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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게임 결제, 부모가 취소하는 법

미성년 자녀가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한 게임 결제를 되돌리는 길을 민법의 취소권과 콘텐츠 거래의 청약철회로 나누어 보고, 회신하지 않으면 권리가 사라지는 자리까지 조문 원문으로 짚었습니다.

이 주제로 라온 리더에게 1:1 질문하기

결제를 되돌리는 문은 하나가 아니라 둘입니다

카드 명세서에 찍힌 게임 결제를 뒤늦게 발견한 부모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환불 요청입니다. 그러나 법이 쥐여 준 것은 요청이 아니라 권리입니다. 민법 제5조 제1항은 미성년자가 법률행위를 함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정하고, 같은 조 제2항은 전항의 규정에 위반한 행위는 취소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다만 같은 조 제1항 단서는 권리만을 얻거나 의무만을 면하는 행위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하므로, 무상으로 지급된 재화나 이벤트 보상처럼 의무를 지지 않는 행위는 애초에 취소할 대상이 아닙니다. 누가 취소하는지는 또 다른 조문이 정합니다. 민법 제140조는 취소할 수 있는 법률행위는 제한능력자, 착오로 인하거나 사기나 강박에 의하여 의사표시를 한 자, 그의 대리인 또는 승계인만이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므로, 자녀 본인과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각각 취소권자입니다. 그리고 이 길 옆에는 결이 다른 두 번째 길이 나 있습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27조 제2항은 청약철회 및 계약의 해제에 관하여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를 준용한다고 정합니다. 미성년 여부를 따지지 않고 콘텐츠 거래라는 사실만으로 열리는 통로여서, 두 길은 함께 걸어야 합니다.

핵심 용어 정리

제한능력자의 취소권과 그 효과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한 미성년자의 법률행위를 되돌리는 권리입니다. 근거는 민법 제5조 제2항이고 권리자는 민법 제140조가 정합니다. 취소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민법 제141조가 정하는데, 취소된 법률행위는 처음부터 무효인 것으로 보되 제한능력자는 그 행위로 인하여 받은 이익이 현존하는 한도에서 상환할 책임이 있습니다. 반환 범위를 상대방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문이 현존이익으로 묶어 둔 것이어서, 이미 소비한 게임 재화를 두고 전액 상계를 요구하는 주장은 이 단서와 정면으로 부딪칩니다.

추인과 법정추인

취소할 수 있는 행위를 더 이상 취소하지 않겠다고 확정하는 것입니다. 민법 제144조 제1항은 추인은 취소의 원인이 소멸된 후에 하여야만 효력이 있다고 정하고, 같은 조 제2항은 법정대리인 또는 후견인이 추인하는 경우에는 제1항을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정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미성년인 동안에도 추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추인이 되는 길도 있습니다. 민법 제145조는 추인할 수 있는 후에 전부나 일부의 이행, 이행의 청구, 경개, 담보의 제공, 취소할 수 있는 행위로 취득한 권리의 전부나 일부의 양도, 강제집행이 있으면 추인한 것으로 보되 이의를 보류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정합니다.

상대방의 확답 촉구와 철회

사업자가 불안정한 상태를 스스로 끝내기 위해 쓰는 조문입니다. 민법 제15조 제2항은 제한능력자가 아직 능력자가 되지 못한 경우에는 그의 법정대리인에게 제1항의 촉구를 할 수 있고, 법정대리인이 그 정하여진 기간 내에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 행위를 추인한 것으로 본다고 정합니다. 사업자가 보낸 회신 요청을 무시하면 취소권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반대편에는 민법 제16조가 있습니다. 제1항은 제한능력자가 맺은 계약은 추인이 있을 때까지 상대방이 그 의사표시를 철회할 수 있되 상대방이 계약 당시에 제한능력자임을 알았을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정합니다.

콘텐츠 거래의 청약철회

미성년 여부와 무관하게 열리는 두 번째 통로입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2항 제5호는 용역 또는 디지털콘텐츠의 제공이 개시된 경우 소비자가 통신판매업자의 의사에 반하여 청약철회등을 할 수 없다고 정하지만, 같은 항 단서는 통신판매업자가 제6항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제2호부터 제5호까지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청약철회등을 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같은 조 제6항은 청약철회등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의 표시와 함께 시험 사용 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권리 행사가 방해받지 아니하도록 하라고 요구합니다.

심층 분석

이 사안에는 성격이 다른 두 권리가 겹쳐 있습니다. 하나는 행위자의 능력을 문제 삼는 민법상 취소권이고, 다른 하나는 거래 방식을 문제 삼는 콘텐츠 거래의 청약철회권입니다. 취소권은 누가 결제했는지를 증명해야 열리지만 결제가 언제 있었는지는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민법 제146조는 취소권은 추인할 수 있는 날로부터 3년내에 법률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내에 행사하여야 한다고 정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청약철회권은 누가 결제했는지를 묻지 않지만 기간이 짧습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은 계약내용에 관한 서면을 받은 날부터 7일 등의 기간을 정하고 있습니다. 두 권리는 서로를 대체하지 않으므로, 서면 한 통에 두 주장을 함께 적는 것이 실무에서 손해를 줄입니다. 취소가 받아들여진 뒤에 남는 문제는 돈이 어떤 경로로 돌아오는가입니다. 여기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가 실질을 결정합니다. 같은 조 제1항 단서는 이미 공급받은 재화등이 용역 또는 디지털콘텐츠인 경우에는 반환 의무가 없다고 정합니다. 같은 조 제2항 제2호는 통신판매업자가 용역 또는 디지털콘텐츠를 공급한 경우 청약철회등을 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대금을 환급하도록 하고, 지연하면 지연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합니다. 같은 조 제3항은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급한 경우 통신판매업자가 결제업자에게 대금 청구를 정지하거나 취소하도록 요청하여야 한다고 정하므로, 카드 결제 건은 게임사에 현금을 달라고 조르는 것보다 청구 취소를 요청하게 만드는 편이 빠릅니다. 앱마켓과 게임사가 서로를 가리킬 때 쓸 조문도 있습니다. 같은 조 제11항은 통신판매업자와 대금을 받은 자와 계약을 체결한 자가 동일인이 아닌 경우 이들이 대금 환급 의무의 이행에 대하여 연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정합니다. 사업자 쪽에도 먼저 지켰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 제1항은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게임물을 서비스하는 사업자에게 회원가입 시 실명과 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 청소년의 회원가입 시 친권자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 확보, 제공되는 게임물의 유료화정책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과 결제정보 등 이용내역의 청소년 본인 및 법정대리인에 대한 고지를 포함한 예방조치를 하도록 정합니다. 청소년 계정에 법정대리인 동의 기록이 없거나 결제 고지가 한 번도 가지 않았다면, 그 사실 자체가 협상과 조정에서 사업자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자료가 됩니다. 약관을 방패로 삼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문이 답을 줍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28조 제3항은 사업자가 사용하는 약관이 이용자보호지침의 내용보다 이용자에게 불리한 경우 그 다르게 정한 내용을 이용자가 알기 쉽게 표시하거나 고지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같은 조 제5항은 이를 위반한 경우의 시정권고와 시정조치 및 벌칙에 관하여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31조를 준용한다고 정합니다. 표시도 고지도 없는 일률적 거절은 그 자체로 다툴 지점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자주 무너지는 자리는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반응하지 않아서 생깁니다. 민법 제15조 제2항이 법정대리인의 침묵을 추인으로 보는 이상, 사업자가 보낸 확답 요청에 답하지 않는 것은 협상을 미루는 행동이 아니라 권리를 버리는 행동입니다. 민법 제145조가 이행의 청구나 일부 이행만으로도 추인을 인정하는 점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부분 환불 합의금을 먼저 받아 두거나 남은 결제 대금을 계속 납부하면서 협상하는 방식이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조 단서가 이의를 보류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정하고 있으므로, 부득이 돈이 오갈 때에는 취소 주장을 유지한다는 뜻을 서면에 남겨야 합니다.

절차 안내

1

결제 주체를 특정하고 사업자의 선행의무 이행 여부를 함께 확인합니다

카드사와 앱마켓과 게임사의 결제 내역을 날짜와 금액 단위로 내려받아, 어떤 계정에서 어떤 기기로 어떤 결제수단으로 이뤄졌는지를 정리합니다. 자녀 명의 계정인지 부모 계정인지가 결론을 가릅니다. 같은 자리에서 사업자 쪽 기록도 함께 요구하십시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 제1항은 게임물 관련사업자에게 회원가입 시 실명과 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 청소년의 회원가입 시 친권자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 확보, 결제정보 등 게임물 이용내역의 청소년 본인 및 법정대리인에 대한 고지를 포함한 예방조치를 하도록 정합니다. 동의 확보 기록과 고지 이력이 없다는 답변을 받아 두면 이후 모든 단계에서 쓰입니다.

2

취소와 청약철회를 한 통의 서면에 함께 적어 발송합니다

고객센터 문의로 끝내지 말고 발송 기록이 남는 서면을 보냅니다. 첫째 주장은 민법 제5조 제2항에 따른 취소입니다. 취소권자는 민법 제140조가 정하므로 자녀 본인과 부모 중 누가 보내도 되며, 두 사람 명의를 함께 적으면 자격 다툼이 줄어듭니다. 둘째 주장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27조 제2항이 준용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른 청약철회입니다. 같은 조 제4항은 청약철회등을 서면으로 하는 경우에는 그 의사표시가 적힌 서면을 발송한 날에 그 효력이 발생한다고 정하므로, 발송일이 남는 방식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환급 경로를 결제 수단에 맞춰 지정해 요구합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2항 제2호는 통신판매업자가 용역 또는 디지털콘텐츠를 공급한 경우 청약철회등을 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이미 지급받은 대금을 환급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같은 항은 환급을 지연한 때에는 지연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같은 조 제3항에 따라 결제업자에게 대금 청구의 정지나 취소를 요청하라고 명시해 청구하십시오. 게임사와 앱마켓이 서로 책임을 미루면 같은 조 제11항이 대금을 받은 자와 계약을 체결한 자의 연대책임을 정하고 있음을 들어 양쪽에 동시에 접수합니다.

4

사업자가 보낸 확답 요청에는 기간 안에 반드시 회신합니다

사업자는 불안정한 상태를 끝내려고 추인 여부를 묻는 서면을 보냅니다. 민법 제15조 제1항은 제한능력자의 상대방이 제한능력자가 능력자가 된 후에 그에게 1개월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그 취소할 수 있는 행위를 추인할 것인지 여부의 확답을 촉구할 수 있고, 능력자로 된 사람이 그 기간 내에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하면 그 행위를 추인한 것으로 본다고 정합니다. 같은 조 제2항은 아직 능력자가 되지 못한 경우 법정대리인에게 촉구할 수 있고 법정대리인이 정하여진 기간 내에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한 경우에도 추인한 것으로 본다고 정합니다. 침묵이 곧 포기가 되는 조문이므로, 취소 의사를 유지한다는 확답을 기간 안에 발송해야 합니다.

5

거절당하면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으로 넘어갑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30조 제1항은 콘텐츠사업 또는 콘텐츠 이용과 관련한 피해의 구제와 분쟁의 조정을 받으려는 자가 조정위원회에 분쟁의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정하고, 같은 조 제2항은 조정위원회가 신청을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작성하여 분쟁당사자에게 권고하여야 한다고 정합니다. 같은 조 제3항은 분쟁조정의 신청에 시효 중단의 효력을 부여합니다. 결과의 무게도 조문에 있습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33조 제2항은 조정안을 제시받은 당사자가 그 제시를 받은 날부터 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통보하도록 하고, 같은 조 제4항은 조정조서가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고 정합니다.

핵심 법령

아래 법령 조문은 게시 전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와 실시간 대조하여 실존을 확인했습니다.

민법 제5조

미성년자가 법률행위를 함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되 권리만을 얻거나 의무만을 면하는 행위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정하고, 제2항에서 전항의 규정에 위반한 행위는 취소할 수 있다고 정한다.

민법 제15조

제한능력자의 상대방은 제한능력자가 능력자가 된 후에 그에게 1개월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그 취소할 수 있는 행위를 추인할 것인지 여부의 확답을 촉구할 수 있고 능력자로 된 사람이 그 기간 내에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하면 그 행위를 추인한 것으로 본다고 정한다. 제2항은 제한능력자가 아직 능력자가 되지 못한 경우 그의 법정대리인에게 촉구할 수 있고 법정대리인이 정하여진 기간 내에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한 경우에도 추인한 것으로 보며, 제3항은 특별한 절차가 필요한 행위는 그 기간 내에 절차를 밟은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하면 취소한 것으로 본다고 정한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28조

정부가 콘텐츠의 건전한 거래 및 유통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하여 콘텐츠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는 이용자보호지침을 관련 분야의 사업자와 기관 및 단체의 의견을 들어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제2항은 콘텐츠사업자가 과오금의 환불과 콘텐츠 이용계약의 해제 및 해지의 권리와 콘텐츠 결함 등으로 발생하는 이용자의 피해에 대한 보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약관을 마련하여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정한다. 제3항은 그가 사용하는 약관이 이용자보호지침의 내용보다 이용자에게 불리한 경우 다르게 정한 약관의 내용을 이용자가 알기 쉽게 표시하거나 고지하도록 정한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

청약철회등을 한 소비자는 이미 공급받은 재화등을 반환하여야 하되 그것이 용역 또는 디지털콘텐츠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정하고, 제2항은 통신판매업자가 용역 또는 디지털콘텐츠를 공급한 경우 청약철회등을 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이미 지급받은 대금을 환급하여야 하며 환급을 지연한 때에는 지연배상금을 지급하도록 정한다. 제3항은 소비자가 신용카드 등의 결제수단으로 대금을 지급한 경우 결제업자에게 대금 청구를 정지하거나 취소하도록 요청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제11항은 통신판매업자와 대금을 받은 자와 계약을 체결한 자가 동일인이 아닌 경우 대금 환급과 관련한 의무의 이행에 대하여 연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정한다.

실무 주의사항

자주 묻는 질문

부모가 아니라 아이 본인이 취소를 요구해도 되나요?

됩니다. 민법 제140조는 취소할 수 있는 법률행위는 제한능력자, 착오로 인하거나 사기나 강박에 의하여 의사표시를 한 자, 그의 대리인 또는 승계인만이 취소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제한능력자가 취소권자로 직접 적혀 있으므로 자녀 본인의 취소에 다시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사업자는 신원과 연령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법정대리인이 함께 서면을 보내는 편이 절차가 빠릅니다. 누가 행사하든 취소 의사가 사업자에게 도달한 시점을 남겨 두는 것이 중요하고, 청약철회를 함께 적었다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4항에 따라 서면을 발송한 날에 그 효력이 발생합니다.

게임사가 추인할 것인지 회신하라는 서면을 보내왔습니다. 무시해도 되나요?

무시하면 가장 확실하게 지는 자리입니다. 민법 제15조 제2항은 제한능력자가 아직 능력자가 되지 못한 경우에는 그의 법정대리인에게 제1항의 촉구를 할 수 있고, 법정대리인이 그 정하여진 기간 내에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 행위를 추인한 것으로 본다고 정합니다. 같은 조 제1항은 상대방이 능력자가 된 사람에게 1개월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촉구할 수 있고 그 기간 내에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하면 추인한 것으로 본다고 정합니다. 즉 침묵이 곧 추인입니다. 취소 의사를 유지한다는 짧은 회신이라도 기간 안에 발송하고 발송 기록을 보관하십시오. 같은 조 제3항은 특별한 절차가 필요한 행위에 대하여 그 기간 내에 절차를 밟은 확답을 발송하지 아니하면 취소한 것으로 본다고 정하므로, 어떤 촉구를 받았는지 문구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가 이미 아이템을 다 써버렸으면 돌려받지 못하나요?

조문은 오히려 이용자 쪽에 유리합니다. 민법 제141조는 취소된 법률행위는 처음부터 무효인 것으로 보되 제한능력자는 그 행위로 인하여 받은 이익이 현존하는 한도에서 상환할 책임이 있다고 정합니다. 소비해 버려 남지 않은 이익까지 되돌려 줄 의무는 없다는 뜻입니다. 청약철회 경로로 가면 더 분명합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1항은 청약철회등을 한 소비자가 이미 공급받은 재화등을 반환하여야 하되 그것이 용역 또는 디지털콘텐츠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정합니다. 다만 소비 내역 자체가 사실관계의 증거이므로 계정을 정리하거나 기록을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하십시오.

게임사 약관에 결제 후 취소 불가라고 적혀 있으면 끝인가요?

약관 문구 하나로 법률상 권리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28조 제2항은 콘텐츠사업자가 과오금의 환불과 콘텐츠 이용계약의 해제 및 해지의 권리와 콘텐츠 결함으로 발생하는 이용자의 피해에 대한 보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약관을 마련하여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정하고, 같은 조 제3항은 약관이 이용자보호지침의 내용보다 이용자에게 불리한 경우 그 다르게 정한 내용을 이용자가 알기 쉽게 표시하거나 고지하여야 한다고 정합니다. 청약철회 쪽에서도 같은 구조가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2항 단서는 통신판매업자가 제6항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디지털콘텐츠의 제공이 개시된 경우에도 청약철회등을 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표시도 시험 사용 제공도 없었다면 일률적 거절은 그 자체가 다툴 지점입니다.

게임사가 계속 거절하면 소송밖에 방법이 없나요?

소송 이전에 조정이 있습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30조 제1항은 콘텐츠사업 또는 콘텐츠 이용과 관련한 피해의 구제와 분쟁의 조정을 받으려는 자가 조정위원회에 분쟁의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정하고, 같은 조 제2항은 신청을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작성하여 권고하도록 정합니다. 같은 조 제3항은 분쟁조정의 신청에 시효 중단의 효력을 부여합니다. 결과도 가볍지 않습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제33조 제2항은 조정안을 제시받은 당사자가 그 제시를 받은 날부터 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통보하도록 하고, 같은 조 제4항은 당사자가 수락하여 작성된 조정조서가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고 정합니다.

담당 AI 전문 리더

라온

라온

L29 · 게임·콘텐츠 전문 리더

대한민국 변호사급 / 게임물관리위원회 법률자문위원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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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이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