행사는 적법하다고 한다(대법원 1995. 9. 15. 선고 95다7024 판결). (어음법 제16조 제1항)
사안의 적용戊가 丙의 사망과 丁이 유일한 상속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丙→丁 부분의 실질적 권리이전이 증명되어 단절이 메워지고, 그 앞뒤의 甲→丙, 丁→戊 배서는 형식상 연속되므로 戊는 적법하게 어음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판례는 이 경우 '권리행사가 적법하다'고까지만 판시하므로, 증명 후 戊가 어음법 제16조 제1항의 추정을 받는다고 보는 것은 단절 부분이 메워지면 나머지 연속된 배서의 자격수여적 효력이 회복된다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丁의 배서는 2024. 12. 1.로 만기(2024. 12. 16.) 전이어서 기한후배서도 아니다.
소결戊는 어음 소지만으로는 적법한 소지인으로 추정되지 않는다. 다만 丙→丁의 상속 사실을 증명하면 단절이 메워져 적법한 소지인으로서 乙에게 어음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금답안 본문
═══ 사례형 리더 풀이 예시 ═══ [리더 풀이 예시 — 법무부가 공개한 모범답안이 아니라, 출제된 사실관계와 검증된 법령·판례에 기초해 작성한 예시 답안입니다.]
────────────────────────────────────────────────────────────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사례형 답안 (총 350점) ────────────────────────────────────────────────────────────
〔출제 개관〕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사례형 제1문(150점). 제1문의1은 불법행위 손해배상의 명시적 일부청구를 소재로, 1.(25점)에서 잔부 추가 청구와 소멸시효·시효중단의 범위를, 2.(30점)에서 전부승소 원고의 항소심 청구 추가(부대항소 의제)와 주된 항소취하에 따른 부대항소 실효·제1심판결 확정·소송종료선언을 묻는다. 제1문의2는 공시송달 판결에 대한 추후보완항소를 소재로, 1.(15점)에서 항소심 반소의 심급이익과 소의 이익을, 2.(15점)에서 실체 없는 종중 명의 등기와 대표자 변경 부기등기의 말소 상대방을 묻는다. 제1문의3(20점)은 인영에 의한 사문서 진정성립의 2단 추정과 그 번복을, 제1문의4는 수권표시 표현대리와 대리권 남용(1. 25점: 민법 제107조 유추와 선의의 전득자), 그리고 丙이 선의·무과실인 경우 대리인 乙과 대금을 변제받은 악의 채권자 戊에 대한 금전청구 권원(2. 20점)을 묻는다. 제14회 민사법 사례형 제2문(100점). 제2문의1은 매매목적물이 강제수용된 경우의 위험부담으로서, ① 매도인이 이행제공 없이 민법 제538조 제1항(채권자 귀책·수령지체)을 들어 잔대금을 청구할 수 있는지(10점), ② 매수인의 계약금·중도금 반환청구의 인용 범위(부당이득·선의 수익자의 이자 기산점, 10점), ③ 대위채권자의 처분금지가처분 후 이행제공 없는 해제와 공탁금 수령에 의한 합의해제의 대항력(10점)을 묻는다. 제2문의2는 분양권 가압류 후 제3채무자가 목적물을 제3자에게 이전한 데 대한 불법행위책임을 두고 대물변제의 요물성, 제2차 대물변제약정의 성질(채권양도·합의해제), 채무자에의 채권양도와 혼동, 확정일자 대항요건을 검토하는 문제(40점)이다. 제2문의3은 매도인 선의의 계약명의신탁에서 반환약정의 효력과 명의신탁자의 간접점유·자주점유(20점), 매도인 선·악의 불명 시 명의신탁자의 점유취득시효와 상속인의 점유 승계(10점)를 다룬다. 제14회 변호사시험 민사법 사례형 제3문(상법, 100점). 제3문의1(20점)은 임기 중 해임된 이사의 손해배상청구에서 '정당한 이유'의 의미와 증명책임(10점), 질권설정 주주 乙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않고 등록질권자 丙이 의결권을 행사한 해임결의의 취소 여부(10점)를 묻는다. 제3문의2(45점)는 주권발행 전 주식양도 후 명의개서 미필 상태에서 배당금청구권의 귀속(15점), 배당가능이익 산정과 평이사 소집에 따른 절차상 위법배당 및 반환절차(20점), 이사회 결의에 의한 자기주식 현물배당의 요건(10점)을 묻는다. 제3문의3(35점)은 설비상인의 상인성과 부대체물 제작물공급계약에 대한 상법 제69조 적용 여부(15점), 원인관계 해제를 안 피배서인에 대한 해의의 항변(10점), 상속으로 단절된 배서의 연속과 소지인 추정(10점)을 묻는다.
■ 제1문의1 1. 〔배점 25점〕
1.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의 소송물 — 손해 3분설과 이 사건의 일부청구 (근거: 민법 제750조) 가. 법리 — 불법행위로 신체의 상해를 입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그 소송물인 손해는 적극적 재산상 손해, 소극적 재산상 손해 및 정신적 손해(위자료)의 3가지로 나누어진다(대법원 1976. 10. 12. 선고 76다1313 판결). 따라서 각 손해는 별개의 소송물이고, 같은 손해항목 안에서 금액의 일부만 구하는 것이 수량적 일부청구가 된다.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폭행으로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소극적 손해 300만 원,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을 입었고, 이 사건 소송에서 적극적 손해 500만 원(전부)과 소극적 손해 100만 원(300만 원 중 일부)을 구하였다. 폭행으로 신체에 침해를 입은 사안에 위 판례의 3분설을 적용하면, 적극적 손해는 전부청구, 소극적 손해는 일부청구이고, 정신적 손해는 아예 청구되지 않은 별개의 소송물이다. 또한 甲은 친분을 고려하여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였으므로, 소극적 손해 100만 원 청구는 '명시적 일부청구'에 해당한다. 2024. 6. 1. 추가로 구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은 기존 소극적 손해 청구와 같은 소송물의 잔부이다. 다. 결론 — 추가 청구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은 기존 소극적 손해 청구(명시적 일부청구)의 잔부로서 같은 소송물에 속한다.
2. 잔부의 추가 청구 — 청구취지 확장(청구의 변경)의 적법성 (근거: 민사소송법 제262조 제1항) 가. 법리 — 원고는 청구의 기초가 바뀌지 아니하는 한도 안에서 변론을 종결할 때까지 청구의 취지 또는 원인을 바꿀 수 있고, 다만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키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민사소송법 제262조 제1항). 청구취지의 변경은 서면으로 신청하여야 하고(같은 조 제2항), 그 서면은 상대방에게 송달하여야 한다(같은 조 제3항).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같은 폭행이라는 사실관계에 기초하여 소극적 손해의 금액을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늘리는 것이므로 청구의 기초에 변경이 없고, 소송 진행 중 변론종결 전에 서면(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으로 신청하였다. 손해 발생 사실은 다툼이 없어 새로운 심리로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킨다고 볼 사정도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다. 다. 결론 — 甲의 청구취지 확장은 적법하므로 법원은 추가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에 관하여 본안 판단(소멸시효 항변 등)으로 나아가야 한다.
3.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 기간·기산점·완성 시점 (근거: 민법 제766조 제1항) 가. 법리 —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은 피해자가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소멸하고(민법 제766조 제1항),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이 지난 때에도 같다(같은 조 제2항). 기간을 연으로 정한 때에는 초일을 산입하지 아니하되, 그 기간이 오전 영시로부터 시작하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민법 제157조). 재판상 청구는 소를 제기한 때 또는 청구취지 변경 서면을 법원에 제출한 때에 시효중단의 효력이 생긴다(민사소송법 제265조). 나. 사안의 적용 — 폭행은 2020. 5. 1. 01:00경 친구 乙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므로, 문제의 사실관계상 甲은 그날 손해와 가해자를 알았다고 보인다. 기간이 오전 영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므로 초일을 산입하지 않고 2020. 5. 2.부터 기산하면 3년의 단기소멸시효는 2023. 5. 1. 24:00 만료된다. 이 사건 소 제기일(2022. 4. 1.)은 그 이전이고, 추가 청구의 변경신청서 제출일(2024. 6. 1.)은 그 이후이다. 다. 결론 — 추가 청구한 소극적 손해 200만 원에 대하여는 2024. 6. 1. 당시 독자적으로 보면 이미 3년의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있으므로, 결론은 2022. 4. 1. 소 제기의 시효중단 효력이 잔부에 미치는지에 달려 있다.
4. 명시적 일부청구와 시효중단의 범위 — 甲의 재항변의 당부 (근거: 민법 제168조 제1호) 가. 법리 — 하나의 채권 중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여 소송을 제기한 경우에는 소제기에 의한 소멸시효중단의 효력이 그 일부에 관하여만 발생하고 나머지 부분에는 발생하지 아니한다. 다만 소장에서 일부만 청구하면서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고 당해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실제로 청구금액을 확장한 경우에는 소제기 당시부터 채권 전부에 관하여 판결을 구한 것으로 해석되어 채권 전부에 관하여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다(대법원 2020. 2. 6. 선고 2019다22372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소 제기 당시 乙과의 친분을 고려하여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였을 뿐,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였다는 사정은 문제에 없다. 오히려 확장은 소송 중 乙의 비방 태도에 '입장을 바꾸어' 비로소 결심한 것이다. 따라서 위 판례의 예외(확장 의사 표시 후 실제 확장)에 해당하지 않고, 2022. 4. 1. 소 제기에 의한 시효중단의 효력은 소극적 손해 중 청구한 100만 원에만 미친다. 잔부 200만 원에 대한 재판상 청구는 2024. 6. 1. 변경신청서 제출 시에 비로소 있었는데(민사소송법 제265조), 그때는 이미 시효기간(2023. 5. 1. 만료)이 지난 뒤이다. 확장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이상 소송 계속 중 잔부에 관하여 최고가 계속되고 있었다고 볼 근거도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다. 다. 결론 — 甲의 시효중단 재항변은 이유 없고, 乙의 소멸시효 완성 항변은 추가 청구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 부분에 관하여 이유 있다.
5. 법원의 판단 — 청구별 결론 (근거: 민법 제766조 제1항) 가. 법리 — 법원은 소송물별로 판단하되, 소멸시효 항변은 당사자가 주장한 범위에서 판단한다. 시효중단 효력은 명시적 일부청구의 경우 청구한 부분에 한정된다(대법원 2020. 2. 6. 선고 2019다22372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1) 적극적 손해 500만 원: 전부청구로서 2022. 4. 1. 소 제기로 시효가 중단되었고 손해 발생에 다툼이 없으므로 인용한다. (2) 소극적 손해 중 당초 청구한 100만 원: 소 제기로 시효가 중단되었으므로 인용한다. (3) 소극적 손해 중 추가 청구한 200만 원: 소멸시효가 완성되었으므로 기각한다.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은 이 설문에서 청구되지 않았으므로 판단 대상이 아니다. 다. 결론 — 법원은 '乙은 甲에게 600만 원을 지급하라. 원고의 나머지 청구(추가된 소극적 손해 200만 원)를 기각한다.'는 일부인용 판결을 하여야 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76. 10. 12. 선고 76다1313 판결 판시요지: 불법행위로 말미암아 신체의 상해를 입었기 때문에 가해자에게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에 있어서는 그 소송물인 손해는 통상의 치료비 따위와 같은 적극적 재산상 손해와 일실수익 상실에 따르는 소극적 재산상 손해 및 정신적 고통에 따르는 정신적 손해(위자료)의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볼 수 있고 일실수익상실로 인한 소극적 재산상 손해로서는 예를들면 일실노임 일실상여금 또는 후급적 노임의 성질을 딴 일실퇴직금 따위가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20. 2. 6. 선고 2019다223723 판결 판시요지: [1] 하나의 채권 중 일부에 관하여만 판결을 구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하여 소송을 제기한 경우에는 소제기에 의한 소멸시효중단의 효력이 그 일부에 관하여만 발생하고, 나머지 부분에는 발생하지 아니하나, 소장에서 청구의 대상으로 삼은 채권 중 일부만을 청구하면서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고 당해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실제로 청구금액을 확장한 경우에는 소제기 당시부터 채권 전부에 관하여 판결을 구한 것으로 해석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소제기 당시부터 채권 전부에 관하여 재판상 청구로 인한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다.
■ 제1문의1 2. 〔배점 30점〕
1. 전부승소 원고의 항소심 청구 추가 — 부대항소의 의제 (근거: 민사소송법 제403조) 가. 법리 — 피항소인은 항소권이 소멸된 뒤에도 변론이 종결될 때까지 부대항소를 할 수 있다(민사소송법 제403조). 부대항소란 피항소인의 항소권이 소멸하여 독립하여 항소를 할 수 없게 된 후에도 상대방이 제기한 항소의 존재를 전제로 이에 부대하여 원판결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변경을 구하는 제도이다. 제1심에서 전부 승소한 원고도 항소심 계속 중 부대항소로서 청구취지를 확장할 수 있다(대법원 2003. 9. 26. 선고 2001다68914 판결). 제1심에서 원고가 전부 승소하여 피고만이 항소한 경우에 원고는 항소심에서도 청구취지를 확장할 수 있고 이는 부대항소를 한 것으로 의제된다(대법원 1992. 12. 8. 선고 91다4301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제1심은 甲의 600만 원 청구를 전부 인용하였고 乙만 항소하였다. 甲은 2023. 4. 1. 항소심에서 정신적 손해 100만 원의 지급을 추가로 구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정신적 손해는 적극적·소극적 손해와 별개의 소송물이므로(대법원 1976. 10. 12. 선고 76다1313 판결) 이는 새로운 청구를 추가하는 추가적 변경에 해당하나, 피항소인이 항소심에서 청구를 확장하여 제1심판결보다 유리한 판결을 구한다는 점에서 위 판례에 따라 부대항소로 의제된다고 본다(추가적 변경에 관한 판시 자체가 아니라 청구취지 확장에 관한 판시에서의 추론이다). 다. 결론 — 甲의 2023. 4. 1. 청구 추가는 부대항소로서의 성질을 가지며, 그 운명은 乙의 주된 항소에 종속된다.
2. 부대항소의 종속성 — 독립항소로 보는 예외의 해당 여부 (근거: 민사소송법 제404조) 가. 법리 — 부대항소는 항소가 취하되거나 부적법하여 각하된 때에는 그 효력을 잃는다. 다만 항소기간 이내에 한 부대항소는 독립된 항소로 본다(민사소송법 제404조). 나. 사안의 적용 — 문제에는 제1심판결의 선고일·송달일이 나타나 있지 않으나, 乙의 항소 후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인 2023. 4. 1.에 한 청구 추가는 통상 항소기간(판결서 송달일부터 2주)이 지난 뒤의 것이다. 설령 항소기간 내였더라도, 甲은 제1심에서 청구 전부를 인용받았고 정신적 손해는 제1심에서 청구하지도 않은 별개 소송물이어서 별소로 구할 수 있으므로 독립항소의 요건인 항소의 이익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렵다(이 부분은 판례 인용 없이 조문과 항소이익의 일반 법리에 따른 판단이다). 다. 결론 — 甲의 부대항소는 제404조 단서의 독립항소로 볼 수 없고, 乙의 항소가 취하되면 함께 효력을 잃는다.
3. 항소취하의 요건 — 부대항소가 있어도 피항소인 동의 불요 (근거: 민사소송법 제393조 제1항) 가. 법리 — 항소는 항소심의 종국판결이 있기 전에 취하할 수 있다(민사소송법 제393조 제1항). 항소는 항소심의 종국판결이 있기 전에 취하할 수 있는 것으로서(구 민사소송법 제363조 제1항, 현행 제393조 제1항에 해당), 항소인은 피항소인이 부대항소를 제기하였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항소를 취하할 수 있고, 그 때문에 피항소인이 부대항소의 이익을 잃게 되어도 이는 그 이익이 본래 상대방의 항소에 의존한 은혜적인 것으로 주된 항소의 취하에 따라 소멸되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으므로, 이미 부대항소가 제기되어 있다 하더라도 주된 항소의 취하는 그대로 유효하다(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5154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항소심 종국판결 전인 2024. 6. 1. 항소를 취하하였다. 甲이 그 전에 부대항소(청구 추가)를 하였더라도 乙의 항소취하에 甲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甲이 '부대항소의 이익을 잃는다'는 이유로 취하의 효력을 다툴 수는 없다. 설문은 항소취하가 유효함을 전제로 하고 있고, 위 법리에 비추어도 취하는 유효하다. 다. 결론 — 乙의 항소취하는 甲의 동의 없이도 유효하다.
4. 항소취하의 효과 — 제1심판결의 확정과 그 시기 (근거: 민사소송법 제393조 제2항) 가. 법리 — 항소의 취하가 있으면 소송은 처음부터 항소심에 계속되지 아니한 것으로 보게 되나(민사소송법 제393조 제2항, 제267조 제1항), 항소취하는 소의 취하나 항소권의 포기와 달리 제1심 종국판결이 유효하게 존재하므로, 항소기간 경과 후에 항소취하가 있는 경우에는 항소기간 만료 시로 소급하여 제1심판결이 확정된다(대법원 2016. 1. 14. 선고 2015므345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의 항소취하는 항소기간이 지난 뒤인 2024. 6. 1.에 이루어졌으므로, 항소심 계속은 소급하여 소멸하고 甲의 600만 원 청구를 전부 인용한 제1심판결은 항소기간 만료 시로 소급하여 확정된다. 항소취하는 소의 취하가 아니므로 제1심 판결 자체는 그대로 효력을 가진다. 다. 결론 — 제1심판결(600만 원 전부 인용)은 항소기간 만료 시로 소급하여 확정된다.
5. 항소취하의 효력을 다투는 기일지정신청의 처리 절차 (근거: 민사소송규칙 제67조 제3항) 가. 법리 — 소의 취하가 부존재 또는 무효라는 것을 주장하는 당사자는 기일지정신청을 할 수 있고, 법원은 변론을 열어 신청사유에 관하여 심리하여야 하며, 심리 결과 신청이 이유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판결로 소송의 종료를 선언하여야 한다(민사소송규칙 제67조 제1항 내지 제3항). 항소심 소송절차에는 그 성질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제1심 소송절차에 관한 규정이 준용된다(민사소송규칙 제128조). 판례도 부대항소가 제기되어 있던 사건에서 주된 항소의 취하가 유효하다고 보아 소송종료선언을 하였다(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5154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이 乙의 항소취하의 효력을 다투며 기일지정신청을 하였으므로, 항소법원은 변론을 열어 항소취하의 효력에 관하여 심리하여야 한다. 설문의 전제대로 항소취하가 유효하다면 기일지정신청은 이유 없다. 다. 결론 — 항소법원은 판결로 '이 사건 소송은 2024. 6. 1. 항소취하로 종료되었다.'는 소송종료선언을 하여야 한다.
6. 추가된 정신적 손해 청구의 처리 — 법원의 최종 판단 (근거: 민사소송법 제404조) 가. 법리 — 부대항소는 항소가 취하되면 그 효력을 잃는다(민사소송법 제404조 본문). 피항소인이 부대항소의 이익을 잃게 되어도 그 이익은 상대방의 항소에 의존한 은혜적인 것으로 주된 항소의 취하에 따라 소멸된다(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5154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이 항소심에서 추가한 정신적 손해 100만 원 청구는 부대항소로서 乙의 항소취하로 효력을 잃었으므로, 항소법원은 그 부분에 관하여 본안 판단을 하여서는 안 된다. 600만 원 부분은 제1심판결대로 확정되어 더 이상 심판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소송종료선언의 범위에는 추가 청구 부분까지 포함되며, 정신적 손해에 관하여 인용·기각의 판단을 하는 것은 위법하다. 다. 결론 — 법원은 정신적 손해 100만 원 부분을 포함하여 소송 전체에 관하여 소송종료선언을 하고, 600만 원 부분은 확정된 제1심판결에 따르며, 추가 청구 100만 원에 관하여는 판단하지 않는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3. 9. 26. 선고 2001다68914 판결 판시요지: [1] 부대항소란 피항소인의 항소권이 소멸하여 독립하여 항소를 할 수 없게 된 후에도 상대방이 제기한 항소의 존재를 전제로 이에 부대하여 원판결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변경을 구하는 제도로서, 피항소인이 부대항소를 할 수 있는 범위는 항소인이 주된 항소에 의하여 불복을 제기한 범위에 의하여 제한을 받지 아니한다. [2] 원고의 청구가 모두 인용된 제1심판결에 대하여 피고가 지연손해금 부분에 대하여만 항소를 제기하고, 원금 부분에 대하여는 항소를 제기하지 아니하였다고 하더라도 제1심에서 전부 승소한 원고가 항소심 계속중 부대항소로서 청구취지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항소심이 원고의 부대항소를 받아들여 제1심판결의 인용금액을 초과하여 원고 청구를 인용하였더라도 거기에 불이익변경금지의 원칙이나 항소심의 심판범위에… ▷ 관련 판례: 대법원 1992. 12. 8. 선고 91다43015 판결 판시요지: 가. 제1심에서 원고가 전부 승소하여 피고만이 항소한 경우에 원고는 항소심에서도 청구취지를 확장할 수 있고 이는 부대항소를 한 것으로 의제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76. 10. 12. 선고 76다1313 판결 판시요지: 불법행위로 말미암아 신체의 상해를 입었기 때문에 가해자에게 대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에 있어서는 그 소송물인 손해는 통상의 치료비 따위와 같은 적극적 재산상 손해와 일실수익 상실에 따르는 소극적 재산상 손해 및 정신적 고통에 따르는 정신적 손해(위자료)의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볼 수 있고 일실수익상실로 인한 소극적 재산상 손해로서는 예를들면 일실노임 일실상여금 또는 후급적 노임의 성질을 딴 일실퇴직금 따위가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5. 3. 10. 선고 94다51543 판결 판시요지: 나. 항소는 항소심의 종국판결이 있기 전에 취하할 수 있는 것으로서(민사소송법 제363조 제1항), 일단 항소심의 종국판결이 있은 후라도 그 종국판결이 상고심에서 파기되어 사건이 다시 항소심에 환송된 경우에는 먼저 있은 종국판결은 그 효력을 잃고 그 종국판결이 없었던 것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게 되므로 새로운 종국판결이 있기까지는 항소인은 피항소인이 부대항소를 제기하였는지 여부에 관계 없이 항소를 취하할 수 있고, 그 때문에 피항소인이 부대항소의 이익을 잃게 되어도 이는 그 이익이 본래 상대방의 항소에 의존한 은혜적인 것으로 주된 항소의 취하에 따라 소멸되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다 할 것이므로, 이미 부대항소가 제기되어 있다 하더라도 주된 항소의 취하는 그대로 유효하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6. 1. 14. 선고 2015므3455 판결 판시요지: 항소의 취하가 있으면 소송은 처음부터 항소심에 계속되지 아니한 것으로 보게 되나(민사소송법 제393조 제2항, 제267조 제1항), 항소취하는 소의 취하나 항소권의 포기와 달리 제1심 종국판결이 유효하게 존재하므로, 항소기간 경과 후에 항소취하가 있는 경우에는 항소기간 만료 시로 소급하여 제1심판결이 확정되나, 항소기간 경과 전에 항소취하가 있는 경우에는 판결은 확정되지 아니하고 항소기간 내라면 항소인은 다시 항소의 제기가 가능하다.
■ 제1문의2 1. 〔배점 15점〕
1. 항소심 반소의 요건 —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 (근거: 민사소송법 제412조 제1항) 가. 법리 — 항소심에서 반소는 상대방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 또는 상대방의 동의를 받은 경우에 제기할 수 있다(민사소송법 제412조 제1항). 여기서 '상대방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라 함은 반소청구의 기초를 이루는 실질적인 쟁점이 제1심에서 본소의 청구원인 또는 방어방법과 관련하여 충분히 심리되어 상대방에게 제1심에서의 심급의 이익을 잃게 할 염려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대법원 2005. 11. 24. 선고 2005다20064, 20071 판결). 그 밖에 반소 일반의 요건(본소와의 관련성,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키지 않을 것 등, 민사소송법 제269조 제1항)도 갖추어야 한다. 나. 사안의 적용 — 乙의 반소(甲 명의 2019. 12. 30. 자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청구)는 이 사건 판결에 기한 甲 명의 등기의 원인무효를 주장하는 것으로서, 그 실질적 쟁점은 甲에게 X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이 있는지 여부이다. 이는 바로 제1심 본소의 청구원인으로서 제1심에서 변론을 거쳐 심리·판단된 쟁점이다. 甲은 본소 원고로서 그 쟁점에 관하여 제1심에서 주장·증명의 기회를 이미 가졌다. 다. 결론 — 乙의 반소는 甲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甲의 동의가 없어도 항소심에서 제기할 수 있다.
2. 추후보완항소심에서의 반소 — 甲의 ① 주장의 당부 (근거: 민사소송법 제173조 제1항) 가. 법리 — 소송서류 등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되어 확정된 제1심판결문을 기초로 등기권리자가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으나 이후 제기된 추후보완항소에서 제1심판결이 취소되고 등기권리자의 청구가 기각되었다면, 등기의무자로서는 이미 등기명의를 이전받은 등기권리자를 상대로 위 추후보완항소 절차에서 반소를 제기하거나 별도로 소를 제기하여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절차를 구할 수 있다(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1다276225, 276232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이 사건 판결은 소장부본부터 판결정본까지 모두 공시송달되어 확정되었고, 甲은 그 판결로 2019. 12. 30.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乙의 추후보완항소는 추후보완사유가 인정되어 적법하므로 항소심은 통상의 항소심과 같이 속행된다. 위 판례는 바로 이와 같은 추후보완항소 절차에서 반소로 말소등기를 구할 수 있음을 인정하였고, 앞서 본 대로 반소의 실질적 쟁점은 제1심 본소에서 이미 심리되었다. 乙이 제1심에 관여하지 못한 것은 乙의 심급이익 문제일 뿐, 반소 상대방인 甲의 심급이익이 침해되는 것은 아니다. 다. 결론 — 甲의 ① 주장(심급의 이익 침해)은 타당하지 않다.
3. 반소의 소의 이익 — 甲의 ② 주장의 당부 (근거: 부동산등기법 제23조 제4항) 가. 법리 — 등기절차의 이행을 명한 판결에 의한 등기는 승소한 등기권리자 또는 등기의무자가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으나(부동산등기법 제23조 제4항), 여기서 말하는 '등기절차의 이행을 명한 판결'은 주문에 반드시 등기절차를 이행하라는 등기의무자의 등기신청 의사를 진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추후보완항소에서 제1심판결이 취소되고 등기권리자의 청구가 기각된 경우에도 등기의무자는 등기권리자를 상대로 추후보완항소 절차에서 반소를 제기하여 말소등기절차를 구할 수 있다(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1다276225, 276232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이 사건 판결이 항소심에서 취소되고 甲의 청구가 기각되더라도, 그 판결은 甲 명의 등기의 말소절차 이행을 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므로 乙이 그 판결만으로 甲 명의 등기의 말소를 단독 신청할 수는 없다. 따라서 甲의 주장처럼 '이 사건 판결이 취소되면 乙은 甲 명의의 등기를 말소할 수 있'다고 볼 수 없고, 乙로서는 말소등기절차의 이행을 명하는 집행권원이 필요하므로 반소로 이를 구할 이익이 있다. 다. 결론 — 甲의 ② 주장(소의 이익 흠결)도 타당하지 않으며, 乙의 반소는 적법하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5. 11. 24. 선고 2005다20064, 20071 판결 판시요지: 민사소송법 제412조 제1항은 상대방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 또는 상대방의 동의를 받은 경우 항소심에서 반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여기서 ‘상대방의 심급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라 함은 반소청구의 기초를 이루는 실질적인 쟁점이 제1심에서 본소의 청구원인 또는 방어방법과 관련하여 충분히 심리되어 상대방에게 제1심에서의 심급의 이익을 잃게 할 염려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1다276225, 276232 판결 판시요지: 등기는 부동산등기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법률에 다른 규정이 없는 한 등기권리자와 등기의무자가 공동으로 신청하여야 하나, 같은 조 제4항에 따라 등기절차의 이행 또는 인수를 명한 판결에 의한 등기는 승소한 등기권리자 또는 등기의무자가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등기절차의 이행을 명한 판결’은 주문에 반드시 등기절차를 이행하라는 등기의무자의 등기신청 의사를 진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대법원 등기예규 제1692호 판결 등 집행권원에 의한 등기의 신청에 관한 업무처리지침 2. 참조). 한편 소송서류 등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되어 확정된 제1심판결문을 기초로 등기권리자가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으나 이후 제기된 추후보완항소에서 제1심판결이 취소되고 등기권리자의 청구가 기각되었다면, …
■ 제1문의2 2. 〔배점 15점〕
1. ① 2019. 12. 30. 자 甲 명의 소유권이전등기 — 말소 상대방은 甲 (근거: 민법 제214조) 가. 법리 — 등기의무자, 즉 등기부상의 형식상 그 등기에 의하여 권리를 상실하거나 기타 불이익을 받을 자(등기명의인이거나 그 포괄승계인)가 아닌 자를 상대로 한 등기의 말소절차이행을 구하는 소는 당사자적격이 없는 자를 상대로 한 부적법한 소이다(대법원 2019. 5. 30. 선고 2015다47105 판결). 순차 경료된 소유권이전등기의 각 말소 청구소송은 보통공동소송이므로 그 중의 어느 한 등기명의자만을 상대로 말소를 구할 수 있고, 최종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수 있는지에 관계없이 중간의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있다(대법원 1998. 9. 22. 선고 98다2339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 명의 등기는 이 사건 판결에 기한 것인데, 그 판결은 추후보완항소심에서 취소되고 甲의 청구가 기각되어 확정되었으므로 등기원인이 없는 원인무효 등기이다. 이 등기의 등기명의인은 甲이고, 甲이 그 후 A종중 명의로 이전등기를 마쳤더라도 甲 명의 등기는 여전히 등기부에 남아 乙의 소유권을 방해하고 있다. 따라서 乙은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로서 등기명의인 甲을 상대로 그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현재 명의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말소가 불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 다. 결론 — ①등기는 甲을 상대로 원인무효(판결 취소·청구기각 확정)를 이유로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
2. ② 2022. 1. 13. 자 A종중 명의 소유권이전등기 — 실제 등기행위자 甲 (근거: 민법 제214조) 가. 법리 — 등기부상 진실한 소유자의 소유권에 방해가 되는 불실등기가 존재하는 경우에 그 등기명의인이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인 때에는 소유자는 그와 같은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 명의로 실제 등기행위를 한 자에 대하여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로서 등기행위자를 표상하는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 명의 등기의 말소를 구할 수 있다(대법원 2019. 5. 30. 선고 2015다47105 판결). 법인 아닌 사단은 대표자가 있는 경우 그 이름으로 당사자가 될 수 있으나(민사소송법 제52조), 사단으로서의 실체가 없으면 당사자능력이 없다. 나. 사안의 적용 — A종중은 甲이 조부 戊를 대표자로 하여 임의로 만든 실체가 없는 단체이므로 당사자능력이 없어 피고가 될 수 없고, 그 명의의 등기는 무권리자 甲으로부터의 이전등기로서 원인무효이다. 이 등기의 실제 등기행위자는 甲이므로, 乙은 甲을 상대로 'A종중 명의 등기'의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 대표자로 기재된 戊나 丁은 등기명의인이 아니어서 등기의무자가 아니다. 다. 결론 — ②등기는 실제 등기행위자 甲을 상대로, 실체 없는 단체 명의의 원인무효 등기라는 이유로 말소를 구하여야 한다.
3. ③ 2022. 7. 29. 자 대표자 변경 부기등기 — 말소청구 불필요 (근거: 부동산등기법 제52조) 가. 법리 — 등기명의인표시의 변경 등기는 부기로 하고(부동산등기법 제52조 제1호), 해당 권리의 등기명의인이 단독으로 신청한다(같은 법 제23조 제6항). 등기명의인의 표시변경(경정)의 등기는 등기명의인의 동일성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등기부상의 표시를 실제와 합치시키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것에 불과할 뿐 어떠한 권리변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므로 거기에는 등기의무자의 관념이 있을 수 없다(대법원 2019. 5. 30. 선고 2015다47105 판결). 또 근저당권변경 부기등기에 관하여, 부기등기는 기존의 주등기에 종속되어 주등기와 일체를 이루는 것이어서 주등기의 말소만을 구하면 되고 그에 기한 부기등기는 주등기가 말소되는 경우 직권으로 말소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므로 그 부기등기의 말소청구는 권리보호의 이익이 없다고 한 판례가 있다(대법원 2000. 10. 10. 선고 2000다19526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③등기는 A종중의 대표자를 戊에서 丁으로 바꾸는 '3번등기명의인 표시변경' 부기등기로서 권리변동을 가져오지 않으므로 등기의무자가 없고, 丁을 상대로 말소를 구하는 소는 당사자적격이 없는 자를 상대로 한 부적법한 소가 된다. 또한 주등기인 ②등기가 말소되면 이에 종속된 부기등기도 함께 말소되므로, 별도로 말소를 구할 필요가 없다(근저당권변경 부기등기에 관한 2000다19526의 판시를 표시변경 부기등기에 넘겨 적용하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다. 결론 — ③등기는 별도의 말소청구가 불필요하다(丁은 피고적격이 없고, 주등기 말소로 함께 정리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9. 5. 30. 선고 2015다47105 판결 판시요지: [1] 등기부상 진실한 소유자의 소유권에 방해가 되는 불실등기가 존재하는 경우에 그 등기명의인이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인 때에는 소유자는 그와 같은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 명의로 실제 등기행위를 한 자에 대하여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로서 등기행위자를 표상하는 허무인 또는 실체가 없는 단체 명의 등기의 말소를 구할 수 있다. [2] 등기명의인 표시변경(경정)의 등기는 등기명의인의 동일성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등기부상의 표시를 실제와 합치시키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것에 불과할 뿐 어떠한 권리변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므로 등기가 잘못된 경우에도 등기명의인은 다시 소정의 서면을 갖추어 경정등기를 하면 되는 것이고 따라서 거기에는 등기의무자의 관념이 있을 수 없다. 한편 등기의무자, 즉 등기부상의 형식… ▷ 관련 판례: 대법원 1998. 9. 22. 선고 98다23393 판결 판시요지: [1] 순차 경료된 소유권이전등기의 각 말소 청구소송은 보통공동소송이므로 그 중의 어느 한 등기명의자만을 상대로 말소를 구할 수 있고, 최종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수 있는지에 관계없이 중간의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0. 10. 10. 선고 2000다19526 판결 판시요지: [4] 채무자의 변경을 내용으로 하는 근저당권변경의 부기등기는 기존의 주등기인 근저당권설정등기에 종속되어 주등기와 일체를 이루는 것이고 주등기와 별개의 새로운 등기는 아니라 할 것이므로, 그 피담보채무가 변제로 인하여 소멸된 경우 위 주등기의 말소만을 구하면 되고 그에 기한 부기등기는 별도로 말소를 구하지 않더라도 주등기가 말소되는 경우에는 직권으로 말소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므로, 위 부기등기의 말소청구는 권리보호의 이익이 없는 부적법한 청구라고 할 것이다.
■ 제1문의3 〔배점 20점〕
1. 사문서의 진정성립 증명과 '2단의 추정' (근거: 민사소송법 제358조) 가. 법리 — 사문서는 그것이 진정한 것임을 증명하여야 하나(민사소송법 제357조), 본인 또는 대리인의 서명이나 날인 또는 무인이 있는 때에는 진정한 것으로 추정한다(같은 법 제358조). 문서에 날인된 작성명의인의 인영이 그의 인장에 의하여 현출된 것이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인영의 진정성립, 즉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임이 사실상 추정되고, 일단 인영의 진정성립이 추정되면 문서 전체의 진정성립이 추정된다(대법원 2003. 4. 8. 선고 2002다69686 판결). 판시의 구 민사소송법 제329조는 현행 제358조에 해당한다.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차용증에 날인된 도장은 내가 사용하던 도장이 맞다'고 진술하였으므로, 차용증의 乙 인영이 乙의 인장에 의하여 현출된 사실은 다툼이 없다. 따라서 ① 날인행위가 乙의 의사에 기한 것임이 사실상 추정되고(1단계), ② 이를 전제로 민사소송법 제358조에 따라 차용증 전체의 진정성립이 추정된다(2단계). 다. 결론 — 차용증은 2단의 추정에 따라 진정성립이 추정된다.
2. 추정의 번복 — 반증의 정도와 증명책임 (근거: 민사소송법 제358조) 가. 법리 — 인영의 진정성립 추정은 그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지거나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반하여 혹은 의사에 기하지 않고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는 깨어진다. 이 추정은 사실상의 추정이므로 인영의 진정성립을 다투는 자가 반증을 들어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임에 관하여 법원으로 하여금 의심을 품게 할 수 있는 사정을 입증하면 깨어진다(대법원 1997. 6. 13. 선고 96재다462 판결).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는 문서제출자가 그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정당한 권원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까지 입증할 책임이 있다(대법원 2003. 4. 8. 선고 2002다69686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따라서 乙이 추정을 깨려면 도장 분실·도용 등 날인이 자신의 의사에 기하지 않았다는 사정을 반증으로 들어 법원이 의심을 품게 하여야 하고, 그렇게 되어야 비로소 甲이 정당한 권원에 의한 날인임을 증명할 부담을 진다. 다. 결론 — 추정의 번복을 위한 반증 제출 부담은 乙에게 있다.
3. 사안 적용 — 乙의 진술만으로 추정이 깨지는지 (근거: 민사소송법 제202조) 가. 법리 — 법원은 변론 전체의 취지와 증거조사의 결과를 참작하여 자유로운 심증으로 사실주장이 진실한지 아닌지를 판단한다(민사소송법 제202조). 인영의 진정성립 추정은 반증으로 법원이 의심을 품게 할 사정이 입증되어야 깨어진다(대법원 1997. 6. 13. 선고 96재다462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차용증에 날인한 사람은 내가 아니고, 그 무렵 도장을 분실하여 누가 차용증에 날인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하였을 뿐, 분실 사실이나 제3자의 날인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 甲과 乙 모두 실제 날인자에 관한 증거를 내지 않은 채 변론이 종결되었으므로, 날인행위가 乙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 법원이 의심을 품을 만한 사정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따라서 甲이 정당한 권원(위임)에 의한 날인임을 증명할 책임을 지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다. 결론 — 乙의 단순한 진술만으로는 인영 및 문서의 진정성립 추정이 깨지지 않으므로, 차용증의 진정성립이 인정된다.
4. 처분문서의 증명력과 대여금 청구에 대한 결론 (근거: 민법 제598조) 가. 법리 — 처분문서는 진정성립이 인정되면 그 기재 내용을 부정할 만한 분명하고도 수긍할 수 있는 반증이 없는 이상 문서의 기재 내용에 따른 의사표시의 존재 및 내용을 인정하여야 한다(대법원 2003. 4. 8. 선고 2001다29254 판결). 소비대차는 금전 등의 소유권 이전과 같은 종류·품질·수량으로의 반환 약정으로 효력이 생긴다(민법 제598조). 나. 사안의 적용 — 차용증은 '乙은 甲으로부터 1억 원을 정히 차용함. 이자는 없고, 차용금은 2023. 12. 31.까지 변제하겠음.'이라는 소비대차의 의사표시와 금전 수령 사실을 담은 처분문서이다. 진정성립이 인정되므로 그 기재 내용을 부정할 반증이 없는 이 사안에서는 甲이 乙에게 1억 원을 무이자로 대여하고 변제기를 2023. 12. 31.로 정한 사실이 인정된다. 변제기는 소 제기일(2024. 6. 2.) 전에 이미 도래하였다. 甲은 원금 1억 원의 지급만 구하였고, 차용증에도 이자는 없다고 기재되어 있다. 다. 결론 — 법원은 甲의 청구를 인용하여 '乙은 甲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하여야 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3. 4. 8. 선고 2002다69686 판결 판시요지: 문서에 날인된 작성명의인의 인영이 그의 인장에 의하여 현출된 것이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인영의 진정성립, 즉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임이 사실상 추정되고, 일단 인영의 진정성립이 추정되면 구 민사소송법(2002. 1. 26. 법률 제6626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 제329조에 의하여 그 문서 전체의 진정성립이 추정되나, 위와 같은 사실상 추정은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는 깨어지는 것이므로, 문서제출자는 그 날인행위가 작성명의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정당한 권원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까지 입증할 책임이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7. 6. 13. 선고 96재다462 판결 판시요지: [1] 사문서에 날인된 작성 명의인의 인영이 그의 인장에 의하여 현출된 것이라면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그 인영의 진정성립, 즉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임이 추정되고, 일단 인영의 진정성립이 추정되면 민사소송법 제329조에 의하여 그 문서 전체의 진정성립이 추정되나, 그와 같은 추정은 그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 이외의 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지거나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반하여 혹은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기하지 않고 이루어진 것임이 밝혀진 경우에는 깨어진다. [2] 인영의 진정성립, 즉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이라는 추정은 사실상의 추정이므로, 인영의 진정성립을 다투는 자가 반증을 들어 인영의 진정성립, 즉 날인행위가 작성 명의인의 의사에 기한 것임에 관하여 법원으로 … ▷ 관련 판례: 대법원 2003. 4. 8. 선고 2001다29254 판결 판시요지: [1] 문서에 대한 진정성립의 인정 여부는 법원이 모든 증거자료와 변론의 전취지에 터잡아 자유심증에 따라 판단하게 되는 것이고, 처분문서는 진정성립이 인정되면 그 기재 내용을 부정할 만한 분명하고도 수긍할 수 있는 반증이 없는 이상 문서의 기재 내용에 따른 의사표시의 존재 및 내용을 인정하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처분문서의 진정성립을 인정함에 있어서는 신중하여야 할 것이다.
■ 제1문의4 1. 〔배점 25점〕
1. 丙·丁의 항변 ① — 대리권 수여의 표시에 의한 표현대리의 성립 (근거: 민법 제125조) 가. 법리 — 제3자에 대하여 타인에게 대리권을 수여함을 표시한 자는 그 대리권의 범위 내에서 행한 그 타인과 그 제3자 간의 법률행위에 대하여 책임이 있고, 제3자가 대리권 없음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민법 제125조). 이 표현대리는 본인과 대리행위를 한 자 사이의 기본적인 법률관계의 성질이나 효력과 직접 관계없이 성립할 수 있고, 대리권 수여의 표시는 사회통념상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이나 명칭 등의 사용을 승낙 또는 묵인한 경우에도 인정된다(대법원 1998. 6. 12. 선고 97다53762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하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으나, X 토지의 매매계약 체결과 그 이행에 관한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의 사용을 허락하였으므로 대리권 수여의 표시가 있다. 乙은 그 직함을 사용하여 표시된 범위(X 토지의 매매) 안에서 甲 이름으로 丙과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丙이 乙에게 대리권이 있다고 믿은 데 과실이 없었다는 점도 밝혀졌다. 다. 결론 — 甲·丙 사이의 매매계약에는 민법 제125조의 표현대리 요건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다른 사정이 없다면 甲은 그 계약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2. 대리권 남용 —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유추적용 (근거: 민법 제107조 제1항) 가. 법리 — 진의 아닌 의사표시가 대리인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그 대리인의 진의가 본인의 이익이나 의사에 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한 배임적인 것임을 그 상대방이 알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에는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유추해석상 그 대리인의 행위는 본인의 대리행위로 성립할 수 없으므로 본인은 대리인의 행위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이 없다(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평소 丙의 도움을 받던 터라 시가 2억 원인 X 토지를 1억 원이라는 턱없이 낮은 가격에 丙에게 처분하였으므로, 본인 甲의 이익에 반하여 제3자 丙의 이익을 꾀한 배임적 대리행위이다. 丙은 乙이 丙을 위하여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처분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았다. 다. 결론 — 乙의 대리행위는 대리권 남용에 해당하고 상대방 丙이 이를 알았으므로,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 유추에 따라 그 효과가 甲에게 미치지 않는다.
3. 표현대리에 대한 대리권 남용 법리의 적용 — 丙의 항변 ①의 배척 (근거: 민법 제125조) 가. 법리 — 표현대리가 성립하면 본인은 유권대리와 같은 책임을 지게 되나, 그 책임은 유효한 대리권이 있는 것과 같은 정도를 넘을 수 없다. 대리권 남용에 관한 위 법리(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는 유권대리인의 배임적 대리행위에 관한 것인데, 표현대리에서 상대방이 보호받는 범위도 대리권이 실제로 있었던 경우를 넘을 수 없으므로 표현대리에도 같은 법리가 적용된다고 본다(이 부분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의 추론이다). 나. 사안의 적용 — 丙은 乙의 대리권 존부에 관하여는 선의·무과실이어서 제125조의 요건은 갖추었으나, 乙의 배임적 의도는 알고 있었다. 乙에게 실제로 대리권이 있었더라도 대리권 남용으로 甲에게 효과가 미치지 않을 계약이므로, 표현대리라는 이유로 丙을 그보다 더 보호할 수 없다. 따라서 甲·丙 사이 매매계약은 甲에게 효력이 없고, 丙 명의 소유권이전등기는 원인무효이다. 丁의 항변 ①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 표현대리의 '제3자'는 표현대리행위의 직접 상대방만을 가리키므로(대법원 1994. 5. 27. 선고 93다21521 판결), 전득자 丁은 스스로 표현대리를 주장할 지위에 있지 않다. 민법 제126조에 관한 이 판시를 제125조에 넘겨 적용하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다. 결론 — '甲이 乙에게 대리권을 수여함을 표시하였으므로 각 매매계약과 丙·丁 명의의 각 등기는 모두 유효하다.'는 丙·丁의 항변 ①은 이유 없다.
4. 丁의 항변 ② — 민법 제107조 제2항의 유추적용과 선의의 제3자 (근거: 민법 제107조 제2항) 가. 법리 — 법정대리인인 친권자의 대리행위가 본인에게 경제적 손실만을 초래하고 친권자나 제3자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행위로서 상대방이 이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에는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를 유추적용하여 행위의 효과가 본인에게 미치지 않으나, 그에 따라 외형상 형성된 법률관계를 기초로 하여 새로운 법률상 이해관계를 맺은 선의의 제3자에 대하여는 같은 조 제2항을 유추적용하여 누구도 그와 같은 사정을 들어 대항할 수 없으며, 제3자가 악의라는 사실에 관한 주장·증명책임은 무효를 주장하는 자에게 있다(대법원 2018. 4. 26. 선고 2016다3201 판결). 이 판시는 법정대리 사안이나, 임의대리인의 대리권 남용에도 제107조 제1항 단서가 유추되는 이상(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제2항의 유추도 같이 미친다고 본다(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나. 사안의 적용 — 丁은 丙 명의로 외형상 형성된 소유권을 기초로 丙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억 원을 지급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 새로운 법률상 이해관계를 맺은 제3자이다. 丁은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하여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으므로 선의(나아가 무과실)이다. 따라서 甲은 대리권 남용에 따른 무효를 丁에게 대항할 수 없고, 丁은 X 토지의 소유권을 유효하게 취득한다. 다. 결론 — '丁은 乙이 丙의 이익을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으므로 丁 명의의 등기는 유효하다.'는 丁의 항변 ②는 이유 있다.
5. 법원의 판단 — 丁에 대한 청구와 丙에 대한 청구 (근거: 민법 제214조) 가. 법리 — 순차 경료된 소유권이전등기의 각 말소 청구소송은 보통공동소송이므로 그 중의 어느 한 등기명의자만을 상대로 말소를 구할 수 있고, 최종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수 있는지에 관계없이 중간의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있다(대법원 1998. 9. 22. 선고 98다23393 판결). 다만 말소청구는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민법 제214조)이므로 원고가 현재 소유자여야 인용될 수 있다. 나. 사안의 적용 — (1) 丁에 대한 청구: 丁이 제107조 제2항 유추로 보호되는 선의의 제3자로서 소유권을 취득하였으므로 丁 명의 등기는 실체관계에 부합하는 유효한 등기이다. (2) 丙에 대한 청구: 甲·丙 사이에서는 매매가 무효이고 丙 명의 등기는 원인무효이며, 위 판례에 따라 중간 등기명의자 丙에 대한 말소청구도 소의 이익은 있다. 그러나 丁이 소유권을 유효하게 취득함으로써 甲은 X 토지의 소유권을 잃었으므로,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소의 이익이 있다는 판시에서 나아가 본안에서 소유권 상실로 기각된다는 부분은 판례 인용 없는 법리 판단이다). 다. 결론 — 법원은 甲의 丁에 대한 청구와 丙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하여야 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8. 6. 12. 선고 97다53762 판결 판시요지: [1] 민법 제125조가 규정하는 대리권 수여의 표시에 의한 표현대리는 본인과 대리행위를 한 자 사이의 기본적인 법률관계의 성질이나 그 효력의 유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어떤 자가 본인을 대리하여 제3자와 법률행위를 함에 있어 본인이 그 자에게 대리권을 수여하였다는 표시를 제3자에게 한 경우에는 성립될 수가 있고, 또 본인에 의한 대리권 수여의 표시는 반드시 대리권 또는 대리인이라는 말을 사용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념상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이나 명칭 등의 사용을 승낙 또는 묵인한 경우에도 대리권 수여의 표시가 있은 것으로 볼 수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판시요지: 나. 진의아닌 의사표시가 대리인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그 대리인의 진의가 본인의 이익이나 의사에 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한 배임적인 것임을 그 상대방이 알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에는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유추해석상 그 대리인의 행위는 본인의 대리행위로 성립할 수 없다 하겠으므로 본인은 대리인의 행위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이 없다 할 것이 며 이때 그 상대방이 대리인의 표시의사가 진의아님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는가의 여부는 표의자인 대리인과 상대방사이에 있었던 의사표시의 형성과정과 그 내용 및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효과 등을 객관적인 사정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4. 5. 27. 선고 93다21521 판결 판시요지: 가. 권한을 넘은 표현대리에 관한 민법 제126조의 규정에서 제3자라 함은 당해 표현대리행위의 직접 상대방이 된 자만을 지칭하는 것이고, 이는 위 규정을 배서와 같은 어음행위에 적용 또는 유추적용할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보아야 할 것이며, 약속어음의 배서행위의 직접 상대방은 그 배서에 의하여 어음을 양도받은 피배서인만을 가리키고 그 피배서인으로부터 다시 어음을 취득한 자는 민법 제126조 소정의 제3자에는 해당하지 아니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8. 4. 26. 선고 2016다3201 판결 판시요지: 법정대리인인 친권자의 대리행위가 객관적으로 볼 때 미성년자 본인에게는 경제적인 손실만을 초래하는 반면, 친권자나 제3자에게는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행위이고 행위의 상대방이 이러한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에는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을 유추적용하여 행위의 효과가 자(子)에게는 미치지 않는다고 해석함이 타당하나, 그에 따라 외형상 형성된 법률관계를 기초로 하여 새로운 법률상 이해관계를 맺은 선의의 제3자에 대하여는 같은 조 제2항의 규정을 유추적용하여 누구도 그와 같은 사정을 들어 대항할 수 없으며, 제3자가 악의라는 사실에 관한 주장·증명책임은 무효를 주장하는 자에게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8. 9. 22. 선고 98다23393 판결 판시요지: [1] 순차 경료된 소유권이전등기의 각 말소 청구소송은 보통공동소송이므로 그 중의 어느 한 등기명의자만을 상대로 말소를 구할 수 있고, 최종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수 있는지에 관계없이 중간의 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등기말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있다.
■ 제1문의4 2. 〔배점 20점〕
1. 전제 — 丙이 선의·무과실인 경우 매매계약과 대금 지급의 효력 (근거: 민법 제125조) 가. 법리 — 대리권 수여의 표시는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 사용의 승낙으로도 인정되고(대법원 1998. 6. 12. 선고 97다53762 판결), 대리권 남용은 상대방이 대리인의 배임적 의도를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때에만 본인에게 효과가 미치지 않는다(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이 설문에서는 丙이 乙의 배임적 의도를 과실 없이 알지 못하였으므로 대리권 남용 법리로 계약의 효력을 부정할 수 없고, 제125조의 표현대리가 성립하여 甲·丙 사이 매매계약은 甲에게 효력이 있다. 甲이 허락한 직함은 매매계약 체결뿐 아니라 '그 이행'에 관한 대리권을 추단하게 하는 것이었으므로, 丙이 乙에게 대금 1억 원을 지급한 것도 甲에 대한 유효한 변제가 된다. 결국 甲은 X 토지를 잃고 대금도 받지 못한 상태이며, 그 손실은 乙의 대금 유용과 저가 처분에서 비롯되었다. 다. 결론 — 甲은 丙에게 더 이상 대금을 청구할 수 없고, 乙과 戊를 상대로 금전 지급을 구할 권원을 검토하여야 한다.
2. 乙에 대한 청구(1) — 수임인의 취득물 인도의무와 금전소비 책임 (근거: 민법 제684조 제1항) 가. 법리 — 수임인은 위임사무의 처리로 인하여 받은 금전 기타의 물건을 위임인에게 인도하여야 하고(민법 제684조 제1항), 위임인에게 인도할 금전을 자기를 위하여 소비한 때에는 소비한 날 이후의 이자를 지급하여야 하며 그 외의 손해가 있으면 배상하여야 한다(민법 제685조). 나. 사안의 적용 — 甲과 乙 사이에는 X 토지 매도를 맡기는 유상 위임계약이 있고, 乙은 그 사무처리로 丙으로부터 매매대금 1억 원을 받았다. 乙은 이를 甲에게 인도하지 않고 자신의 채권자 戊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하였으므로 자기를 위하여 소비한 것이다. 다. 결론 — 甲은 乙에게 제684조 제1항에 따라 1억 원의 인도를 청구할 수 있고, 제685조에 따라 소비한 날 이후의 이자와 그 밖의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3. 乙에 대한 청구(2) — 선관주의의무 위반의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 (근거: 민법 제681조) 가. 법리 — 수임인은 위임의 본지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써 위임사무를 처리하여야 하고(민법 제681조), 채무자가 채무의 내용에 좇은 이행을 하지 아니한 때에는 채권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390조).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민법 제750조).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시가 2억 원인 X 토지를 丙을 위하여 1억 원에 매도함으로써 위임의 본지에 반하여 甲에게 시가와 대금의 차액 1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고, 받은 대금 1억 원마저 유용하였다. 이는 위임계약상 선관주의의무 위반의 채무불이행(제390조)이자, 甲의 재산을 고의로 침해한 불법행위(제750조)에 해당한다. 각 청구권은 경합하며 甲은 선택하여 행사할 수 있다. 다. 결론 — 甲은 乙에게 채무불이행 또는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저가 매도로 인한 손해(시가와의 차액)와 대금 유용으로 인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손해를 이중으로 받을 수는 없다.
4. 戊에 대한 청구 — 횡령금으로 변제받은 악의 채권자의 부당이득과 채권자취소권 (근거: 민법 제741조) 가. 법리 — 채무자가 피해자로부터 횡령한 금전을 그대로 채권자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하는 경우 피해자의 손실과 채권자의 이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이 명백하고, 채권자가 그 변제를 수령함에 있어 악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채권자의 금전 취득은 피해자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법률상 원인을 결여한 것으로 본다(대법원 2003. 6. 13. 선고 2003다8862 판결). 악의의 수익자는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하고 손해가 있으면 배상하여야 한다(민법 제748조 제2항). 한편 채무초과 상태의 채무자가 특정 채권자에게 한 변제는 채무자가 특히 일부의 채권자와 통모하여 다른 채권자를 해할 의사를 가지고 한 경우가 아닌 한 원칙적으로 사해행위가 되지 아니한다(대법원 2003. 6. 24. 선고 2003다120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甲에게 인도하여야 할 대금 1억 원을 그대로 자신의 채권자 戊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하였고, 戊는 그 돈이 甲에게 넘겨주어야 할 대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받았다. 따라서 戊의 금전 취득은 甲에 대한 관계에서 법률상 원인이 없으므로, 甲은 戊에게 부당이득으로 1억 원과 받은 날부터의 이자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또 甲은 乙에 대한 제684조의 인도청구권 등을 가진 채권자이므로 乙의 戊에 대한 변제를 사해행위로 취소하는 채권자취소권(민법 제406조)도 검토할 수 있으나, 문제에는 乙의 무자력이나 乙과 戊의 통모 사실이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만약 乙이 채무초과 상태에서 戊와 통모하여 변제하였다면 이를 취소하고 원상회복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다. 결론 — 甲은 戊에게 부당이득반환(민법 제741조, 제748조 제2항)으로 1억 원과 이자를 청구할 수 있고, 乙의 무자력과 통모가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채권자취소권에 기한 원상회복도 구할 수 있다. 乙과 戊에 대한 청구는 같은 손해에 관한 것이어서 어느 한쪽에서 변제받으면 그 범위에서 다른 쪽 청구는 소멸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8. 6. 12. 선고 97다53762 판결 판시요지: [1] 민법 제125조가 규정하는 대리권 수여의 표시에 의한 표현대리는 본인과 대리행위를 한 자 사이의 기본적인 법률관계의 성질이나 그 효력의 유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어떤 자가 본인을 대리하여 제3자와 법률행위를 함에 있어 본인이 그 자에게 대리권을 수여하였다는 표시를 제3자에게 한 경우에는 성립될 수가 있고, 또 본인에 의한 대리권 수여의 표시는 반드시 대리권 또는 대리인이라는 말을 사용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념상 대리권을 추단할 수 있는 직함이나 명칭 등의 사용을 승낙 또는 묵인한 경우에도 대리권 수여의 표시가 있은 것으로 볼 수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87. 7. 7. 선고 86다카1004 판결 판시요지: 나. 진의아닌 의사표시가 대리인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그 대리인의 진의가 본인의 이익이나 의사에 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한 배임적인 것임을 그 상대방이 알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에는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유추해석상 그 대리인의 행위는 본인의 대리행위로 성립할 수 없다 하겠으므로 본인은 대리인의 행위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이 없다 할 것이 며 이때 그 상대방이 대리인의 표시의사가 진의아님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는가의 여부는 표의자인 대리인과 상대방사이에 있었던 의사표시의 형성과정과 그 내용 및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효과 등을 객관적인 사정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3. 6. 13. 선고 2003다8862 판결 판시요지: 부당이득제도는 이득자의 재산상 이득이 법률상 원인을 결여하는 경우에 공평·정의의 이념에 근거하여 이득자에게 그 반환의무를 부담시키는 것인바, 채무자가 피해자로부터 횡령한 금전을 그대로 채권자에 대한 채무변제에 사용하는 경우 피해자의 손실과 채권자의 이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이 명백하고, 한편 채무자가 횡령한 금전으로 자신의 채권자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는 경우 채권자가 그 변제를 수령함에 있어 악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채권자의 금전 취득은 피해자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법률상 원인을 결여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나, 채권자가 그 변제를 수령함에 있어 단순히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그 변제는 유효하고 채권자의 금전 취득이 피해자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법률상 원인을 결여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3. 6. 24. 선고 2003다1205 판결 판시요지: 채권자가 채무의 변제를 구하는 것은 그의 당연한 권리행사로서 다른 채권자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이것이 방해받아서는 아니되고 채무자도 채무의 본지에 따라 채무를 이행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어 다른 채권자가 있다는 이유로 그 채무이행을 거절하지는 못하므로, 채무자가 채무초과의 상태에서 특정채권자에게 채무의 본지에 따른 변제를 함으로써 다른 채권자의 공동담보가 감소하는 결과가 되는 경우에도 그 변제는 채무자가 특히 일부의 채권자와 통모하여 다른 채권자를 해할 의사를 가지고 변제를 한 경우가 아닌 한 원칙적으로 사해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것인바, 기존 금전채무의 변제에 갈음하여 다른 금전채권을 양도하는 경우에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 제2문의1 1. 〔배점 10점〕
1. 민법 제538조 제1항 제1문 — 채권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이행불능인지 (근거: 민법 제537조, 민법 제538조 제1항) 가. 법리 — 쌍무계약의 당사자 일방의 채무가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는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하지 못하나(민법 제537조), 채권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는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538조 제1항 제1문). 여기에서 '채권자의 책임 있는 사유'란 채권자의 어떤 작위나 부작위가 채무자의 이행의 실현을 방해하고 그 작위나 부작위는 채권자가 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의칙상 비난받을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대법원 2004. 3. 12. 선고 2001다7901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의 소유권이전등기의무가 이행불능이 된 직접 원인은 2024. 2. 3. X 건물의 강제수용이다. 수용은 공법상 원인에 의한 것으로서, 乙이 잔금 지급을 거부하고 계약 실효를 주장하였다는 사정이 수용 자체를 일으키거나 甲의 이행 실현을 방해한 것은 아니다. 乙의 잔금 지급 거절은 乙 자신의 이행지체 문제일 뿐, 이행불능의 원인이 된 작위·부작위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수용으로 인한 이행불능을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없어 甲의 주장 ①은 받아들일 수 없다. 甲이 용도변경에 협력하기로 구두 약정하였고 용도변경이 법령 개정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사정도 수용과는 무관하여 위 판단을 바꾸지 않는다. 다. 결론 — X 건물의 수용으로 인한 이행불능은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므로 주장 ①은 이유 없다.
2. 민법 제538조 제1항 제2문 — 수령지체 중 이행불능과 이행제공의 요부 (근거: 민법 제538조 제1항, 민법 제400조, 민법 제460조) 가. 법리 — 채권자의 수령지체 중에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도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538조 제1항 제2문). 그러나 채권자지체가 성립하려면 민법 제460조의 변제 제공이 있어야 하고, 채권자가 변제를 받지 아니할 의사가 확고하여 구두의 제공조차 필요 없는 경우라도 이는 채무자가 채무불이행책임을 면한다는 것에 불과하며, 민법 제538조 제1항 제2문의 '채권자의 수령지체 중에 당사자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현실 제공이나 구두 제공이 필요하다(대법원 2004. 3. 12. 선고 2001다7901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잔금 지급을 거듭 청구하였을 뿐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이를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한 사실이 없다. 乙이 계약 실효를 주장하며 잔금 지급을 거부해 수령거절 의사가 확고하였다 하더라도, 위 법리에 따르면 甲은 등기서류를 준비하여 두고 수령을 최고하는 구두 제공이라도 하였어야 乙을 수령지체에 빠뜨릴 수 있다. 결국 乙은 수령지체 중에 있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수용에 의한 이행불능은 민법 제537조의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인한 이행불능일 뿐이다. 따라서 甲은 잔금 6억 원은 물론 수용보상금을 공제한 1억 7,000만 원(민법 제538조 제2항의 상환을 전제로 한 금액)도 청구할 수 없다. 다. 결론 — 1) 결론: 甲의 청구는 인용될 수 없다(청구 기각). 2) 근거: 이행불능은 乙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고, 甲이 현실·구두 제공을 하지 않아 乙의 수령지체도 성립하지 않으므로 민법 제538조 제1항이 적용되지 않고, 민법 제537조에 따라 甲은 반대급부(잔대금)를 청구하지 못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4. 3. 12. 선고 2001다79013 판결 판시요지: [1] 민법 제538조 제1항 소정의 ‘채권자의 책임 있는 사유’라고 함은 채권자의 어떤 작위나 부작위가 채무자의 이행의 실현을 방해하고 그 작위나 부작위는 채권자가 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의칙상 비난받을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2] 민법 제400조 소정의 채권자지체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민법 제460조 소정의 채무자의 변제 제공이 있어야 하고, 변제 제공은 원칙적으로 현실 제공으로 하여야 하며 다만 채권자가 미리 변제받기를 거절하거나 채무의 이행에 채권자의 행위를 요하는 경우에는 구두의 제공으로 하더라도 무방하고, 채권자가 변제를 받지 아니할 의사가 확고한 경우(이른바, 채권자의 영구적 불수령)에는 구두의 제공을 한다는 것조차 무의미하므로 그러한 경우에는 구두의 제공조차 필요 없다고 할 것이지…
■ 제2문의1 2. 〔배점 10점〕
1. 위험부담에 따른 계약관계의 소멸과 기지급 대금의 부당이득반환 (근거: 민법 제537조, 민법 제741조) 가. 법리 — 민법 제537조는 채무자위험부담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쌍무계약에서 당사자 쌍방의 귀책사유 없이 채무가 이행불능된 경우 채무자는 급부의무를 면함과 더불어 반대급부도 청구하지 못하고, 쌍방 급부가 없었던 경우에는 계약관계는 소멸하고 이미 이행한 급부는 법률상 원인 없는 급부가 되어 부당이득의 법리에 따라 반환청구할 수 있다(대법원 2009. 5. 28. 선고 2008다98655, 98662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앞의 1.에서 본 바와 같이 2024. 2. 3. 강제수용으로 甲의 소유권이전등기의무는 쌍방의 책임 없는 사유로 이행불능이 되었고, 乙의 수령지체도 성립하지 않으므로 민법 제538조 제1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사건 매매계약은 소멸하고, 甲이 받은 계약금 1억 원과 중도금 3억 원 합계 4억 원은 법률상 원인 없는 급부가 되어 甲은 이를 乙에게 부당이득으로 반환하여야 한다. 乙은 대상청구권(수용보상금)을 행사하지 않고 계약 소멸을 전제로 기지급금 반환만을 구하므로, 법원은 그 범위에서 판단한다(민사소송법 제203조). 다. 결론 — 甲은 乙에게 원금 4억 원을 부당이득으로 반환할 의무가 있다.
2. 반환범위 — 선의의 수익자와 민법 제749조 제2항(이자의 기산점) (근거: 민법 제748조, 민법 제749조 제2항, 민법 제379조) 가. 법리 — 선의의 수익자는 받은 이익이 현존한 한도에서, 악의의 수익자는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한다(민법 제748조). 여기서 '악의'란 자신의 이익 보유가 법률상 원인 없는 것임을 인식하는 것을 말하고, 부당이득반환의무의 발생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대법원 2018. 10. 25. 선고 2016다42800, 42817, 42824, 42831 판결). 선의의 수익자가 패소한 때에는 그 소를 제기한 때부터 악의의 수익자로 간주되고(민법 제749조 제2항), 악의의 수익자는 그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하여야 하며, '패소한 때'는 그 효과가 패소 확정 시 발생한다는 것일 뿐 확정 전에 이를 전제로 한 청구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대법원 2016. 7. 29. 선고 2016다220044 판결). 여기서 '그 소를 제기한 때'란 소송이 계속된 때, 즉 소장 부본이 피고에게 송달된 때를 말한다. 판례는 같은 문언인 민법 제197조 제2항의 '소가 제기된 때'를 소장 부본이 피고에게 송달된 때로 보고(대법원 2016. 12. 29. 선고 2016다242273 판결), 민법 제749조 제2항에 관하여도 수익자가 악의로 의제되는 소장 부본 송달일부터 법정이자를 반환하여야 한다고 본 원심을 수긍하였다(대법원 2018. 10. 25. 선고 2016다42800, 42817, 42824, 42831 판결). 위험부담에 의한 계약 소멸은 해제가 아니므로 받은 날부터 이자를 가산하는 민법 제548조 제2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계약금·중도금을 유효한 매매계약에 따라 수령하였고, 수용 후에도 민법 제538조 제1항에 따라 잔대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을 뿐 자신의 이익 보유가 법률상 원인 없음을 인식하였다고 볼 사정이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선의의 수익자이다. 금전은 현존이익이 추정되므로 원금 4억 원 전액을 반환하되, 이자는 선의의 수익자인 甲이 패소하는 이 사건에서 민법 제749조 제2항에 따라 '소를 제기한 때'부터 붙는다. 이는 소장 부본이 甲에게 송달된 때를 말하므로, 기산일은 소장 제출일(2024. 6. 24.)이 아니라 소장 부본 송달일인 2024. 6. 26.이고, 이자율은 민법 제379조의 연 5%이다. 각 지급일부터 2024. 6. 25.까지의 이자 청구는 이유 없다(지연손해금은 문제의 지시에 따라 고려하지 않는다). 다. 결론 — 1) 결론: 청구 일부 인용 — 甲은 乙에게 4억 원 및 이에 대하여 2024. 6. 26.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나머지 청구 기각). 2) 근거: 쌍방 무책의 이행불능으로 계약이 소멸하여 기지급금 4억 원은 부당이득이 되나, 甲은 선의의 수익자이므로 민법 제749조 제2항에 따라 악의로 의제되는 소장 부본 송달일부터만 법정이자를 부담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9. 5. 28. 선고 2008다98655, 98662 판결 판시요지: [1] 민법 제537조는 채무자위험부담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바, 쌍무계약에서 당사자 쌍방의 귀책사유 없이 채무가 이행불능된 경우 채무자는 급부의무를 면함과 더불어 반대급부도 청구하지 못하므로, 쌍방 급부가 없었던 경우에는 계약관계는 소멸하고 이미 이행한 급부는 법률상 원인 없는 급부가 되어 부당이득의 법리에 따라 반환청구할 수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8. 10. 25. 선고 2016다42800, 42817, 42824, 42831 판결 판시요지: [1] 민법 제748조 제2항은 “악의의 수익자는 그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하고 손해가 있으면 이를 배상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제749조 제1항은 “수익자가 이익을 받은 후 법률상 원인 없음을 안 때에는 그때부터 악의의 수익자로서 이익반환의 책임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같은 조 제2항은 “선의의 수익자가 패소한 때에는 그 소를 제기한 때부터 악의의 수익자로 본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악의’란, 민법 제749조 제2항에서 악의로 의제되는 경우 등은 별론으로 하고, 자신의 이익 보유가 법률상 원인 없는 것임을 인식하는 것을 말하고, 그 이익의 보유를 법률상 원인이 없는 것이 되도록 하는 사정, 즉 부당이득반환의무의 발생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 ▷ 관련 판례: 대법원 2016. 7. 29. 선고 2016다220044 판결 판시요지: 같은 취지에서 선의의 수익자가 패소한 때에는 그 소를 제기한 때부터 악의의 수익자로 간주되고(민법 제749조 제2항), 악의의 수익자는 그 받은 이익에 이자를 붙여 반환하고 손해가 있으면 이를 배상하여야 한다(민법 제748조 제2항). 여기에서 ‘패소한 때’란 점유자 또는 수익자가 종국판결에 의하여 패소 확정되는 것을 뜻하지만, 이는 악의의 점유자 또는 수익자로 보는 효과가 그때 발생한다는 것뿐이고 점유자 등의 패소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이를 전제로 하는 청구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 제2문의1 3. 〔배점 10점〕
1. 甲의 이행지체 해제의 효력 — 동시이행관계와 자기 채무의 이행제공 (근거: 민법 제536조 제1항, 민법 제544조) 가. 법리 — 동시이행 관계에 있는 쌍무계약에서 상대방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려는 자는 동시이행 관계에 있는 자기 채무의 이행을 제공하여야 하고, 그 채무 이행에 상대방의 행위를 필요로 할 때에는 언제든지 현실로 이행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고 그 뜻을 상대방에게 통지하여 수령을 최고하여야만 상대방을 이행지체에 빠지게 할 수 있다(대법원 1987. 1. 20. 선고 85다카2197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의 잔금지급의무와 甲의 소유권이전등기서류 제공의무는 동시이행관계에 있다. 甲은 2024. 1. 5.까지 잔금 지급을 최고하며 해제의 의사표시를 하였으나 소유권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거나 수령하여 갈 것을 최고한 적이 없다. 따라서 乙은 이행지체에 빠지지 않았고, 甲에게 민법 제544조의 법정해제권이 발생하지 않아 甲의 일방적 해제는 효력이 없다. 다. 결론 — 甲의 이행지체를 이유로 한 법정해제는 무효이다.
2. 공탁금의 이의 없는 수령 — 합의해제의 성립 (근거: 민법 제543조 제1항, 민법 제548조 제1항) 가. 법리 — 매도인인 제3채무자가 매매계약을 해제하려고 원상회복의 방법으로 지급받은 매매대금을 공탁한 데 대하여, 매수인인 채무자가 아무런 이의 없이 공탁의 취지에 따라 공탁금을 수령하면 계약당사자 사이의 합의에 의하여 매매계약이 해제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대법원 1993. 4. 27. 선고 92다44350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이 2024. 2. 28. 원상회복을 원인으로 중도금 상당액을 공탁하고 乙이 아무런 이의 없이 공탁의 취지에 따라 이를 수령하였으므로, 甲·乙 사이에서는 합의해제의 효과가 발생한다. 甲의 법정해제가 무효인 이상, 이 사건 매매계약의 해소는 오로지 이러한 합의에 근거한 것이다. 계약금을 공탁 대상에서 제외하였다는 사정은 합의 내용의 문제일 뿐 乙이 이의 없이 수령한 이상 합의해제의 성립을 막지 않는다. 다. 결론 — 甲·乙 사이에서는 공탁금 수령에 의하여 매매계약이 합의해제되었다.
3. 채권자대위권 행사 후 합의해제의 대항력 (근거: 민법 제405조 제2항) 가. 법리 — 채무자가 채권자대위권행사의 통지를 받은 후에는 그 권리를 처분하여도 이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하지 못하고(민법 제405조 제2항), 채권자가 채무자와 제3채무자 사이에 체결된 부동산매매계약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보전하기 위해 채무자를 대위하여 제3채무자의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여 가처분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피보전권리인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행사한 것과 같이 볼 수 있으므로, 채무자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 매매계약을 합의해제하더라도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고 제3채무자 또한 그 계약해제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대법원 2007. 6. 28. 선고 2006다85921 판결). 매수인인 채무자가 대위 사실을 안 이후 제3채무자가 공탁한 매매대금을 이의 없이 수령함으로써 매매계약이 해제되는 효과를 발생하도록 승인한 경우에도 같다(대법원 1993. 4. 27. 선고 92다44350 판결). 한편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제3채무자가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한 경우에는 그 해제로써 대위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채무자와 제3채무자 사이의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경우에는 대항할 수 없다(대법원 2012. 5. 17. 선고 2011다87235 전원합의체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丙은 2023. 9. 11. 乙을 대위하여 X 건물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여 인용결정을 받았고 2023. 9. 14. 乙에게 그 결정문이 송달되었으므로, 乙은 그때 丙의 대위권 행사 사실을 알게 되었다. 甲의 법정해제는 이행제공이 없어 무효이므로 甲이 위 전원합의체 판결이 대항을 허용한 적법한 법정해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고, 이 사건 매매계약의 해소는 그 후인 2024. 2. 28. 이후 乙의 공탁금 수령에 의한 합의해제에 근거한 것이다. 이는 乙이 대위의 목적인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처분한 것에 해당하므로 乙은 물론 제3채무자인 甲도 이 해제로써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 다. 결론 — 1) 결론: 甲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2) 근거: 甲의 법정해제는 이행제공이 없어 효력이 없고, 공탁금 수령에 의한 합의해제는 乙이 丙의 대위권 행사(처분금지가처분) 사실을 안 뒤의 처분이므로 甲은 이로써 대위채권자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87. 1. 20. 선고 85다카2197 판결 판시요지: 가. 동시이행 관계에 있는 쌍무계약에 있어서는 상대방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려고 하는 자는 동시이행 관계에 있는 자기채무의 이행을 제공하여야 하고 그 채무를 이행함에 있어 상대방의 행위를 필요로 할 때에는 언제든지 현실로 이행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고 그 뜻을 상대방에게 통지하여 그 수령을 최고하여야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행지체에 빠지게 할 수 있고 단순히 이행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3. 4. 27. 선고 92다44350 판결 판시요지: 가.민법 제405조에 의하면 채권자가 채권자대위권에 기하여 채무자의 권리를 행사하고 그 사실을 채무자에게 통지한 경우에는 채무자가 그 권리를 처분하여도 이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하지 못한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이 경우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그 사실을 통지하지 아니하였더라도 채무자가 자기의 채권이 채권자에 의하여 대위행사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 처분을 가지고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 나. 매도인인 제3채무자가 매매계약을 해제하려고 원상회복의 방법으로 지급받은 매매대금을 공탁한 데 대하여, 매수인인 채무자가 아무런 이의 없이 공탁의 취지에 따라 공탁금을 수령함으로써 계약당사자 사이의 합의에 의하여 매매계약이 해제되는 효과를 발생하게 하는 것은 채권자가 채무자를 대위하여 행사하고 있는 채무자의 제3채무자… ▷ 관련 판례: 대법원 2007. 6. 28. 선고 2006다85921 판결 판시요지: 채권자가 채권자대위권에 기하여 채무자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채무자가 알게 된 후에는 채무자가 그 권리를 처분하여도 이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것인바, 채권자가 채무자와 제3채무자 사이에 체결된 부동산매매계약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보전하기 위해 채무자를 대위하여 제3채무자의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을 신청하여 가처분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피보전권리인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행사한 것과 같이 볼 수 있으므로, 채무자가 그러한 채권자대위권 행사 사실을 알게 된 후에 그 매매계약을 합의해제함으로써 채권자대위권의 객체인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소멸시켰다 하더라도 이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고, 그 결과 제3채무자 또한 그 계약해제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2. 5. 17. 선고 2011다87235 전원합의체 판결 판시요지: 민법 제405조 제2항은 ‘채무자가 채권자대위권행사의 통지를 받은 후에는 그 권리를 처분하여도 이로써 채권자에게 대항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 조항의 취지는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대위권 행사사실을 통지하거나 채무자가 채권자의 대위권 행사사실을 안 후에 채무자에게 대위의 목적인 권리의 양도나 포기 등 처분행위를 허용할 경우 채권자에 의한 대위권행사를 방해하는 것이 되므로 이를 금지하는 데에 있다. 그런데 채무자의 채무불이행 사실 자체만으로는 권리변동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아 이를 채무자가 제3채무자에 대하여 가지는 채권을 소멸시키는 적극적인 행위로 파악할 수 없는 점, 더구나 법정해제는 채무자의 객관적 채무불이행에 대한 제3채무자의 정당한 법적 대응인 점, 채권이 압류·가압류된 경우에도 압류 또는 가압류…
■ 제2문의2 〔배점 40점〕
1. 분양권(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 가압류의 효력과 가압류 위반 이전에 따른 제3채무자의 불법행위 (근거: 민사집행법 제291조, 민사집행법 제296조 제3항, 민사집행법 제227조 제1항, 민법 제750조) 가. 법리 — 채권의 가압류에는 제3채무자에게 채무자에 대한 지급을 금지하는 명령을 하고(민사집행법 제296조 제3항, 제291조, 제227조 제1항),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한 가압류가 있으면 그 변제금지의 효력에 의하여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게 임의로 이전등기를 이행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러한 가압류에는 목적물인 부동산 자체의 처분을 금지하는 대물적 효력은 없어 이전등기를 마친 제3자에게 말소를 구할 수는 없으나, 제3채무자가 가압류결정을 무시하고 이전등기를 이행하고 채무자가 다시 제3자에게 이전등기를 경료하여 준 결과 채권자에게 손해를 입힌 때에는 불법행위를 구성한다(대법원 1999. 6. 11. 선고 98다2296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丙은 甲을 채무자, 乙을 제3채무자로 하여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라 甲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101호·102호 분양권(분양권명의변경 및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가압류하였고 그 결정은 2023. 2. 22. 乙에게 송달되었다. 乙은 가압류결정을 알면서도 2023. 7. 13. 101호를 戊에게, 102호를 丁에게 각 명의변경·소유권이전등기해 주었다. 위 판례는 제3채무자가 채무자에게 이전한 뒤 채무자가 다시 제3자에게 이전한 사안이나, 제3채무자가 가압류된 청구권의 목적물을 곧바로 제3자에게 이전하여 가압류의 집행을 불가능하게 한 경우에도 같은 법리가 적용된다고 보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의 추론이다. 결국 乙의 불법행위책임은 각 호실에 대한 丙의 가압류가 유효한지, 즉 가압류 송달 당시 甲의 분양권이 존재하였고 이를 丙에게 대항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다. 결론 — 가압류가 유효한 호실에 관하여는 乙의 이전행위가 丙에 대한 불법행위가 된다. 이하 乙의 주장 ①~③과 丙의 반박을 차례로 본다.
2. 乙의 주장 ①·丙의 반박 ① — 대물변제의 요물성과 제1차 대물변제약정 (근거: 민법 제466조) 가. 법리 — 대물변제는 본래 채무의 이행에 갈음하여 다른 급여를 현실적으로 하는 때에 성립하는 계약이므로, 다른 급여가 부동산의 소유권이전인 경우 등기를 완료하면 대물변제가 성립되어 기존채무가 소멸한다(대법원 2023. 2. 2. 선고 2022다276789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제1차 대물변제약정은 乙이 잔대금 30억 원에 갈음하여 101호·102호 분양권을 甲에게 이전하기로 한 것인데,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는 Y 건물 보존등기 후에 하기로 하였고 가압류 송달(2023. 2. 22.) 당시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제1차 대물변제는 아직 성립하지 않았고, 甲은 가압류 당시 乙에 대하여 101호·102호에 관한 분양권명의변경·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丙의 가압류결정 이전에 이미 대물변제로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이 소멸하였다는 乙의 주장 ①은 그 자체로는 이유 없다. 다만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甲의 분양권이 乙·丁에게 '양도'되었는지는 대물변제의 성립과는 별개로 채권양도의 법리에 따라 따로 보아야 한다(다음 쟁점). 다. 결론 — 제1차 대물변제약정만으로는 甲의 분양권이 소멸하지 않으므로 乙의 주장 ①은 이유 없고, 丙의 반박 ①은 그 한도에서 타당하다.
3. 제2차 대물변제약정의 성질 — 분양권의 채권양도와 그 효력발생 시기 (근거: 민법 제450조 제1항, 민법 제466조) 가. 법리 — 채권양도는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에 채권을 그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이전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으로서, 채권양도에 의하여 채권은 동일성을 잃지 않고 양도인으로부터 양수인에게 이전되고 이는 대항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며, 채권의 귀속주체 변경의 효과는 원칙적으로 채권양도에 따른 처분행위 시 발생한다(대법원 2022. 1. 13. 선고 2019다27285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甲이 乙·丁에 대한 각 15억 원 차용금채무의 변제에 갈음하여 자신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101호 분양권을 乙에게, 102호 분양권을 丁에게 양도하기로 한 것이므로, 대물급부의 내용은 甲의 분양권(채권)의 양도이다. 이 경우 분양권의 귀속 변경은 양도의 처분행위가 있은 2022. 9. 13.에 발생하고, 그 후 乙이 명의변경·소유권이전등기를 하기로 한 것은 양도된 채권의 이행 문제일 뿐이다. 따라서 제2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른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른 甲의 101호 및 102호에 대한 분양권은 소멸하지 않았다는 丙의 반박 ①은 제2차 약정에 의한 채권양도의 효력까지 부정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2022. 9. 13. 이후 101호 분양권은 乙에게, 102호 분양권은 丁에게 귀속되었고, 그것이 丙에게 어떤 효력을 가지는지는 아래 ③과 102호 부분에서 본다. 다. 결론 — 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분양권의 채권양도로서 2022. 9. 13. 처분행위 시 효력이 생겼다.
4. 乙의 주장 ② — 제2차 대물변제약정이 제1차 약정의 합의해제인지 (근거: 민법 제543조 제1항) 가. 법리 — 합의해제는 계약당사자가 기존 계약을 해소하여 계약이 없었던 것과 같은 상태로 복귀시키기로 하는 새로운 계약이므로, 그 성립 여부는 당사자의 의사해석 문제이다(조문·법리상 일반론이며 이 부분에 관하여 판례를 원용하지 않는다). 나. 사안의 적용 — 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甲이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따라 취득한 분양권이 유효하게 존재함을 전제로, 그 분양권을 자신의 채권자들(乙·丁)에게 양도하여 甲 자신의 차용금채무를 소멸시키려는 것이다. 특히 102호 분양권을 제3자인 丁에게 양도하는 부분은 제1차 약정의 효력 유지를 전제로 해서만 의미가 있고, 乙이 101호 분양권을 다시 넘겨받는 부분도 乙의 잔대금 채무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甲의 乙에 대한 15억 원 차용금채무의 변제에 갈음한 것이다. 당사자들은 제1차 약정을 소급적으로 해소할 의사가 아니라 그 결과물을 처분할 의사를 가졌다고 해석된다. 다. 결론 — 제2차 대물변제약정은 제1차 대물변제약정의 합의해제가 아니므로 乙의 주장 ②는 이유 없고, 丙의 반박 ② 전단은 타당하다.
5. 丙의 반박 ② 후단 — 합의해제로 보더라도 丙에게 대항할 수 없는지 (근거: 민법 제548조 제1항) 가. 법리 —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에서 말하는 제3자란 일반적으로 그 해제된 계약으로부터 생긴 법률효과를 기초로 하여 해제 전에 새로운 이해관계를 가졌을 뿐 아니라 등기, 인도 등으로 완전한 권리를 취득한 자를 말하므로, 계약상의 채권을 양수한 자나 그 채권 자체를 압류 또는 전부한 채권자는 여기서 말하는 제3자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대법원 2000. 4. 11. 선고 99다5168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설령 제2차 대물변제약정을 제1차 약정의 합의해제로 본다면, 그 해제는 2022. 9. 13.에 이루어져 丙의 가압류(2023. 2. 22. 송달)보다 앞서므로 丙은 이미 소멸한 분양권을 가압류한 것이 된다. 더구나 丙은 해제 전에 이해관계를 맺은 자도 아니고, 계약상 채권 자체를 가압류한 채권자는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제3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설령 합의해제로 보더라도 그 해제로써 丙에게 대항할 수 없다'는 丙의 반박 ② 후단은 타당하지 않다. 다만 앞서 본 바와 같이 제2차 약정은 합의해제가 아니므로 이 부분은 결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 결론 — 丙의 반박 ② 후단은 부당하나, 합의해제 자체가 인정되지 않아 결론에는 영향이 없다.
6. 乙의 주장 ③ — 101호 분양권의 채무자(乙)에의 양도와 혼동에 의한 소멸 (근거: 민법 제507조) 가. 법리 — 채권과 채무가 동일한 주체에 귀속한 때에는 채권은 소멸한다(민법 제507조 본문). 지명채권 양수인이 '양도되는 채권의 채무자'인 경우에는 채권양도에 따른 처분행위 시 채권과 채무가 동일한 주체에 귀속한 때에 해당하므로 민법 제507조 본문에 따라 채권이 혼동에 의하여 소멸한다(대법원 2022. 1. 13. 선고 2019다27285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101호 분양권은 甲이 乙에 대하여 가지는 채권인데,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그 채무자인 乙 자신에게 양도되었다. 따라서 2022. 9. 13. 처분행위 시 채권과 채무가 모두 乙에게 귀속되어 101호 분양권은 혼동으로 소멸하였다. 그 채권이 제3자의 권리의 목적이었다는 사정(민법 제507조 단서)도 그 당시에는 없었다. 다. 결론 — 101호 분양권은 丙의 가압류 전에 혼동으로 소멸하였으므로 乙의 주장 ③은 타당하다.
7. 丙의 반박 ③ — 혼동으로 소멸한 채권과 확정일자 대항요건 (근거: 민법 제450조 제2항) 가. 법리 — 민법 제450조 제2항에서 정한 지명채권양도의 제3자에 대한 대항요건은 양도된 채권이 존속하는 동안에 그 채권에 관하여 양수인의 지위와 양립할 수 없는 법률상의 지위를 취득한 제3자가 있는 경우에 적용되므로, 지명채권 양수인이 양도되는 채권의 채무자여서 양도된 채권이 혼동에 의하여 소멸한 경우에는 그 후에 그 채권에 관한 압류 또는 가압류결정이 제3채무자에게 송달되더라도 그 가압류결정은 존재하지 아니하는 채권에 대한 것으로서 무효이고, 가압류채권자는 민법 제450조 제2항에서 정한 제3자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대법원 2022. 1. 13. 선고 2019다27285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101호 분양권은 2022. 9. 13. 혼동으로 소멸하였고, 丙의 가압류결정은 그 후인 2023. 2. 22. 乙에게 송달되었다. 따라서 101호에 관한 가압류는 존재하지 않는 채권에 대한 것으로 무효이고, 丙은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대항요건의 흠결을 주장할 수 있는 제3자가 아니다. 101호 부분 가압류가 무효인 이상 乙이 101호를 戊에게 16억 원에 매도하여 이전해 준 것은 丙에 대한 불법행위가 되지 않는다. 다. 결론 — 丙의 반박 ③은 타당하지 않고, 101호에 관한 손해배상청구는 이유 없다.
8. 102호 — 丁에 대한 분양권 양도의 대항력과 법원의 결론 (근거: 민법 제450조 제2항, 민법 제750조) 가. 법리 — 지명채권의 양도는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통지나 승낙이 없으면 채무자 이외의 제3자에게 대항하지 못하고(민법 제450조 제2항), 채권양수인과 동일 채권에 대하여 가압류명령을 집행한 자 사이의 우열은 확정일자 있는 채권양도 통지와 가압류결정 정본의 제3채무자(채권양도의 경우는 채무자)에 대한 도달의 선후에 의하여 결정한다(대법원 1994. 4. 26. 선고 93다24223 전원합의체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102호 분양권은 제2차 대물변제약정으로 甲에게서 丁에게 양도되었고(문제의 '乙의 승낙'이 102호 양도에까지 걸리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어느 쪽이든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것이라는 사정은 없다), 양수인이 채무자가 아니므로 혼동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乙의 승낙이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하였다는 사정은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丁은 그 양도로써 같은 채권을 가압류한 丙에게 대항할 수 없고, 丙과의 관계에서 102호 분양권은 여전히 甲의 채권으로서 丙의 가압류는 유효하다. 따라서 102호에 관하여는 乙의 주장 ①·②가 모두 이유 없고, 丙의 반박 ①·②(전단)가 결론에서 타당하다. 그럼에도 乙은 가압류결정을 알면서 2023. 7. 13. 丁에게 분양권명의변경과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주어 丙이 가압류를 본압류로 이전하여 102호로부터 30억 원의 확정 판결채권을 회수할 가능성을 잃게 하였으므로 고의의 불법행위가 성립한다. 손해액은 丙이 102호에 관한 집행으로 회수할 수 있었던 금액(102호의 가액을 기준으로 하되 丙의 채권액 30억 원을 한도로 함)이며, 구체적 액수는 문제에 주어진 사실만으로는 특정되지 않는다. 다. 결론 — 1) 결론: 청구 일부 인용 — 102호 관련 손해배상청구(丙이 102호에 대한 집행으로 회수할 수 있었던 금액 상당, 30억 원 한도)는 인용하고, 101호 관련 청구는 기각한다. 2) 근거: 乙의 주장 ①·②는 이유 없고 주장 ③은 타당하며, 丙의 반박 ①은 제1차 대물변제약정에 관하여는 타당하나 제2차 약정에 의한 채권양도의 효력을 부정하지 못하고, 반박 ②는 전단만 타당하며, 반박 ③은 혼동으로 소멸한 101호 분양권에 관하여 부당하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9. 6. 11. 선고 98다22963 판결 판시요지: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한 가압류가 있으면 그 변제금지의 효력에 의하여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게 임의로 이전등기를 이행하여서는 아니되는 것이나, 그와 같은 가압류는 채권에 대한 것이지 등기청구권의 목적물인 부동산에 대한 것이 아니고, 채무자와 제3채무자에게 결정을 송달하는 외에 현행법상 등기부에 이를 공시하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서 당해 채권자와 채무자 및 제3채무자 사이에만 효력을 가지며, 제3자에 대하여는 가압류의 변제금지의 효력을 주장할 수 없으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의 가압류는 청구권의 목적물인 부동산 자체의 처분을 금지하는 대물적 효력은 없다 할 것이고, 제3채무자나 채무자로부터 이전등기를 경료한 제3자에 대하여는 취득한 등기가 원인무효라고 주장하여 말소를 청구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제3채무자가 가압… ▷ 관련 판례: 대법원 2023. 2. 2. 선고 2022다276789 판결 판시요지: [1] 대물변제는 본래 채무의 이행에 갈음하여 다른 급여를 현실적으로 하는 때에 성립하는 계약이므로, 다른 급여가 부동산의 소유권이전인 경우 등기를 완료하면 대물변제가 성립되어 기존채무가 소멸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22. 1. 13. 선고 2019다272855 판결 판시요지: [1] 채권양도는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에 채권을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전자로부터 후자에게로 이전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채권양도에 의하여 채권은 동일성을 잃지 않고 양도인으로부터 양수인에게 이전되는데, 이는 채권양도의 대항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채권의 귀속주체 변경의 효과는 원칙적으로 채권양도에 따른 처분행위 시 발생하는바, 지명채권 양수인이 ‘양도되는 채권의 채무자’인 경우에는 채권양도에 따른 처분행위 시 채권과 채무가 동일한 주체에 귀속한 때에 해당하므로 민법 제507조 본문에 따라 채권이 혼동에 의하여 소멸한다. [2] 민법 제450조 제2항에서 정한 지명채권양도의 제3자에 대한 대항요건은 양도된 채권이 존속하는 동안에 그 채권에 관하여 양수인의 지위와… ▷ 관련 판례: 대법원 2000. 4. 11. 선고 99다51685 판결 판시요지: [3]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에서 말하는 제3자란 일반적으로 그 해제된 계약으로부터 생긴 법률효과를 기초로 하여 해제 전에 새로운 이해관계를 가졌을 뿐 아니라 등기, 인도 등으로 완전한 권리를 취득한 자를 말하므로 계약상의 채권을 양수한 자나 그 채권 자체를 압류 또는 전부한 채권자는 여기서 말하는 제3자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4. 4. 26. 선고 93다24223 전원합의체 판결 판시요지: 가. 채권이 이중으로 양도된 경우의 양수인 상호간의 우열은 통지 또는 승낙에 붙여진 확정일자의 선후에 의하여 결정할 것이 아니라, 채권양도에 대한 채무자의 인식, 즉 확정일자 있는 양도통지가 채무자에게 도달한 일시 또는 확정일자 있는 승낙의 일시의 선후에 의하여 결정하여야 할 것이고, 이러한 법리는 채권양수인과 동일 채권에 대하여 가압류명령을 집행한 자 사이의 우열을 결정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므로, 확정일자 있는 채권양도 통지와 가압류결정 정본의 제3채무자(채권양도의 경우는 채무자)에 대한 도달의 선후에 의하여 그 우열을 결정하여야 한다.
■ 제2문의3 1. 〔배점 20점〕
1. 계약명의신탁에서 매도인 선의 — 명의수탁자의 완전한 소유권 취득 (근거: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 가. 법리 — 명의신탁약정은 무효이고 명의신탁약정에 따른 등기로 이루어진 물권변동도 무효이나, 명의수탁자가 계약의 한쪽 당사자가 되고 상대방 당사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지 못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제2항). 따라서 부동산의 소유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지 못한 채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명의수탁자 앞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면 명의신탁약정이 무효라도 소유권이전등기는 유효하고 명의수탁자는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乙에게 매수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고 매수자금을 제공하였으며, 乙이 매도인 丙과 직접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04. 9. 9. 자기 명의로 등기를 마쳤으므로 이는 계약명의신탁이다. 매도인 丙이 명의신탁약정을 몰랐으므로 甲·乙 사이의 명의신탁약정은 무효이지만 乙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는 유효하고, 乙이 X 토지의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하였다. 다. 결론 — X 토지의 소유자는 乙이고, 甲·乙 사이의 명의신탁약정은 무효이다.
2. 甲의 주장 ① — X 토지 반환약정의 효력 (근거: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가. 법리 — 부동산을 매수함에 있어 매수대금의 실질적 부담자와 명의인 간에 명의신탁관계가 성립한 경우, 그들 사이에 매수대금의 실질적 부담자의 요구에 따라 부동산의 소유 명의를 이전하기로 하는 등의 약정을 하였더라도, 이는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무효인 명의신탁약정을 전제로 명의신탁 부동산 자체 또는 그 처분대금의 반환을 구하는 범주에 속하는 것이어서 역시 무효이다(대법원 2024. 8. 23. 선고 2024다239128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X 토지 반환약정은 명의신탁약정과 같은 날 체결된 것으로서 'X 토지의 소유자가 甲임을 인정하고, 甲이 요구하는 경우 乙은 즉시 甲에게 X 토지를 반환한다'는 내용이므로, 무효인 명의신탁약정이 유효함을 전제로 명의신탁 부동산 자체의 반환을 약속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반환약정도 무효이고, 甲은 이를 원인으로 乙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청구할 수 없다. 甲으로서는 乙에게 제공한 매수자금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을 구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민법 제741조), 부동산 자체의 이전을 구할 수는 없다. 다. 결론 — 반환약정은 무효이므로 甲의 주장 ①은 타당하지 않다.
3. 甲의 주장 ② — 반환약정에 기한 간접점유의 성립 여부 (근거: 민법 제194조, 민법 제245조 제1항) 가. 법리 — 지상권, 전세권, 질권, 사용대차, 임대차, 임치 기타의 관계로 타인으로 하여금 물건을 점유하게 한 자는 간접으로 점유권이 있다(민법 제194조). 간접점유가 인정되려면 직접점유자가 간접점유자에게 반환할 의무를 지는 점유매개관계가 있어야 한다(조문의 해석론이며 이 부분에 관하여 판례를 원용하지 않는다). 나. 사안의 적용 — 甲이 내세우는 점유매개관계는 무효인 X 토지 반환약정뿐이다. 乙은 X 토지의 완전한 소유자로서 자기 물건을 점유하고 있고, 甲의 반환 요구를 거절하였다는 점에서도 乙이 甲을 위하여 점유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甲의 간접점유가 성립하는지부터 의문이다. 다만 점유매개관계는 사실적 관계로서 그 기초가 된 계약이 무효여도 성립할 수 있다는 견해에 따라 간접점유를 인정하더라도, 아래에서 보듯 그 점유는 소유의 의사가 없는 점유이므로 결론은 같다. 다. 결론 — 甲의 간접점유는 인정되기 어렵고, 인정되더라도 시효취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다음 쟁점).
4. 명의신탁자의 점유와 자주점유 추정의 번복 (근거: 민법 제197조 제1항, 민법 제245조 제1항) 가. 법리 — 점유자는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점유자가 점유개시 당시에 소유권 취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법률행위 기타 법률요건이 없이 그와 같은 사실을 잘 알면서 타인 소유의 부동산을 무단점유한 것임이 증명되었다면 소유의 의사가 있는 점유라는 추정은 깨어진다. 계약명의신탁에서 명의신탁자는 부동산의 소유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부동산의 소유권을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매매계약의 당사자도 아니어서 소유자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를 할 수 없고 이는 명의신탁자도 잘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하므로, 명의신탁자가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부동산을 점유한다면 점유할 다른 권원이 인정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다는 추정은 깨어진다(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명의신탁약정과 그에 부수한 반환약정에 근거하여 점유한다고 주장하므로, 그 점유는 명의신탁약정에 따른 점유이다. 위 판례는 명의신탁자가 스스로 점유한 경우에 관한 것이나, 甲이 주장하듯 乙을 통하여 간접점유한다고 보더라도 그 권원이 명의신탁약정이라는 점은 같으므로 자주점유 추정이 깨어진다고 보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의 추론이다. 甲에게 점유할 다른 권원이 있다는 특별한 사정도 문제에 나타나 있지 않다. 따라서 2004. 9. 9.부터 20년이 지났더라도 甲의 점유취득시효는 완성되지 않는다. 다. 결론 — 甲의 점유는 타주점유이므로 점유취득시효를 원인으로 한 甲의 주장 ②도 타당하지 않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판시요지: [1] 민법 제197조 제1항에 따라 물건의 점유자는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점유자가 취득시효를 주장하는 경우 스스로 소유의 의사를 증명할 책임은 없고, 오히려 취득시효의 성립을 부정하는 사람에게 그 점유자의 점유가 소유의 의사가 없음을 주장하여 증명할 책임이 있다. 점유자의 점유가 소유의 의사가 있는 자주점유인지 아니면 소유의 의사가 없는 타주점유인지는 점유자 내심의 의사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점유취득의 원인이 된 권원의 성질이나 점유와 관계가 있는 모든 사정에 의하여 외형적, 객관적으로 결정된다. 점유자가 성질상 소유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권원에 바탕을 두고 점유를 취득한 사실이 증명되었거나, 점유자가 타인의 소유권을 배제하여 자기의 소유물처럼 배타적 지배를 행사하는 의사… ▷ 관련 판례: 대법원 2024. 8. 23. 선고 2024다239128 판결 판시요지: 부동산을 매수함에 있어 매수대금의 실질적 부담자와 명의인 간에 명의신탁관계가 성립한 경우, 그들 사이에 매수대금의 실질적 부담자의 요구에 따라 부동산의 소유 명의를 이전하기로 하는 등의 약정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부동산실명법에 의하여 무효인 명의신탁약정을 전제로 명의신탁 부동산 자체 또는 그 처분대금의 반환을 구하는 범주에 속하는 것이어서 역시 무효라고 보아야 한다(대법원 2006. 11. 9. 선고 2006다35117 판결 등 참조).
■ 제2문의3 2. 〔배점 10점〕
1. 매도인 丙의 선·악의 불명과 명의신탁자 甲의 점유의 성질 (근거: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 민법 제197조 제1항) 가. 법리 — 계약명의신탁에서 명의신탁자는 부동산의 소유자가 명의신탁약정을 알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부동산의 소유권을 갖지 못하고 소유자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를 할 수 없으며 이는 명의신탁자도 잘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하므로, 명의신탁자가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부동산을 점유한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다는 추정은 깨어진다(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丙이 악의라면 乙 명의 등기는 무효로서 X 토지의 소유권은 丙에게 남고, 丙이 선의라면 乙이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한다(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 어느 경우든 명의신탁자 甲은 소유권을 취득할 수 없음을 알면서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2004. 9. 9.부터 X 토지를 점유한 것이므로, 丙의 선·악의가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甲의 점유는 자주점유의 추정이 깨어진 타주점유이다. 평온·공연한 20년 점유 사실이 인정되더라도 소유의 의사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 다. 결론 — 丙의 선·악의와 관계없이 甲의 점유는 타주점유이므로 甲의 점유취득시효는 완성되지 않았다.
2. 상속인 丁의 점유 승계와 소유권 취득 주장 (근거: 민법 제193조, 민법 제245조 제1항) 가. 법리 — 점유권은 상속인에 이전한다(민법 제193조). 상속에 의하여 점유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상속인이 새로운 권원에 의하여 자기 고유의 점유를 시작하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점유를 떠나 자기만의 점유를 주장할 수 없고, 선대의 점유가 타주점유인 경우 상속에 의하여 점유를 승계한 자의 점유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주점유로 될 수 없다(대법원 1997. 12. 12. 선고 97다40100 판결). 또한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되더라도 점유자는 등기함으로써 비로소 소유권을 취득한다(민법 제245조 제1항). 나. 사안의 적용 — 丁은 2024. 10. 10. 甲의 지위를 단독상속하여 甲의 점유를 그 성질 그대로 승계하였고, 새로운 권원에 의하여 소유의 의사로 점유를 시작하였다는 사정은 없다. 따라서 丁의 점유도 타주점유이고, 甲의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이상 丁이 이를 원용할 수도 없다. 가사 시효가 완성되었다고 보더라도 이는 시효완성 당시 소유자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이 생기는 데 그칠 뿐, 丁이 등기 없이 곧바로 소유권을 취득하는 것은 아니다. 다. 결론 — 1) 결론: 丁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2) 근거: 甲의 점유는 명의신탁약정에 따른 타주점유로서 丙의 선·악의와 관계없이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되지 않았고, 丁은 그 점유를 성질 그대로 승계하였을 뿐이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22. 5. 12. 선고 2019다249428 판결 판시요지: [1] 민법 제197조 제1항에 따라 물건의 점유자는 소유의 의사로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점유자가 취득시효를 주장하는 경우 스스로 소유의 의사를 증명할 책임은 없고, 오히려 취득시효의 성립을 부정하는 사람에게 그 점유자의 점유가 소유의 의사가 없음을 주장하여 증명할 책임이 있다. 점유자의 점유가 소유의 의사가 있는 자주점유인지 아니면 소유의 의사가 없는 타주점유인지는 점유자 내심의 의사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점유취득의 원인이 된 권원의 성질이나 점유와 관계가 있는 모든 사정에 의하여 외형적, 객관적으로 결정된다. 점유자가 성질상 소유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권원에 바탕을 두고 점유를 취득한 사실이 증명되었거나, 점유자가 타인의 소유권을 배제하여 자기의 소유물처럼 배타적 지배를 행사하는 의사… ▷ 관련 판례: 대법원 1997. 12. 12. 선고 97다40100 판결 판시요지: [3] 상속에 의하여 점유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상속인이 새로운 권원에 의하여 자기 고유의 점유를 시작하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점유를 떠나 자기만의 점유를 주장할 수 없고, 또 선대의 점유가 타주점유인 경우 선대로부터 상속에 의하여 점유를 승계한 자의 점유도 그 성질 내지 태양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점유가 자주점유로 될 수 없고, 그 점유가 자주점유가 되기 위하여는 점유자가 소유자에 대하여 소유의 의사가 있는 것을 표시하거나 새로운 권원에 의하여 다시 소유의 의사로써 점유를 시작하여야 한다.
■ 제3문의1 1. 〔배점 10점〕
1. 상법 제385조 제1항 후문의 '정당한 이유'의 의미 (근거: 상법 제385조 제1항) 가. 법리 — 이사는 언제든지 주주총회 특별결의(상법 제434조)로 해임할 수 있으나, 이사의 임기를 정한 경우에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전에 해임한 때에는 그 이사는 회사에 대하여 해임으로 인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상법 제385조 제1항). 이는 주주의 해임 자유와 임기에 대한 이사의 신뢰를 조화시키는 규정이다. 판례는 '정당한 이유'란 주주와 이사 사이에 불화 등 단순히 주관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하였거나 정신적·육체적으로 경영자로서의 직무를 감당하기 현저하게 곤란한 경우, 회사의 중요한 사업계획 수립이나 그 추진에 실패함으로써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경우 등과 같이 당해 이사가 경영자로서 업무를 집행하는 데 장해가 될 객관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고 한다(대법원 2004. 10. 15. 선고 2004다25611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2023. 6. 9.부터 정관에 따라 임기 3년으로 선임되었으므로 '임기를 정한 이사'이고, 2025. 1. 10.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중에 해임되었다. 따라서 해임에 위 의미의 '정당한 이유'가 없었다면 甲은 A회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문제에는 甲의 법령·정관 위반이나 직무수행 곤란 등 해임 사유가 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정당한 이유의 존부는 증명책임의 소재(다음 쟁점)에 따라 판가름 난다. 다. 결론 — '정당한 이유'란 단순한 주관적 신뢰관계 상실로는 부족하고, 법령·정관 위반, 직무수행의 현저한 곤란,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 신뢰 상실 등 이사가 업무를 집행하는 데 장해가 될 객관적 상황을 말한다.
2.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증명책임의 소재 (근거: 상법 제385조 제1항) 가. 법리 — 판례는 주식회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전에 이사를 해임한 때에 그 이사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입증책임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이사가 부담한다고 한다(대법원 2006. 11. 23. 선고 2004다49570 판결).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되었다'는 사정은 손해배상청구권의 발생요건(권리근거사실)이기 때문이다.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상법 제385조 제1항 후문에 따른 손해배상을 구하는 원고이므로, 甲 스스로 자신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전에 해임되었다는 점, 즉 정당한 이유의 부존재를 증명하여야 한다. A회사가 정당한 이유의 존재를 증명할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이유의 부존재가 증명되지 않으면 그 불이익은 甲에게 돌아가 청구는 기각된다. 다. 결론 —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증명책임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甲이 부담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4. 10. 15. 선고 2004다25611 판결 판시요지: [1] 상법 제385조 제1항에 규정된 '정당한 이유'란 주주와 이사 사이에 불화 등 단순히 주관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하였거나 정신적·육체적으로 경영자로서의 직무를 감당하기 현저하게 곤란한 경우, 회사의 중요한 사업계획 수립이나 그 추진에 실패함으로써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경우 등과 같이 당해 이사가 경영자로서 업무를 집행하는 데 장해가 될 객관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 비로소 임기 전에 해임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할 것이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6. 11. 23. 선고 2004다49570 판결 판시요지: [2] 주식회사 이사의 임기를 정한 경우에 주식회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전에 이사를 해임한 때에는 그 이사는 회사에 대하여 해임으로 인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데(상법 제385조 제1항 후문), 이러한 경우 ‘정당한 이유’의 존부에 관한 입증책임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이사가 부담한다.
■ 제3문의1 2. 〔배점 10점〕
1. 질권설정 주주 乙의 지위와 소집통지·의결권의 귀속 (근거: 상법 제340조 제1항) 가. 법리 — 등록질권자는 회사로부터 이익배당, 잔여재산의 분배 등 금전의 지급을 받아 다른 채권자에 우선하여 자기채권의 변제에 충당할 수 있을 뿐이고(상법 제340조 제1항), 의결권은 주주에게 남는다. 판례도 주식에 대해 질권이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질권자가 담보제공자인 주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약정하는 등의 특별한 약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질권설정자인 주주는 여전히 주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대법원 2017. 8. 18. 선고 2015다5569 판결). 주주총회를 소집할 때에는 주주총회일의 2주 전에 각 주주에게 서면 또는 동의를 받은 전자문서로 통지를 발송하여야 하고(상법 제363조 제1항), 회사가 기준일을 정한 때에는 그날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를 권리를 행사할 주주로 볼 수 있다(상법 제354조 제1항).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주주명부상 명의개서를 마친 주주로서 의결권 행사 기준일인 2024. 12. 1. 현재 주주명부상 주주이다. 丙은 2024. 10. 초순 등록질권자의 요건을 갖추었으나, 문제에 丙이 乙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았다는 등 특별한 약정은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의결권과 소집통지를 받을 지위는 여전히 乙에게 있고, 丙은 의결권이 없다. 그런데도 A회사는 乙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않고 丙에게만 통지하였으며, 丙이 총회에 참석하여 해임안에 대하여 의결권을 행사하였다. 다. 결론 — 乙에 대한 소집통지 누락은 상법 제363조 제1항 위반이고, 의결권 없는 丙의 의결권 행사는 결의방법상의 하자이다.
2. 결의취소의 소의 대상 하자·원고적격·제소기간 (근거: 상법 제376조 제1항) 가. 법리 — 총회의 소집절차 또는 결의방법이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거나 현저하게 불공정한 때에는 주주·이사 또는 감사는 결의의 날로부터 2월 내에 결의취소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상법 제376조 제1항). 판례는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하여 소집된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아니한 하자는 주주총회결의의 부존재 또는 무효사유가 아니라 단순한 취소사유에 불과하다고 하고(대법원 1993. 10. 12. 선고 92다21692 판결), 주주총회가 적법하게 소집되어 개회된 이상 의결권 없는 자가 의결권을 행사하였다는 주장은 결의방법이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는 경우에 해당하여 결의취소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한다(대법원 1983. 8. 23. 선고 83도748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임시주주총회는 이사회의 적법한 결의에 따라 소집되었으므로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한 총회이고, 발행주식총수의 1%를 가진 주주 乙에 대한 통지 누락은 92다21692 판결의 기준에 따라 취소사유에 그친다. 丙의 의결권 행사도 83도748 판결에 따라 결의방법의 법령 위반으로서 취소사유이다. 乙은 주주이므로 원고적격이 있고, 상법이 정한 소는 결의취소의 소이며, 결의일인 2025. 1. 10.부터 2월 내에 제기되었어야 한다(문제에 제소일이 없으므로 기간 내 제기를 전제로 한다). 다. 결론 — 乙이 제기할 소는 상법 제376조의 결의취소의 소이고, 소집절차와 결의방법에 취소사유가 있다.
3. 재량기각(상법 제379조) 여부와 결론 (근거: 상법 제379조) 가. 법리 — 결의취소의 소가 제기된 경우에 결의의 내용, 회사의 현황과 제반사정을 참작하여 그 취소가 부적당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법원은 그 청구를 기각할 수 있다(상법 제379조). 판례는 이 규정이 결의의 절차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 결의를 취소하여도 회사 또는 주주에게 이익이 되지 않든가 이미 결의가 집행되었기 때문에 이를 취소하여도 아무런 효과가 없든가 하는 때에 결의를 취소함으로써 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일반거래의 안전을 해치는 것을 막고 결의취소의 소의 남용을 방지하려는 취지라고 한다(대법원 2003. 7. 11. 선고 2001다45584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의 지분은 1%에 불과하여 乙이 출석하였더라도 표결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문제에는 해임 결의의 찬반 의결권 수가 나타나 있지 않아 하자가 결의 결과에 영향이 없었다고 단정할 자료가 없다. 또 이 사건 하자는 주주 乙의 의결권 행사 기회를 박탈하고 그 의결권을 의결권 없는 질권자 丙이 대신 행사하게 한 것이어서 의결권이라는 주주의 본질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해임 결의를 취소하면 甲이 이사 지위를 회복하는 실익이 있으므로, 취소하여도 회사나 주주에게 이익이 없다거나 이미 집행되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경우라고 보기 어렵다. 다. 결론 — 재량기각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법원은 乙의 결의취소 청구를 인용하여야 한다. 다만 출석·찬성 주식 수에 비추어 乙과 丙의 1% 의결권이 결과에 아무 영향이 없었음이 드러나는 등 사정이 있으면 재량기각의 여지가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7. 8. 18. 선고 2015다5569 판결 판시요지: [2] 주식에 대해 질권이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질권설정계약 등에 따라 질권자가 담보제공자인 주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약정하는 등의 특별한 약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질권설정자인 주주는 여전히 주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3. 10. 12. 선고 92다21692 판결 판시요지: 나.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하여 소집된 주주총회에서 정족수가 넘는 주주의 출석으로 출석주주 전원의 찬성에 의하여 이루어진 결의라면, 설사 일부 주주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아니하였거나 법정기간을 준수하지 아니한 서면통지에 의하여 주주총회가 소집되었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주주총회소집절차상의 하자는 주주총회결의의 부존재 또는 무효사유가 아니라 단순한 취소사유에 불과하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83. 8. 23. 선고 83도748 판결 판시요지: 나. 주주총회가 적법하게 소집되어 개회된 이상 의결권없는 자가 의결권을 행사하였으며 동인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를 제외하면 의결정족수에 미달하여 총회결의에 하자가 있다는 주장은 주주총회 결의방법이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는 경우에 해당하여 결의취소의 사유에 해당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03. 7. 11. 선고 2001다45584 판결 판시요지: [4] 주주총회결의 취소의 소에 있어 법원의 재량에 의하여 청구를 기각할 수 있음을 밝힌 상법 제379조는, 결의의 절차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 결의를 취소하여도 회사 또는 주주에게 이익이 되지 않든가 이미 결의가 집행되었기 때문에 이를 취소하여도 아무런 효과가 없든가 하는 때에 결의를 취소함으로써, 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일반거래의 안전을 해치는 것을 막고 결의취소의 소의 남용을 방지하려는 취지이며, 또한 위와 같은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주장이 없더라도 법원이 직권으로 재량에 의하여 취소청구를 기각할 수도 있다.
■ 제3문의2 1. 〔배점 15점〕
1. 주권발행 전 주식양도의 효력 (근거: 상법 제335조 제3항) 가. 법리 — 주권발행 전에 한 주식의 양도는 회사에 대하여 효력이 없으나, 회사성립 후 또는 신주의 납입기일 후 6월이 경과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상법 제335조 제3항). 판례는 주권이 발행되기 전에는 당사자 사이에서 의사표시만으로 유효하게 주식을 양도할 수 있고, 주식을 양수하여 기명주식을 취득한 자가 회사에 대하여 주주의 권리를 행사하려면 자기의 성명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기재하여야 하며, 명의개서를 한 주식양수인은 의결권, 배당금청구권, 신주인수권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적법하게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7다221501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A회사는 설립 후 5년이 지나도록 주권을 발행하지 않았고 주식의 전자등록도 하지 않았으므로, 乙이 丙에게 한 1,500주의 양도는 의사표시만으로 효력이 생기고 회사에 대하여도 유효하다. 따라서 실질적 주주는 丙이다. 다만 그것만으로 丙이 회사에 대하여 배당금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회사에 대한 대항요건, 즉 명의개서의 문제로 남는다. 다. 결론 — 乙의 丙에 대한 주식양도는 유효하여 丙이 실질적 주주가 되지만, 회사에 대한 권리행사는 별도로 검토하여야 한다.
2. 회사의 양도 승낙과 명의개서의 대항력 — 회사도 주주명부에 구속되는지 (근거: 상법 제337조 제1항) 가. 법리 — 주식의 이전은 취득자의 성명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기재하지 아니하면 회사에 대항하지 못한다(상법 제337조 제1항). 판례는 회사 이외의 제3자에 대하여 주권발행 전 주식의 양도사실을 대항하기 위해서는 지명채권 양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확정일자 있는 증서에 의한 양도통지 또는 회사의 승낙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여, 민법 제450조의 승낙은 제3자에 대한 대항요건으로 보고 회사에 대한 권리행사 요건은 명의개서로 본다(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7다221501 판결). 나아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주명부에 적법하게 주주로 기재되어 있는 자는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고, 회사 역시 주주명부상 주주 외에 실제 주식을 양수하고자 하였던 자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간에 주주명부상 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부인할 수 없으며 주주명부에 기재를 마치지 아니한 자의 주주권 행사를 인정할 수도 없고, 그 예외는 명의개서청구가 부당하게 지연되거나 거절된 경우 등에 한한다(대법원 2017. 3. 23. 선고 2015다248342 전원합의체 판결). 한편 명의개서청구권은 주식을 취득한 자만 행사할 수 있고 양도인은 회사에 양수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여 달라고 청구할 권리가 없다(대법원 2010. 10. 14. 선고 2009다8966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대표이사 甲이 A회사를 대표하여 양도일에 양도를 승낙하였으므로 민법 제450조의 대항요건은 갖추어졌다. 그러나 이는 지명채권 양도로서의 대항요건일 뿐 상법 제337조 제1항의 명의개서가 아니다. 丙은 그 뒤에도 명의개서를 청구하지 않고 있으므로 주주명부상 주주는 여전히 乙이다. 위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르면 A회사는 양도 사실을 알고 승낙까지 하였더라도 명의개서를 마치지 않은 丙의 주주권 행사를 인정할 수 없고, 명부상 주주 乙의 권리행사를 부인할 수도 없다. 丙이 스스로 명의개서를 청구하지 않은 것이므로 회사가 명의개서를 부당하게 지연·거절한 예외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乙이 회사에 丙 명의로의 명의개서를 청구할 수도 없다. 다. 결론 — 회사의 승낙에도 불구하고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丙은 A회사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고, A회사는 주주명부상 주주 乙을 주주로 취급하여야 한다.
3. 이익배당 기준일과 배당금지급청구권의 귀속 (근거: 상법 제354조 제1항) 가. 법리 — 회사는 배당을 받을 자를 정하기 위하여 일정한 날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를 그 권리를 행사할 주주로 볼 수 있다(상법 제354조 제1항). 이익배당은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수에 따라 한다(상법 제464조).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정기주주총회 종료 후 배당 기준일이 도래하기 전에 주식을 양도하였으나 丙이 명의개서를 하지 않았으므로, 기준일 현재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는 乙이다. 배당금은 1,500주 × 1주당 2,000원 = 3,000,000원이다. 따라서 A회사에 대하여 300만 원의 배당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자는 주주명부상 주주 乙이다. 乙과 丙 사이에서 乙이 받은 배당금을 丙에게 넘겨야 하는지는 양도계약에 따른 당사자 내부관계로서 회사에 대한 관계와는 별개이다. 다. 결론 — A회사에 대하여 300만 원의 배당금지급청구권을 가지는 자는 乙이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7다221501 판결 판시요지: [1] 주주의 지위는 인적회사 사원의 지위와는 달리 주식양도의 방법으로 자유로이 이전할 수 있다. 주식을 양도하려면 주권을 교부하여야 한다(상법 제336조 제1항). 그러나 주권이 발행되기 전에는 당사자 사이에서 의사표시만으로 유효하게 주식을 양도할 수 있고, 다만 회사성립 후 또는 신주의 납입기일 후 6월이 지나기 전에 회사가 주권을 발행하지 않아서 주권 없이 주식을 양도한 때에는 회사에 대해 그 효력을 주장할 수 없을 뿐이다(상법 제335조 제3항). 상법은 주식의 유통성으로 인해 주주가 계속 변동되는 단체적 법률관계의 특성을 고려하여 주주들과 회사 간의 권리관계를 획일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명의개서제도를 마련해 두고 있다. 즉, 주식을 양수하여 기명주식을 취득한 자가 회사에 대하여 주주의 … ▷ 관련 판례: 대법원 2017. 3. 23. 선고 2015다248342 전원합의체 판결 판시요지: (마)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주명부에 적법하게 주주로 기재되어 있는 자는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주식에 관한 의결권 등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고, 회사 역시 주주명부상 주주 외에 실제 주식을 인수하거나 양수하고자 하였던 자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간에 주주명부상 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부인할 수 없으며, 주주명부에 기재를 마치지 아니한 자의 주주권 행사를 인정할 수도 없다. 주주명부에 기재를 마치지 않고도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는 주주명부에의 기재 또는 명의개서청구가 부당하게 지연되거나 거절되었다는 등의 극히 예외적인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0. 10. 14. 선고 2009다89665 판결 판시요지: 명의개서청구권은 기명주식을 취득한 자가 회사에 대하여 주주권에 기하여 그 기명주식에 관한 자신의 성명, 주소 등을 주주명부에 기재하여 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로서 기명주식을 취득한 자만이 그 기명주식에 관한 명의개서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기명주식의 취득자는 원칙적으로 취득한 기명주식에 관하여 명의개서를 할 것인지 아니면 명의개서 없이 이를 타인에게 처분할 것인지 등에 관하여 자유로이 결정할 권리가 있으므로, 주식 양도인은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회사에 대하여 주식 양수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여 달라고 청구할 권리가 없다. 이러한 법리는 주권이 발행되어 주권의 인도에 의하여 기명주식이 양도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회사 성립 후 6월이 경과하도록 주권이 발행되지 아니하여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의 의사표…
■ 제3문의2 2. 〔배점 20점〕
1. 배당가능이익의 산정 — 공제항목 (근거: 상법 제462조 제1항) 가. 법리 — 회사는 대차대조표의 순자산액으로부터 ① 자본금의 액, ② 그 결산기까지 적립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계액, ③ 그 결산기에 적립하여야 할 이익준비금의 액, ④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미실현이익을 공제한 액을 한도로 하여 이익배당을 할 수 있다(상법 제462조 제1항). 액면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자본금은 발행주식의 액면총액이다(상법 제451조 제1항). 나. 사안의 적용 — A회사의 자본금은 100,000주 × 20,000원 = 20억 원이다. 순자산액 35억 원에서 자본금 20억 원, 기적립 준비금 합계 12억 원(이익준비금 12억 원 + 자본준비금 0원), 미실현이익 0원을 공제하면 3억 원이 남는다. 남은 것은 ③ 그 결산기에 적립하여야 할 이익준비금의 액이다. 다. 결론 — ③을 제외한 공제 후 금액은 3억 원이다.
2. 그 결산기에 적립할 이익준비금과 배당가능이익 초과 여부 (근거: 상법 제458조) 가. 법리 — 회사는 그 자본금의 2분의 1이 될 때까지 매 결산기 이익배당액의 10분의 1 이상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여야 한다(상법 제458조).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음에도 이익의 배당을 하였다면 상법 제462조 제1항에 반하는 것으로 무효이고, 회사는 배당을 받은 주주에게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대법원 2021. 6. 24. 선고 2020다208621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A회사의 자본금의 2분의 1은 10억 원인데 기적립 이익준비금이 이미 12억 원이므로, 2023년 결산기에 이익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할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익준비금을 적립하지 않기로 한 승인 결의는 적법하고, 배당가능이익은 3억 원이다. 실제 배당총액은 1주당 2,000원 × 100,000주 = 2억 원으로 배당가능이익 3억 원 이내이다. 다. 결론 — 이 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을 초과한 위법배당이 아니다.
3. 평이사의 소집에 의한 정기주주총회 결의의 하자 — 절차상 위법배당 여부 (근거: 상법 제362조) 가. 법리 — 총회의 소집은 상법에 다른 규정이 있는 경우 외에는 이사회가 결정하고(상법 제362조), 그 집행으로서의 소집통지는 대표이사가 한다. 판례는 대표이사 아닌 이사가 이사회의 소집 결의에 따라서 주주총회를 소집한 것이라면 소집절차상 하자는 주주총회결의의 취소사유에 불과하고 그것만으로 바로 무효이거나 부존재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하고(대법원 1993. 9. 10. 선고 93도698 판결), 주주총회를 소집할 권한이 없는 자가 이사회의 주주총회 소집결정도 없이 소집한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결의는 1인 회사의 1인 주주에 의한 총회 또는 주주 전원이 참석하여 이의 없이 결의한 경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대법원 2010. 6. 24. 선고 2010다13541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A회사의 정기주주총회는 소집통지 권한이 없는 평이사가 소집통지를 하여 개최되었다. 문제에는 이사회의 소집결정이 없었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지 않으므로, 이사회의 소집결정은 있었고 그 통지만 권한 없는 평이사가 한 것으로 보면 93도698 판결에 따라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결의에는 취소사유가 있다. 만약 이사회의 소집결정조차 없었다면 2010다13541 판결에 따라 결의는 부존재가 된다. 어느 경우든 이익배당의 근거인 주주총회 결의(상법 제462조 제2항 본문)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 다. 결론 — 이 배당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이므로 실질적 위법배당은 아니지만, 배당결의에 소집절차상 하자(원칙적으로 취소사유, 이사회 소집결정도 없었다면 부존재 사유)가 있는 절차상 위법배당이다.
4. 위법배당금 반환을 위한 절차 (근거: 상법 제376조 제2항) 가. 법리 — 판례는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하여 소집된 주주총회의 결의라면 소집절차상의 하자는 단순한 취소사유에 불과하고, 취소할 수 있는 결의는 법정기간 내에 제기된 소에 의하여 취소되지 않는 한 유효하다고 한다(대법원 1987. 4. 28. 선고 86다카553 판결). 결의취소의 소는 주주·이사 또는 감사가 결의의 날로부터 2월 내에 제기하여야 하고(상법 제376조 제1항), 취소판결에는 상법 제190조 본문이 준용되므로(상법 제376조 제2항) 판결이 확정되면 결의는 소급하여 효력을 잃는다. 결의부존재확인의 소에는 제소기간의 제한이 없다(상법 제380조). 판례는 주주총회결의의 효력이 회사 아닌 제3자 사이의 소송에서 선결문제가 된 경우 당사자는 언제든지 당해 소송에서 결의가 처음부터 무효 또는 부존재라고 주장할 수 있고 반드시 먼저 회사를 상대로 제소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대법원 1992. 9. 22. 선고 91다5365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① 취소사유인 경우: 배당결의는 취소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유효하므로 A회사는 곧바로 주주들에게 배당금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 먼저 이사 또는 감사(A회사는 감사를 두고 있다)나 주주가 A회사를 상대로 결의일 2024. 3. 15.부터 2월 내에 결의취소의 소를 제기하여야 하는데, 기간의 말일인 2024. 5. 15.(수)는 공휴일(부처님오신날)이어서 기간은 그 다음 날인 2024. 5. 16.(목)에 만료하므로, 그날까지 소를 제기하여 취소판결을 확정받아야 한다. 판결이 확정되어 배당결의가 소급하여 효력을 잃으면 배당금 지급은 법률상 원인이 없게 되므로, A회사는 주주들을 상대로 민법 제741조의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한다. 2020다208621 판결은 배당가능이익 없는 배당에 관한 것이나, 결의 취소로 배당의 근거가 소급하여 없어진 경우에도 부당이득으로 반환을 구한다는 것은 그 판시를 원용한 추론이다. 제소기간이 지나면 결의는 확정적으로 유효하게 되어 반환을 구할 수 없다. ② 부존재 사유인 경우: 결의가 처음부터 없으므로 제소기간의 제한 없이 결의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고, A회사가 주주를 상대로 하는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에서도 부존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 91다5365 판결은 회사 아닌 제3자 사이의 소송에 관한 판시이므로, 회사가 당사자인 반환청구 소송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판시 자체가 아니라 추론이다. ③ 배당가능이익 초과의 경우에 회사채권자가 갖는 반환청구권(상법 제462조 제3항)은 이 사안이 배당가능이익 이내이므로 문제되지 않는다. 다. 결론 — A회사는 원칙적으로 결의일부터 2월 내에 결의취소의 소를 통해 취소판결을 확정받은 다음 주주들에게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하여야 한다. 이사회 소집결정조차 없어 부존재인 경우에는 기간 제한 없이 부존재를 주장하여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21. 6. 24. 선고 2020다208621 판결 판시요지: [2] 회사는 대차대조표의 순자산액으로부터 자본의 액, 그 결산기까지 적립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계액, 그 결산기에 적립하여야 할 이익준비금의 액을 공제한 액을 한도로 하여 이익의 배당을 할 수 있고(상법 제462조 제1항),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중간배당을 할 수 있지만 이때에도 배당 가능한 이익이 있어야 한다(상법 제462조의3 제1항, 제2항). 만약 회사가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음에도 이익의 배당이나 중간배당을 하였다면 위 조항에 반하는 것으로 무효라 할 것이므로 회사는 배당을 받은 주주에게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익의 배당이나 중간배당은 회사가 획득한 이익을 내부적으로 주주에게 분배하는 행위로서 회사가 영업으로 또는 영업을 위하여 하는 상행위가 아니므로 배당금지급청구권은 상법… ▷ 관련 판례: 대법원 1993. 9. 10. 선고 93도698 판결 판시요지: 나. 대표이사 아닌 이사가 이사회의 소집 결의에 따라서 주주총회를 소집한 것이라면 위 주주총회에 있어서 소집절차상 하자는 주주총회결의의 취소사유에 불과하고 그것만으로 바로 주주총회결의가 무효이거나 부존재가 된다고 볼 수 없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0. 6. 24. 선고 2010다13541 판결 판시요지: [2] 주주총회를 소집할 권한이 없는 자가 이사회의 주주총회 소집결정도 없이 소집한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결의는, 1인 회사의 1인 주주에 의한 총회 또는 주주 전원이 참석하여 총회를 개최하는 데 동의하고 아무런 이의 없이 결의가 이루어졌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총회 및 결의라고 볼 만한 것이 사실상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 성립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87. 4. 28. 선고 86다카553 판결 판시요지: 나.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하여 소집된 주주총회가 아니라면 그 결의는 당연무효라 할 것이나 그렇지 아니하고 정당한 소집권자에 의하여 소집된 주주총회의 결의라면 설사 주주총회의 소집에 이사회의 결의가 없었고 그 소집통지가 서면에 의하지 아니한 구두소집통지로서 법정소집기간을 준수하지 아니하였으며 또한 극히 일부의 주주에 대하여는 소집통지를 빠뜨렸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주주총회소집절차상의 하자는 주주총회결의의 단순한 취소사유에 불과하다 할 것이고, 취소할 수 있는 결의는 법정기간내에 제기된 소에 의하여 취소되지 않는 한 유효하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2. 9. 22. 선고 91다5365 판결 판시요지: 가. 주주총회결의의 효력이 그 회사 아닌 제3자 사이의 소송에 있어 선결문제로 된 경우에는 당사자는 언제든지 당해 소송에서 주주총회결의가 처음부터 무효 또는 불존재하다고 다투어 주장할 수 있는 것이고, 반드시 먼저 회사를 상대로 제소하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이와 같이 제3자간의 법률관계에 있어서는 상법 제380조, 제190조는 적용되지 아니한다.
■ 제3문의2 3. 〔배점 10점〕
1. 자기주식에 의한 현물배당의 정관 근거와 자기주식 처분 결정 (근거: 상법 제462조의4 제1항) 가. 법리 — 회사는 정관으로 금전 외의 재산으로 배당을 할 수 있음을 정할 수 있고(상법 제462조의4 제1항), 그에 따라 배당을 결정한 회사는 주주가 금전 외의 재산 대신 금전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 그 금액과 청구기간, 일정 수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금전을 지급하는 경우 그 일정 수와 금액을 정할 수 있다(같은 조 제2항). 회사가 보유하는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경우 처분할 주식의 종류와 수, 처분가액, 처분 상대방 및 처분방법으로서 정관에 규정이 없는 것은 이사회가 결정한다(상법 제342조). 이익배당은 각 주주가 가진 주식의 수에 따라 하여야 한다(상법 제464조). 나. 사안의 적용 — 자기주식은 금전 외의 재산이므로 이를 배당하는 것은 현물배당이다. 따라서 ① A회사 정관에 금전 외의 재산으로 배당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야 하고, ② 배당되는 자기주식의 종류와 수, 배당 대상 주주 등 자기주식 처분에 관한 사항을 정관이 정하지 않았다면 이사회가 결정하며, ③ 자기주식을 회사 자신을 제외한 주주들에게 각자의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배당하여 주주평등에 맞게 하여야 한다. 단주 처리를 위하여 일정 수 미만 주주에게 금전을 지급할지 등은 이사회가 정할 수 있다. 다. 결론 — 정관에 현물배당 규정이 있어야 하고, 자기주식 처분 사항을 이사회가 정하며, 보유 비율에 따른 평등배당이어야 한다.
2. 이사회 결의로 이익배당을 정하기 위한 요건과 배당가능이익 (근거: 상법 제449조의2 제1항) 가. 법리 — 이익배당은 주주총회의 결의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나, 상법 제449조의2 제1항에 따라 재무제표를 이사회가 승인하는 경우에는 이사회의 결의로 정한다(상법 제462조 제2항). 이사회가 재무제표를 승인하려면 정관에 그 근거가 있고, 재무제표가 회사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외부감사인의 의견이 있으며, 감사(감사위원회 설치회사는 감사위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이 경우 이사는 재무제표의 내용을 주주총회에 보고하여야 한다(상법 제449조의2). 또는 연 1회의 결산기를 정한 회사는 영업년도 중 1회에 한하여 이사회 결의로 일정한 날을 정하여 그 날의 주주에게 중간배당을 할 수 있음을 정관으로 정할 수 있다(상법 제462조의3 제1항). 어느 경우든 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의 범위 안에서만 할 수 있다(상법 제462조 제1항, 제462조의3 제2항). 나. 사안의 적용 — A회사는 감사를 두고 있으므로, 결산배당을 이사회 결의만으로 하려면 ① 정관에 재무제표를 이사회가 승인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고, ② 외부감사인의 적정 의견이 있으며, ③ 감사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승인 후 재무제표 내용을 주주총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중간배당 방식이라면 연 1회 결산기를 정한 회사로서 정관에 중간배당 규정이 있고, 영업년도 중 1회에 한하며, 직전 결산기 기준 한도와 당해 결산기에 결손이 날 우려가 없을 것(상법 제462조의3 제3항)을 지켜야 한다. 아울러 배당하는 자기주식의 가액이 배당가능이익을 넘어서는 안 된다. 다만 자본금의 2분의 1을 넘는 이익준비금이 이미 적립되어 있으므로 상법 제458조에 따른 추가 적립은 필요하지 않다. 다. 결론 — 정관의 현물배당 규정, 정관에 근거한 이사회의 재무제표 승인(외부감사인 적정의견과 감사 전원 동의) 또는 정관상 중간배당 규정, 배당가능이익 한도 준수, 주식 수에 따른 평등배당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 제3문의3 1. 〔배점 15점〕
1. 농부 甲의 상인성 — 설비상인 (근거: 상법 제5조 제1항) 가. 법리 — 자기명의로 상행위를 하는 자는 상인이고(상법 제4조), 점포 기타 유사한 설비에 의하여 상인적 방법으로 영업을 하는 자는 상행위를 하지 아니하더라도 상인으로 본다(상법 제5조 제1항). 회사는 상행위를 하지 아니하더라도 상인으로 본다(같은 조 제2항). 상법 제46조가 열거하는 기본적 상행위에는 농업과 같은 원시산업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자기가 재배한 농산물을 파는 것은 유상으로 취득한 물건을 되파는 '매매'(상법 제46조 제1호)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스스로 재배한 사과를 판매하므로 상법 제46조의 기본적 상행위를 영업으로 하는 당연상인(상법 제4조)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甲은 도시 근교에서 점포 및 대규모 생산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상인적 방법으로 사과를 재배·판매하므로, 상법 제5조 제1항의 설비상인으로서 상인으로 본다. 포장지 공급 상대방인 A회사는 회사이므로 상인이다. 다. 결론 — 甲은 상법 제5조 제1항의 의제상인(설비상인)이고, A회사도 상인이므로 계약 당사자는 모두 상인이다.
2. 포장지 공급계약의 법적 성질 — 부대체물 제작물공급계약 (근거: 민법 제664조) 가. 법리 — 판례는 당사자의 일방이 상대방의 주문에 따라 자기소유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물건을 공급할 것을 약정하고 상대방이 대가를 지급하기로 하는 제작물공급계약은 매매와 도급의 성질을 함께 가지는데, 제작 공급할 물건이 대체물인 경우에는 매매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지만, 특정의 주문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불대체물인 경우에는 당해 물건의 공급과 함께 그 제작이 계약의 주목적이 되어 도급의 성질을 강하게 띠고 있으므로 매매에 관한 규정이 당연히 적용된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대법원 1987. 7. 21. 선고 86다카2446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A회사는 甲이 디자인한 도안과 규격에 맞추어 포장지를 제작하여 공급하기로 하였다. 그 포장지는 甲의 사과를 홍보하기 위한 甲 고유의 도안이 인쇄된 것으로서 甲만이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곳에 처분하기 어려운 부대체물이다. 따라서 이 계약은 도급의 성질이 강한 제작물공급계약이다. 다. 결론 — 포장지 공급계약은 부대체물의 제작물공급계약으로서 도급의 성질을 가지며, 매매 규정이 당연히 적용되지 않는다.
3. 상법 제69조의 적용 여부와 甲의 해제 가능성 (근거: 상법 제69조 제1항) 가. 법리 — 상인간의 매매에서 매수인이 목적물을 수령한 때에는 지체없이 검사하여야 하며 하자를 발견하면 즉시 매도인에게 통지를 발송하지 아니하면 계약해제 등을 청구하지 못하고, 즉시 발견할 수 없는 하자는 6월 내에 발견한 때에도 같다(상법 제69조 제1항). 판례는 이 규정의 취지가 상인간의 매매에서 계약의 효력을 오랫동안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하는 폐단을 막기 위하여 하자를 용이하게 발견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매수인에게 신속한 검사와 통지의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상거래를 신속하게 결말짓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대법원 1987. 7. 21. 선고 86다카2446 판결). 같은 판결은 주문자가 제시한 도안과 규격에 따라 제작된 포장지가 불대체물에 해당하면 상법 제69조 제1항에 따라 거래관계를 신속하게 결말지을 필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할 수 없다고 보아, 위 규정을 적용한 원심을 파기하였다. 도급인은 완성된 목적물의 하자로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때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민법 제668조), 이는 목적물의 인도를 받은 날로부터 1년 내에 하여야 한다(민법 제670조 제1항). 나. 사안의 적용 — 甲은 포장지를 인도받고 즉시 검사하지 않다가 5개월이 지나서야 도안·규격 불일치를 발견하여 통지하였다. 이 하자는 인도 당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므로, 상법 제69조가 적용된다면 甲은 해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계약은 부대체물의 제작물공급계약으로서 상인간의 매매로 볼 수 없으므로 상법 제69조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도급에 관한 민법 규정이 적용되는데, 포장지는 도안·규격과 달라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인도받은 날로부터 1년 내(5개월 경과)이며, 포장지는 건물 기타 토지의 공작물도 아니다. 다. 결론 — 甲은 상인이지만 이 계약에는 상법 제69조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甲은 민법 제668조에 따라 포장지 공급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즉 '해제할 수 없는 것인가'에 대한 답은 '아니다'이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87. 7. 21. 선고 86다카2446 판결 판시요지: 가. 당사자의 일방이 상대방의 주문에 따라 자기소유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물건을 공급할 것을 약정하고 이에 대하여 상대방이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이른바 제작물공급계약은 그 제작의 측면에서는 도급의 성질이 있고 공급의 측면에서는 매매의 성질이 있어 이러한 계약은 대체로 매매와 도급의 성질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서 그 적용법률은 계약에 의하여 제작공급하여야 할 물건이 대체물인 경우에는 매매로 보아서 매매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고 할 것이나 물건이 특정의 주문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불대체물인 경우에는 당해 물건의 공급과 함께 그 제작이 계약의 주목적이 되어 도급의 성질을 강하게 띠고 있다 할 것이므로 이 경우에는 매매에 관한 규정이 당연히 적용된다고 할 수 없다. 나.상법 제69조 제1항의 매수인…
■ 제3문의3 2. 〔배점 10점〕
1. 원인관계 해제의 항변 — 인적항변과 그 절단 (근거: 어음법 제17조) 가. 법리 — 약속어음의 배서에는 환어음에 관한 어음법 제11조부터 제20조까지가 준용된다(어음법 제77조 제1항 제1호). 어음에 의하여 청구를 받은 자는 발행인 또는 종전의 소지인에 대한 인적 관계로 인한 항변으로써 소지인에게 대항하지 못하나, 소지인이 그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어음법 제17조). 판례는 어음행위에 관한 의사표시 하자의 항변도 인적항변에 불과하므로 어음채무자는 소지인이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한 경우가 아닌 한, 소지인이 중대한 과실로 그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종전 소지인에 대한 인적항변으로써 소지인에게 대항할 수 없다고 한다(대법원 1997. 5. 16. 선고 96다49513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乙은 사과 매매대금 지급을 위하여 甲에게 약속어음을 발행하였고, 2024. 10. 25.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였다. 따라서 乙은 수취인 甲에 대하여는 원인관계 소멸을 이유로 어음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데, 이는 甲과의 인적 관계로 인한 항변이다. 丙은 甲으로부터 배서를 받은 제3취득자이므로 원칙적으로 위 항변은 절단되고, 乙이 丙에게 대항하려면 丙이 乙을 '해할 것을 알고' 취득하였어야 한다. 다. 결론 — 乙의 원인관계 해제 항변은 甲에 대한 인적항변이므로 丙에게 대항하려면 丙의 해의가 필요하다.
2. 丙의 해의(害意) 여부와 어음금 지급 의무 (근거: 어음법 제17조) 가. 법리 — 판례는 어음법 제17조 단서에서 규정하는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하였을 때란 단지 항변사유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자기가 어음을 취득함으로써 항변이 절단되고 채무자가 손해를 입게 될 사정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까지도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한다(대법원 1996. 5. 28. 선고 96다7120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丙은 2024. 10. 27. 어음을 취득할 때 그 원인인 사과 매매계약이 이미 2024. 10. 25. 해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원인관계가 해제로 소멸한 이상 乙은 甲에 대하여 어음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고, 丙이 어음을 취득하여 항변이 절단되면 乙은 대가 없이 어음금을 지급하는 손해를 입는다는 사정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원인계약이 해제된 사실을 아는 취득자는 그 결과까지 알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丙에게는 해의가 인정된다. 배서는 만기 전에 이루어졌고 丙은 만기일인 2024. 12. 16.에 지급제시하였으므로(어음법 제77조 제1항 제3호, 제38조 제1항) 제시 자체에는 흠이 없으나, 乙은 해의의 항변으로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다. 결론 — 乙은 丙에게 甲에 대한 원인관계 해제의 인적항변으로 대항할 수 있으므로 어음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7. 5. 16. 선고 96다49513 판결 판시요지: [2] 어음행위에 착오·사기·강박 등 의사표시의 하자가 있다는 항변은 어음행위 상대방에 대한 인적항변에 불과한 것이므로, 어음채무자는 소지인이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한 경우가 아닌 한, 소지인이 중대한 과실로 그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종전 소지인에 대한 인적항변으로써 소지인에게 대항할 수 없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6. 5. 28. 선고 96다7120 판결 판시요지: [1] 어음법 제17조의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하였을 때'의 의미 [2] 갑 회사가 수입대금의 결제를 목적으로 을 회사에게 발행한 어음을 은행이 할인해 준 뒤 그 대금을 을 회사 발행의 수표금 결제에 사용한 경우, 은행에게 갑 회사를 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한 사례 [3] 법원이 당사자의 구문에 의하여 석명을 요구한 상대방의 답변을 확인함이 없이 변론을 종결했더라도, 석명의무 위반이 아닌 경우 【판결요지】 [1] 어음법 제17조 단서에서 규정하는 채무자를 해할 것을 알고 어음을 취득하였을 때라 함은, 단지 항변사유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자기가 어음을 취득함으로써 항변이 절단되고 채무자가 손해를 입게 될 사정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까지도 충분히 알아야 한다 [2…
■ 제3문의3 3. 〔배점 10점〕
1. 상속에 의한 어음상 권리의 이전과 배서의 연속 (근거: 어음법 제16조 제1항) 가. 법리 — 어음의 점유자가 배서의 연속에 의하여 그 권리를 증명할 때에는 그를 적법한 소지인으로 추정한다(어음법 제77조 제1항 제1호, 제16조 제1항). 배서의 연속은 형식상 존재함으로써 족하고 또 형식상 존재함을 요한다(대법원 1995. 9. 15. 선고 95다7024 판결). 상속인은 상속개시된 때로부터 피상속인의 재산에 관한 포괄적 권리의무를 승계한다(민법 제1005조). 나. 사안의 적용 — 어음상 배서는 甲→丙, 丁→戊로 기재되어 있다. 丙의 사망으로 유일한 상속인 丁이 어음상 권리를 포괄승계하였으나, 이는 배서에 의하지 않은 권리 이전이므로 어음면에는 丙에서 丁으로 이어지는 배서가 없다. 따라서 최후의 피배서인(丙)과 다음 배서인(丁)이 일치하지 않아 형식상 배서의 연속이 끊겨 있다. 다. 결론 — 戊의 어음은 배서의 연속이 형식상 단절되어 있으므로, 어음 점유만으로는 어음법 제16조 제1항의 추정을 받지 못한다.
2. 단절 부분의 실질관계 증명과 적법한 소지인 추정 (근거: 어음법 제16조 제1항) 가. 법리 — 판례는 형식상 배서의 연속이 끊어진 경우에 딴 방법으로 그 중단된 부분에 관하여 실질적 관계가 있음을 증명한 소지인이 한 어음상의 권리행사는 적법하다고 한다(대법원 1995. 9. 15. 선고 95다7024 판결). 나. 사안의 적용 — 戊가 丙의 사망과 丁이 유일한 상속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丙→丁 부분의 실질적 권리이전이 증명되어 단절이 메워지고, 그 앞뒤의 甲→丙, 丁→戊 배서는 형식상 연속되므로 戊는 적법하게 어음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판례는 이 경우 '권리행사가 적법하다'고까지만 판시하므로, 증명 후 戊가 어음법 제16조 제1항의 추정을 받는다고 보는 것은 단절 부분이 메워지면 나머지 연속된 배서의 자격수여적 효력이 회복된다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丁의 배서는 2024. 12. 1.로 만기(2024. 12. 16.) 전이어서 기한후배서도 아니다. 다. 결론 — 戊는 어음 소지만으로는 적법한 소지인으로 추정되지 않는다. 다만 丙→丁의 상속 사실을 증명하면 단절이 메워져 적법한 소지인으로서 乙에게 어음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1995. 9. 15. 선고 95다7024 판결 판시요지: 가. 어음에 있어서의 배서의 연속은 형식상 존재함으로써 족하고 또 형식상 존재함을 요한다 할 것이나, 형식상 배서의 연속이 끊어진 경우에 딴 방법으로 그 중단된 부분에 관하여 실질적 관계가 있음을 증명한 소지인이 한 어음상의 권리행사는 적법하다.
──────────────────────────────────────────────────────────── ※ 위 답안은 검증된 쟁점·법령·판례 범위 안에서 '쟁점→법리→사안적용→결론' 순으로 구성하였으며, 인용 판례는 DRF 원문 대조를 거친 사건번호를 그대로 부기하였다. 새로운 사실관계나 미검증 인용은 더하지 않았다. 공식 정답·모범답안이 아니라 리더의 풀이 예시입니다. 인용 판례·법조문은 학습용 참고이며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근거 법령·판례
민법 제1005조민법 제107조 제1항민법 제107조 제2항민법 제125조민법 제126조민법 제157조민법 제168조민법 제193조민법 제194조민법 제197조 제1항민법 제214조민법 제245조 제1항민법 제379조민법 제390조민법 제400조민법 제405조 제2항민법 제406조 제1항민법 제450조민법 제450조 제1항민법 제450조 제2항민법 제460조민법 제466조민법 제507조민법 제536조 제1항민법 제537조민법 제538조 제1항민법 제538조 제2항민법 제543조 제1항민법 제544조민법 제548조 제1항민법 제548조 제2항민법 제598조민법 제664조민법 제668조민법 제670조 제1항민법 제681조민법 제684조 제1항민법 제685조민법 제741조민법 제748조 제1항민법 제748조 제2항민법 제749조 제2항민법 제750조민법 제766조 제1항민사소송규칙 제128조민사소송규칙 제67조민사소송법 제173조 제1항민사소송법 제202조민사소송법 제203조민사소송법 제248조 제3항민사소송법 제262조 제1항민사소송법 제265조민사소송법 제267조 제1항민사소송법 제269조 제1항민사소송법 제357조민사소송법 제358조민사소송법 제393조 제1항민사소송법 제393조 제2항민사소송법 제403조민사소송법 제404조민사소송법 제412조 제1항민사소송법 제52조민사집행법 제227조 제1항민사집행법 제291조민사집행법 제296조 제3항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부동산등기법 제23조 제4항부동산등기법 제23조 제6항부동산등기법 제52조상법 제190조상법 제335조 제3항상법 제337조 제1항상법 제340조 제1항상법 제342조상법 제354조 제1항상법 제362조상법 제363조 제1항상법 제376조 제1항상법 제376조 제2항상법 제379조상법 제380조상법 제385조 제1항상법 제434조상법 제449조의2 제1항상법 제451조 제1항상법 제458조상법 제462조 제1항상법 제462조 제2항상법 제462조 제3항상법 제462조의3 제1항상법 제462조의3 제3항상법 제462조의4 제1항상법 제462조의4 제2항상법 제464조상법 제46조상법 제4조상법 제5조 제1항상법 제5조 제2항상법 제69조 제1항어음법 제16조 제1항어음법 제17조어음법 제38조 제1항어음법 제77조 제1항76다13132019다22372391다430152001다6891494다515432015므34552005다20064, 200712021다276225, 2762322015다4710598다233932000다195262002다6968696재다4622001다2925497다5376286다카100493다215212016다32012003다88622003다12052001다790132008다98655, 986622016다42800, 42817, 42824, 428312016다22004485다카219792다443502006다859212011다8723598다229632022다2767892019다27285599다5168593다242232019다2494282024다23912897다401002004다256112004다495702015다556992다2169283도7482001다455842017다2215012015다2483422009다896652020다20862193도6982010다1354186다카55391다536586다카244696다4951396다712095다70242016다24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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