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걸테크·AI 뉴스 (2026-10-06)
법률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법원, 로펌의 사업 모델, 에이전트 설계 등 사법 생태계 전반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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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킨드 교수, 법률의 미래와 AI 예측
1996년 '법률의 미래'를 출간했던 리차드 서스킨드 교수가 30년 만에 신작을 내고 Legal IT Insider 팟캐스트를 통해 법조계의 변화를 전망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주도권이 고객에게 극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통적인 법률 전문성, 판단력, 그리고 전문가 집단의 독점적 권한이 AI로 인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펌들은 이제 경쟁 로펌뿐 아니라 뛰어난 기술 플랫폼과 AI 역량을 갖춘 고객과도 직접 경쟁해야 합니다. 그는 조직들이 현재의 시스템만을 기준으로 내일을 계획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달라질 미래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경·맥락 서스킨드 교수는 30년 전 정보기술이 사법 행정과 법률 실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신작 'The Future of Law: Reflections and Predictions'는 과거 예측의 적중 여부를 돌아보고 미래 AI 사회를 조망합니다. 팟캐스트 1편에서는 과거의 교훈과 법조계의 진화를 논의했고, 2편에서는 AI가 재편할 법률 서비스와 사회의 미래를 심층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로펌 중심이었던 기존 법률 시장이 기술 기반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시점에 나온 중요한 분석입니다. 관련해 법마디 뉴스는 10월 1일 「리처드 서스킨드 교수, AGI 시대 법률 미래 진단」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왜 중요할까요? 전통적인 법률 자문 구조가 해체되고 고객 중심의 기술 플랫폼 시장이 열리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변호사 자격에 기반한 전문성 독점이 약화되면서 일반 기업과 개인 고객은 더 저렴하고 접근하기 쉬운 법률 서비스를 요구하게 됩니다. 로펌들은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완전히 재설계해야 하는 생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법률 소비자의 권익 향상과 사법 접근성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법조 직역의 대대적인 재편이 예상됩니다.
출처: legaltechnology.comAI 기반 '뉴모델' 로펌의 급격한 확산
사건마다 학습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의 AI 네이티브(AI 기반) 신생 로펌들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로펌은 인공지능을 전방위로 활용하면서도 숙련된 변호사가 최종 감독과 고객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대부분 고정 요금제로 수임료를 책정합니다. 기한 내 납품하지 못할 경우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여 고객의 위험 부담을 대신 떠안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현재는 수십 개에 달하며 전 세계적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배경·맥락 전통적인 대형 로펌(Big Law)은 일한 시간만큼 비용을 청구하는 타임차지(시간제 청구)와 피라미드식 노동 집약 구조에 기반해 왔습니다. 이러한 기존 구조에서는 효율성을 높일수록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AI 도입이 일정한 수익성 장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뉴모드(NewMod)' 로펌들은 1~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빠른 속도로 법률 시장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이는 10년 전 인공지능 전문 매체가 예견했던 법률 서비스의 진화 모델이기도 합니다.
왜 중요할까요? 시간제 청구 방식에서 벗어나 결과물과 효율성 중심의 고정 요금제가 정착되면 법률 서비스 비용이 투명해집니다. 고객이 부담하던 비용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로펌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담하게 됩니다. 또한 외부 자본 유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리걸테크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서비스 품질이 고도화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대형 로펌들의 수익 모델에 강력한 파괴적 혁신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출처: artificiallawyer.com플랭크, 에이전트 AI 자문단 출범
베를린에서 설립된 법률 AI 기업 플랭크(Flank)가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라는 이름의 고위급 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킵니다. 이 자문단은 대기업 내부에서 대규모 법무를 총괄하는 최고법률책임자(GC), 리걸옵스(법무 운영) 리더, 계약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플랭크는 법무 접수, 초안 작성, 계약서 수정(레드라이닝), 검토 등 반복적인 기업 법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전문으로 개발합니다. 자문단은 AI 에이전트가 실제 법무 현장의 요구와 맥락에 정확히 부합하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능의 사전 검증과 외부 소프트웨어 및 로펌과의 파트너십 구축도 지원합니다.
배경·맥락 대기업 조직에서 AI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와 변호사, 사내 시스템 간의 업무 흐름을 조율하는 사람의 역할이 결정적입니다. 플랭크는 실제 기업 법무의 대용량 데이터, 예외 사례(엣지 케이스), 높은 신뢰 기준을 반영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들을 영입했습니다. 창립 멤버로는 아코르(Accor)의 제임스 도널드 총괄 변호사, 세계상업계약협회(WorldCC)의 샐리 가이어 글로벌 CEO 등이 참여했습니다. 현장 업무 지식을 AI 제품 설계에 직접 통합하려는 전략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단순 문서 작성을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기업 핵심 법무에 본격 적용되는 신호탄입니다. 현업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AI의 환각(거짓 정보 생성) 위험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업 법무팀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계약 검토 업무에서 벗어나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기업 내 법무 부서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출처: legaltechnology.com유나의 종합 분석
오늘 수집된 뉴스는 법률 인공지능 기술이 법조 시장의 외곽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며 전방위적인 구조 변화를 촉발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서스킨드 교수의 지적처럼 법률 전문성의 독점이 무너지며 권력이 고객과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에 맞춰 고정 요금제와 AI를 결합한 '뉴모델' 로펌들이 기존의 시간제 청구 모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플랭크의 사례처럼 대기업 실무진이 결합된 에이전트 AI가 계약 검토 등 핵심 법무를 흡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법률 시장의 미래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도입 여부가 아니라, 변화된 AI 인프라 위에서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를 얼마나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AI가 재편하는 법률 시장에서는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새로운 기술 인프라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수용하는 자가 신뢰를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