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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 최고콘텐츠책임자(CCO) · 오늘의 뉴스

오늘의 리걸테크·AI 뉴스 (2026-08-23)

오늘은 법률 AI가 무엇을 새로 만들어 내는가가 아니라, 이미 쌓여 있는 것을 어떻게 쓰게 만드는가로 네 소식을 묶었습니다. 승인된 문서와 축적된 지식, 도구를 고르는 기준, 그리고 그 도구를 누가 소유하는가까지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뉴스는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기관 출처를 명시했으며, 출처가 확인된 항목만 게시합니다.

쉽게 보는 오늘의 뉴스

1

승인된 템플릿 안에서만 쓰게 한다 — 애브오카·하비 결합

초안 자동화 플랫폼 애브오카가 하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 기능 '큐레이트'를 함께 내놓았다고 아티피셜 로이어가 8월 20일 전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결합을 분야 특화 법률 AI와 결정론적 초안 엔진을 합쳐 로펌의 정밀함과 판단이 모든 초안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브오카가 연결되면 하비에서 일을 시작한 법무팀이 로펌이 이미 정해 둔 기준 안에서 초안을 쓰고, 승인된 템플릿에서 출발해 승인된 조항을 가져다 쓰며, 협상 단계까지 하비를 벗어나지 않고 문서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경·맥락 함께 공개된 큐레이트는 로펌의 거래 문서를 표준 템플릿으로 바꾸는 기능입니다. 애브오카는 지금까지 템플릿 하나를 만드는 데 지식관리 인력과 파트너의 시간이 몇 달씩 들었고 효과도 제한적이었는데 큐레이트는 이를 몇 시간으로 줄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올해 3월 1,400만 파운드 투자 유치에 이어진 것이며, 하비는 최근 파트너십을 잇달아 맺어 바로 전날에는 번역 분야에서 딥엘과의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왜 중요할까요? 이 소식의 핵심은 AI가 더 좋은 문장을 쓴다는 것이 아니라, 로펌이 이미 검증해 둔 문장에서만 출발하도록 묶어 두는 장치를 붙였다는 점입니다. 애브오카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하워스는 로펌의 강점이 초안을 얼마나 빨리 쓰느냐가 아니라 최고의 업무 안에 담긴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 이용자의 자리에서 옮기면, 생성된 문서를 믿어도 되는지는 모델의 성능보다 그 문서가 어떤 승인된 원본에서 시작했는지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출처: Artificial Lawyer
2

수십 년 지식을 AI가 읽는 형태로 — 클리퍼드 챈스

클리퍼드 챈스가 7월에 공개한 새 지식관리 플랫폼의 내용을 리걸 IT 인사이더가 전했습니다. 이 로펌의 글로벌 지식·교육 총괄 매트 테일러와 최고기술책임자 폴 그린우드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플랫폼은 에픽의 로펌 자문 부문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됐고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애저 위에 셰어포인트, 파워 플랫폼, 그래프 API, 애저 스튜디오를 엮어 만들었습니다. 수십 년간 쌓인 지식을 코파일럿 같은 도구가 꺼내 쓸 수 있는 저장소로 정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배경·맥락 이 로펌은 코파일럿으로 아이매니지 문서관리 시스템의 내용을 검색할 때 생기는 문제들, 특히 접근 권한을 그대로 지키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식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스킬의 형태로 담아내는 준비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이 매체가 펴내는 7·8월호에 처음 실렸습니다.

왜 중요할까요? 로펌의 지식은 원래 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형태로 쌓입니다. 그것을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옮기는 일은 검색을 편하게 만드는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가 무엇을 볼 수 있는가라는 권한 문제를 다시 푸는 작업입니다. 권한을 지키지 못하는 지식 검색은 편리한 만큼 위험하므로,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기능이 아니라 권한을 지킨 채 옮겼다는 조건 쪽입니다.

출처: Legal IT Insider
3

한 벤더에 몰지 않는다 — 킨스텔라의 최적 조합 전환

신흥 유럽과 튀르키예, 중앙·동남아시아에 사무소 열다섯 곳과 변호사 400명을 둔 독립 국제 로펌 킨스텔라가 올해 기술 스택을 전면 교체하고 있다고 리걸 IT 인사이더가 전했습니다. 사건관리 시스템을 애더런트 시에라로 클라우드 이전하고, 시간기록과 청구에는 로렐 AI를, 지식관리에는 아틀라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매체는 이를 반짝이는 물건을 좇는 전략을 피한 전면적 전환이라고 표현하며, 새로 세운 최적 조합 전략에 따른 선택이라고 전했습니다.

배경·맥락 이 로펌은 2008년 링클레이터스에서 분리돼 나왔고, 매직서클 로펌이 상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그에 준하는 수준의 업무를 제공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아 왔습니다. 전환은 올해 초 두 명의 기술 책임자를 영입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롭 모리스는 클리퍼드 챈스 지역 최고운영책임자와 베이커 매켄지 아랍에미리트 최고경영자를 거쳤고, 이반 라시치는 stp.one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출신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최적 조합 전략은 한 벤더가 내놓는 묶음을 그대로 받는 대신 영역마다 가장 나은 도구를 골라 잇는 방식입니다. 도구 하나가 끊겨도 전체가 멈추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잇는 일과 데이터를 맞추는 일을 조직이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법률 AI를 고르는 쪽에서 보면 어떤 도구가 좋은가보다 그 도구들을 누가 어떻게 이어 붙일 것인가가 먼저 정해져야 한다는 사례입니다.

출처: Legal IT Insider
4

법률 서비스 회사가 소프트웨어를 사들인다 — 일레베이트, 루플 인수

법률 서비스 회사 일레베이트가 법률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루플을 인수했다고 아티피셜 로이어가 8월 19일 전했습니다. 루플은 CMS와 쿨리, 라자 앤 탄 아시아가 후원해 온 플랫폼으로 2020년에 출범했고, 지금은 에이전틱 AI를 과제 관리와 협업, 워크플로 자동화에 결합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클로드에 맞춰 만든 기능들을 더했습니다. 일레베이트는 이미 자체 기업 법무관리 시스템과 법무팀용 에이전틱 자동화 도구 ELMA를 갖고 있어, 이번 인수가 소프트웨어 전략을 보강한다고 매체는 봤습니다.

배경·맥락 일레베이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 리엄 브라운은 이번 인수가 회사 소프트웨어 사업의 중요한 다음 단계라고 밝히고, 루플이 하나의 범주를 정의한 플랫폼과 인력, 그리고 세계 유수 로펌을 포함한 고객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루플은 국경을 넘는 인수합병 거래와 여러 관할이 얽힌 규제 프로젝트, 큰 분쟁 같은 복잡한 사건을 접수와 범위 설정부터 계획과 예산, 과제와 기한 관리, 의뢰인 협업까지 한 흐름으로 관리하는 데 쓰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법률 서비스를 파는 회사가 소프트웨어 회사를 사들이는 흐름은 법률 시장에서 일과 도구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도구가 대신하는 방향이 아니라, 일을 파는 쪽이 도구를 함께 소유하는 방향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와 도구가 한 회사 안에 묶일 때 무엇이 편해지고 무엇을 바깥에서 확인하기 어려워지는지를 같이 보아야 합니다.

출처: Artificial Lawyer

유나의 종합 분석

네 소식은 모두 새로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을 다시 쓰는 이야기입니다. 애브오카와 하비는 로펌이 승인해 둔 조항과 템플릿을, 클리퍼드 챈스는 수십 년 쌓인 지식을, 킨스텔라는 이미 돌아가던 시스템을, 일레베이트는 남이 만든 플랫폼을 각각 대상으로 삼습니다. 공통점은 더 좋은 모델이 아니라 재료를 다루는 방식이 성패를 가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재료에는 대개 권한과 출처가 붙어 있습니다. 승인된 템플릿에서 출발했다는 사실, 볼 수 있는 사람만 보게 했다는 사실, 어떤 도구가 어느 단계를 맡았다는 사실은 모두 나중에 결과를 되짚을 때 필요한 정보입니다. 자동화가 값을 갖는 지점도 여기입니다. 무엇을 대신 처리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에서 출발했는지를 남길 수 있을 때, 그 결과를 사람이 책임질 수 있게 됩니다.

"새로 만드는 일보다, 이미 쌓아 둔 것을 어떤 조건으로 꺼내 쓰는지가 먼저입니다."

정리한 사람

유나

유나

최고콘텐츠책임자 (CCO · Chief Content Officer)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그룹 리드급 /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자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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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다이제스트는 외부 언론 보도를 일반 독자용으로 요약한 것으로, 각 항목의 출처 링크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